20250217 [경탄을 넘어 순종으로, 누가복음 4장 14~30절] 양승언 목사

경탄을 넘어 순종으로

2월 17일(월)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누가복음 4장 14~30절

회당에서 가르치심 14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시니 그 소문이 사방에 퍼졌고 15친히 그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매 뭇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시더라

주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심 16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17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된 데를 찾으시니 곧 18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19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20책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시니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주목하여 보더라 21이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하시니

고향에서 배척당하심 22그들이 다 그를 증언하고 그 입으로 나오는 바 은혜로운 말을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23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반드시 의사야 너 자신을 고치라 하는 속담을 인용하여 내게 말하기를 우리가 들은 바 가버나움에서 행한 일을 네 고향 여기서도 행하라 하리라 24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 25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 시대에 하늘이 삼 년 육 개월간 닫히어 온 땅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과부가 있었으되 26엘리야가 그 중 한 사람에게도 보내심을 받지 않고 오직 시돈 땅에 있는 사렙다의 한 과부에게 뿐이었으며 27또 선지자 엘리사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나병환자가 있었으되 그 중의 한 사람도 깨끗함을 얻지 못하고 오직 수리아 사람 나아만뿐이었느니라 28회당에 있는 자들이 이것을 듣고 다 크게 화가 나서 29일어나 동네 밖으로 쫓아내어 그 동네가 건설된 산 낭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밀쳐 떨어뜨리고자 하되 30예수께서 그들 가운데로 지나서 가시니라


묵상하기

1. 갈릴리로 돌아가자 예수님은 회당을 다니시며 말씀을 가르쳤다. 고향인 나사렛의 회당에서는 어떤 말씀을 가르쳤는가? (14~21절)

2. 나사렛의 회당에서 예수님이 말씀을 전하자, 고향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그리고 이런 반응에 대해 예수님은 어떻게 말씀하셨는가? (22~29절)

3.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며 예수님을 거부하는 사람들의 반응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나사렛 사람들은 선입견을 갖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 결과 예수님을 배척하고 말았다. 혹시 당신에게는 이런 위험이 없는가? 믿음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선입견이나 편견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길잡이

예수님이 갈릴리로 돌아가자 그에 대한 소식이 사방에 퍼져 나갔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예수님은 회당에 들어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다. 회당은 안식일에는 예배의 장소로, 주중에는 어린 소년들을 위한 교육의 장소로 사용되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다른 랍비들과는 달리 권위가 있었고 이로 인해 사람들의 칭송을 받았다(14~15절).

갈릴리를 다니며 말씀은 전하던 예수님은 고향인 나사렛에 도착했고, 그 곳에서도 안식일에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쳤다. 예수님은 이사야 선지서의 말씀(사 61:1~2)을 낭독했는데, 이 말씀은 장차 오실 메시아가 하실 일을 예언하고 있다. 우선 하나님의 성령이 메시아에게 임할 것이다. 구약에서 하나님의 영이 임한다는 것은 특별한 능력과 지혜를 주셨음을 의미한다. 그럼 메시아가 오셔서 행할 일은 무엇인가?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고 눈 먼 자를 다시 보게 하고 눌린 자들에게 자유를 주며 주의 은혜를 해를 전파하는 것이다. 말씀을 읽은 후 예수님은 책을 덮어 맡은 자에게 주고 자리에 앉으셨다. 당시 스승이 앉으면 제자들은 주변에 둘러앉아 가르침을 청했다. 예수님은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다”고 말씀하셨다. 이사야가 예언한 내용이 자신을 통해 성취되었다는 뜻이다(16~21절).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깊은 인상을 받았다. 다만 이런 반응이 믿음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그들은 “이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며 예수님의 출신과 배경을 문제 삼았다. 분명 고향사람들은 예수님의 출생에 대해 알았고, 결혼 하기 전에 태어난 아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예수님은 이들의 불신을 두 가지에 비유하신다. (1)나사렛 사람들은 “의사야 너 자신을 고치라”는 식의 태도를 취했다. 자신도 구원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다른 사람을 구하느냐는 식이다. (2)나사렛 사람들의 태도는 옛적 엘리야-엘리사 시대에 백성들이 취한 자세와 같다. 당시는 이스라엘 역사상 영적으로 가장 어두운 시절이었고, 사람들은 선지자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수많은 과부들이 있었지만 오직 사랍데에 사는 과부만이 하나님의 은혜를 누렸고, 이스라엘에 수많은 나병환자들이 있었지만 오직 이방인이 이었던 수리아의 나아만 장군만이 치료받았다. 예수님의 말씀이 끝나자 회당에 있는 자들이 크게 화를 냈다. 사람들의 반응은 선지자가 고향에서 환영 받지 못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사실임을 확인해 주는 결과를 초래했다. 심지어 사람들은 예수님을 회당 밖으로 데려가 낭떠러지에서 밀쳐 떨어뜨리려고 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지만, 예수님은 그들 가운데를 지나서 나사렛을 떠나셨다(22~29절).

나사렛 사람들은 선입견을 갖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 결과 예수님을 배척하고 말았다. 혹시 당신에게는 이런 위험이 없는가? 믿음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선입견이나 편견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삶속으로

함께 훈련했던 집사님 한 분이 있다. 일년 동안 훈련을 한 다음에 물었다. “집사님, 일년 동안 훈련을 하면서 어떤 점이 바뀐 것 같아요?” 그러자 이렇게 답하셨다. “말씀을 대하는 자세가 바뀐 것 같아요. 훈련 받기 전에는 말씀을 읽은 다음에 이해가 되고 가능할 것 같은 말씀만 순종하려고 했는데, 이제는 이해가 되지 않아도 어려워 보여도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순종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우리도 마찬가지다. 선입견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거나 신앙의 편견이 우리에게 있을 수 있다. 내게 있는 잘못된 선입견이나 편견을 내려놓고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소망해 본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JED9rBc7o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