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8 [하나님 나라, 지금 여기에, 누가복음 4장 31~44절] 양승언 목사
하나님 나라, 지금 여기에
2월 18일(화)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누가복음 4장 31~44절
귀신 들린 자 치유 31갈릴리의 가버나움 동네에 내려오사 안식일에 가르치시매 32그들이 그 가르치심에 놀라니 이는 그 말씀이 권위가 있음이러라 33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34아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35예수께서 꾸짖어 이르시되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귀신이 그 사람을 무리 중에 넘어뜨리고 나오되 그 사람은 상하지 아니한지라 36다 놀라 서로 말하여 이르되 이 어떠한 말씀인고 권위와 능력으로 더러운 귀신을 명하매 나가는도다 하더라 37이에 예수의 소문이 그 근처 사방에 퍼지니라
많은 병자 치유 38예수께서 일어나 회당에서 나가사 시몬의 집에 들어가시니 시몬의 장모가 중한 열병을 앓고 있는지라 사람들이 그를 위하여 예수께 구하니 39예수께서 가까이 서서 열병을 꾸짖으신대 병이 떠나고 여자가 곧 일어나 그들에게 수종드니라 40해 질 무렵에 사람들이 온갖 병자들을 데리고 나아오매 예수께서 일일이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고치시니 41여러 사람에게서 귀신들이 나가며 소리 질러 이르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예수께서 꾸짖으사 그들이 말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니 이는 자기를 그리스도인 줄 앎이러라
복음 전파 42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43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을 위해 보내심을 받았노라 하시고 44갈릴리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더라
묵상하기
1. 나사렛을 떠난 예수님은 가버나움으로 가셨다. 안식일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칠 때 어떤 일이 있었는가? (31~37절)
2. 안식일에 회당에서 가르치신 후 예수님은 시몬의 집으로 가셨다. 시몬의 집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는가? (38~41절)
3. 안식일 다음 날 이른 새벽 한적한 곳에 가셔서 기도하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예수님은 분주한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나가 기도하며 교제를 나누었다. 당신은 예수님처럼 하나님과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인가? 하나님과 매일 만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길잡이
예수님은 나사렛을 떠나 가버나움으로 가셨다. 가버나움은 갈릴리 호수 북서쪽에 있으며 이스라엘의 최북단이다. 가버나움은 동서가 교류하는 문화적 요충지였을 뿐만 아니라 이방인이 많이 살았기 때문에 갈릴리 선교의 전진기지가 되었다. 가버나움에 가신 예수님은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치셨다. 이는 예수님의 사역에 나타난 일관적인 특징으로 예수님은 항상 말씀을 전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 귀신 들린 사람이 큰 소리를 질렀다. 귀신은 예수님이 누구인지, 어떤 권세를 가졌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예수님에 대한 지식이 믿음과 순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냐”며 예수님을 거부했다. 예수님은 귀신에게 잠잠하고 그 귀신에게서 나오라고 꾸짖으셨다. 예수님은 명령하시자 귀신은 그 사람에게 나왔다. 큰 소리와 경련이 있었는데 귀신을 내쫓을 때 종종 나타나는 현상이다. 예수님은 말씀 한 마디로 귀신을 내쫓을 수 있는 권세를 지닌 분임을 알 수 있다. 지켜보던 사람들은 모두 놀랐고, 이 소식은 사방으로 퍼져갔다(31~37절).
예수님은 회당에서 나와 시몬의 집에 들어가셨다(누가복음에서는 아직 시몬을 소개하지 않았지만, 예수님의 제자였던 베드로를 의미한다). 예수님이 시몬의 집에 들어가자 베드로의 장모가 열병을 앓고 있었다. 사람들은 예수님에게 장모의 열병을 고쳐 주길 구했고, 예수님이 열병을 꾸짖자 병이 떠났다. 베드로의 장모는 사람들을 수종들 정도로 건강이 회복됐다.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사람들은 온갖 병자와 귀신 들린 자를 예수님에게 데려왔다. 예수님은 데려온 환자들과 귀신 들린 자들을 모두 고쳐 주었지만 귀신들이 아는 것을 떠드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38~41절).
예수님은 안식일에 회당에서 가르치고 밤 늦게까지 많은 병자들을 치료하셨다. 많이 피곤하셨지만 다음 날 새벽 밝기 전에 한적한 곳으로 가서 홀로 기도하셨다. 무리가 예수님을 찾아왔고, 예수님은 다른 동네에서도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전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며 그곳을 떠났다. 가버나움 사람들을 섬기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도 동일한 기회가 주어져야만 했다. 사람들의 인기가 아니라 사명을 향해 나아가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게 된다(42~44절).
예수님은 분주한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나가 기도하며 교제를 나누었다. 당신은 예수님처럼 하나님과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인가? 하나님과 매일 만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삶속으로
어느 피난민의 이야기다. 625전쟁이 일어났고, 온 가족이 남쪽으로 피난을 가게 되었다. 결국 거제도까지 내려가게 되었고, 당시 미군은 피난민을 위해 군용 막사를 빌려주었다. 그런데 군용 막사에서 수십 명이 함께 모여 지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런데 누군가 제안을 했다. 이렇게 좁고 더워서 잠도 안 오는데 모여서 기도회를 하자는 제안이었다. 그래서 미군에게 군용 막사를 하나 더 빌려서 그곳을 기도 처소로 삼게 되었다. 지낼 곳도 없는데 기도 처소를 만들면 낭비로 보일 수도 있었다. 그곳을 숙소로 삼아 조금이라도 넓게 지내는 것이 보다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훗날 힘든 피난 생활을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이 바로 기도 처소 덕분이었다고 고백한다. 기도의 자리에서 주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고, 그 은혜 덕분에 환난 날을 이길 수 있었다는 것이다. 바쁠수록 더욱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바쁘다는 것은 그만큼 기도의 은혜와 능력이 더 필요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날마다 하나님 앞에 나가 기도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소망해 본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2Am04mECr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