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9 [선생에서 주님으로, 누가복음 5장 1~11절] 양승언 목사
선생에서 주님으로
2월 19일(수)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누가복음 5장 1~11절
배 위에서 말씀 전파 1무리가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2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3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만선의 기적 4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5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6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7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부르심과 순종 8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9이는 자기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고기 잡힌 것으로 말미암아 놀라고 10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11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묵상하기
1. 예수님이 게네사렛 호수가를 거닐고 있을 때 시몬의 배를 보았다. 시몬의 배를 오르신 예수님은 무엇을 행했는가? (1~3절)
2. 말씀을 마치신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무엇이라고 명령했으며, 이에 대하 베드로의 반응과 그 결과는 어땠는가? (4~11절)
3.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는 베드로의 모습에 무엇을 느끼는가?
4. 자신이 가진 지식이나 경험과 달랐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베드로의 모습을 보게 된다. 당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순종할 줄 아는 사람인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경험을 통해 누린 은혜가 있다면 무엇인가?
길잡이
본문의 이야기는 예수님이 시몬 베드로와 그의 형제 안드레, 그리고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 등 네 명을 제자로 세우신 사건을 다룬다. 이미 가버나움에서 베드로의 집에 머문 일을 고려한다면, 본문의 이야기는 그전에 있었던 일이었다. 예수님 게네사렛 호수가(갈릴리 바다라고도 불린다)를 따라 전도여행을 다니고 있었다. 예수님은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였는데, 시몬 형제와 세베대의 아들들의 배였다. 어부들은 밤새 조업을 했지만 별 소득 없이 마치고 그물을 씻는 중이었다. 예수님은 두 배 중 시몬의 배에 오르셔서 배를 육지에서 조금 떼라고 하셨다. 그런 다음 배 위에서 몰려든 무리들을 가르치셨다. 분명 베드로 역시 이 말씀을 듣고 예수님이 특별한 분임을 느꼈을 것이다(1~3절).
말씀을 마치신 예수님은 시몬에게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이야기하셨다. 평생 어부로 살아온 시몬은 어이없게 느꼈을 것이다. 자신들이 밤새 열심히 그물을 던졌지만 잡은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몬은 예수님의 말씀의 권위를 알았기에 그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단했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한 결과는 놀라웠다. 얼마나 고기를 많이 잡았는지 그물이 찢기고 배가 물에 잠길 정도였다(4~7절).
많은 고기가 잡힌 것은 기쁜 일이지만 동시에 두렵고 떨리는 일이었다. 예수님이 배 위에서 가르치실 때 비범한 분임을 알았지만, 이제는 예수님은 신적 권위를 지니신 분임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베드로는 예수님을 주라고 부르며, 자신이 죄인이라고 고백하며 떠나 달라고 구했다. 예수님은 두려워하는 시몬에게 무서워하지 말라며 이후로는 그가 사람을 취할 것이라고 하셨다. 예수님은 그에게 분명한 소명을 주며 제자로 부르셨으며, 베드로는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다(8~11절).
자신이 가진 지식이나 경험과 달랐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베드로의 모습을 보게 된다. 당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순종할 줄 아는 사람인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경험을 통해 누린 은혜가 있다면 무엇인가?
삶속으로
우리나라 기독교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던 캐나다 출신의 말콤 펜윅이라는 선교사가 있다. 작은 철물점을 운영하던 그는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어느 날 마태복음 말씀을 읽다가 마음이 뜨거워졌다. 자신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임 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이 생긴 것이다. 그런데 내면에 남모를 두려움이 있었다. 사실 그는 어려서 아버지가 일찍 죽으면서 정규교육조차 못 받고 어려서부터 직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그래서 자신같이 특별함이 없는 사람이 쓰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집회에 참석했는데, 설교자로부터 이런 말을 듣게 된다. “사막에 물이 없어 죽어가는 사람에게 예쁜 유리잔에 물을 따라 준다면 감사하게 마실 것입니다. 하지만 예쁜 유리잔이 아니라 찌그러진 깡통에 담아줄지라도 물만 준다면 그를 살릴 수 있습니다.” 이 말을 듣자 내면 깊이 자리잡고 있던 배우지 못했다는 열등감과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고, 선교에 헌신하게 되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그릇인지가 아니라 우리 안에 무엇이 담겨 있는 지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할 줄 아는, 그래서 약함이 오히려 강함이 되는 은혜를 누리게 되길 소망해 본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uC7WYUMR8c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