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6 [백부장의 종과 나인성의 과부의 아들, 누가복음 7장 1~17절] 양승언 목사

백부장의 종과 나인성의 과부의 아들

2월 26일(수)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누가복음 7장 1~17절

백부장의 종을 고치시다 1예수께서 모든 말씀을 백성에게 들려 주시기를 마치신 후에 가버나움으로 들어가시니라 2어떤 백부장의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었더니 3예수의 소문을 듣고 유대인의 장로 몇 사람을 예수께 보내어 오셔서 그 종을 구해 주시기를 청한지라 4이에 그들이 예수께 나아와 간절히 구하여 이르되 이 일을 하시는 것이 이 사람에게는 합당하니이다 5그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나이다 하니 6예수께서 함께 가실새 이에 그 집이 멀지 아니하여 백부장이 벗들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7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하지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8나도 남의 수하에 든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병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9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를 놀랍게 여겨 돌이키사 따르는 무리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하시더라 10보내었던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 보매 종이 이미 나아 있었더라

과부의 아들을 살리시다 11그 후에 예수께서 나인이란 성으로 가실새 제자와 많은 무리가 동행하더니 12성문에 가까이 이르실 때에 사람들이 한 죽은 자를 메고 나오니 이는 한 어머니의 독자요 그의 어머니는 과부라 그 성의 많은 사람도 그와 함께 나오거늘 13주께서 과부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울지 말라 하시고 14가까이 가서 그 관에 손을 대시니 멘 자들이 서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하시매 15죽었던 자가 일어나 앉고 말도 하거늘 예수께서 그를 어머니에게 주시니 16모든 사람이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큰 선지자가 우리 가운데 일어나셨다 하고 또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셨다 하더라 17예수께 대한 이 소문이 온 유대와 사방에 두루 퍼지니라


묵상하기

1. 예수님이 가버나움으로 돌아가셨을 때 백부장이 보낸 사람들이 찾아왔다. 그들이 찾아온 이유는 무엇이며, 예수님은 어떻게 그들의 요구에 응하셨는가? (1~10절)

2. 가버나움에서 나와 나인 성으로 가던 예수님은 어떤 행렬과 마주쳤는가? 그리고 과부를 위해 어떤 기적을 베푸셨는가? (11~17절)

3.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라고 말하는 백부장의 고백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당신도 인생의 문제 앞에 백부장처럼 믿음의 고백을 드릴 수 있는 사람인가? 당신이 지금 예수님 앞에 나가 기도해야 할 문제는 무엇인가?


길잡이

말씀을 사역을 마치신 예수님은 가버나움으로 돌아왔다. 어떤 백부장이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자, 예수님에게 유대인 장로 몇 사람을 보내어 자신의 종을 구해달라고 청했다. 백부장은 유대인 문화에 매우 익숙했으며, 따라서 이방인인 자신이 직접 예수님에게 부탁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또한 그는 유대인들을 위해 회당을 짓는데 큰 도움을 줄 정도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었다. 장로들은 그를 도와야 한다고 진심으로 간청했고, 이를 들은 예수님은 백부장의 종을 치료하고자 사람들과 함께 그의 집으로 향했다. 

예수님이 자기 집으로 오신다는 소식을 들은 백부장은 급히 친구들을 보냈다. 그는 예수님이 자기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감당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위대하신 분이니(자신의 죄인 됨을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직접 집으로 찾아오시지 말고 말씀만 하셔서 하인을 낫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자신의 경험을 가지고 예수님의 말씀의 권능을 고백한다. 백부장은 자신도 다른 사람의 수하에 있기 때문에 윗사람이 명령하면 그대로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특히 군인이었기에 이런 문화에 더욱 익숙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직접 찾아올 필요 없이 말씀만으로 고쳐 달라고 청한 것이다. 예수님의 권위를 진심으로 인정하는 믿음의 고백이었다.

백부장의 말을 들은 예수님이 놀라셨다. 누가복음에서 예수님이 놀라는 장면은 이곳이 유일하다.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던 무리에게 이스라엘 중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했다고 말씀하셨다. “이만한 믿음”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의미로,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한 것이다. 백부장의 친구들이 백부장의 집으로 돌아가자, 종이 이미 나아 있었다. 예수님은 이방인을 치료하셨는데, 하나님의 구원은 유대인만이 아니라 이방인도 포함한다는 사실을 암시한다(1~10절).

백부장의 종을 살리신 예수님은 한 과부의 죽은 아들을 살리신다. 백부장과 과부의 사회적 지위는 그 차이가 매우 컸는데, 예수님은 사회적, 경제적 지위로 차별하지 않고 구원의 은혜를 베푸심을 보여준다. 예수님이 가버나움을 떠나 나인 성으로 가자, 사람들이 한 죽은 자를 메고 나왔다. 죽은 사람은 과부의 독자였으며, 예수님은 아들의 죽음 앞에 애통해 하는 과부를 불쌍히 여기셨다. 예수님은 과부에게 “울지 말라”고 하셨는데, 과부의 슬픔을 아시고 그녀의 삶을 예전으로 돌려놓기를 원하셨다. 예수님은 가까이 가서 관에 손을 대셨다. 율법에 의하면 시체에 손을 대면 부정해지지만, 예수님은 부정한 것을 깨끗하게 하실 권세가 있는 분임을 보여준다. 예수님은 죽은 청년에게 “일어나라”고 말씀하자, 죽었던 자가 일어나 앉고 말도 했다. 예수님은 죽음의 권세마저 이길 능력이 있는 분임을 알 수 있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그들이 영광을 돌린 이유는 두 가지였다. (1)예수님을 하나님이 보내신 큰 선지자로 생각했다. (2)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을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돌보시는 증거로 생각했다. 이 사건으로 예수님의 소문은 온 유대와 사방으로 더욱 퍼져 나가게 되었다(11~16절).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라고 백부장은 말한다. 예수님의 권위를 온전히 인정한 것이다. 당신도 인생의 문제 앞에 백부장처럼 믿음의 고백을 드릴 수 있는 사람인가? 당신이 지금 예수님 앞에 나가 기도해야 할 문제는 무엇인가?


기도

하나님의 능력과 자비를 온전히 신뢰함으로 기도의 자리로 나갈 줄 아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삶속으로

달라스 신학교는 지금은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신학교 중 하나가 되었지만, 한 때는 빚 때문에 폐교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래서 교직원들이 모여 재정문제를 가지고 기도하고 있는데, 한 사람이 학교 사무실을 방문했다. 가축을 팔고 번 돈으로 어디에 투자를 할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나님이 보람 있는 곳에 사용하라는 마음을 주셔서 돈을 학교에 기부하기 위해 가져온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을 듣고 당시에 함께 기도하던 해리 아이언사이드 교수는 깜짝 놀랬다. 사실 그는 기도하면서 “하나님은 부유한 분인데 왜 신학교는 이렇게 가난할까? 저 넓은 들에 가축들 중 얼마만 우리에게 주셔도 이렇게 가난하진 않을 텐데.”라는 의구심을 품었던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가축을 판 돈을 가져온 것이다. 우리 마음 속에 있는 탄식조차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소망해 본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DePoKfsZGw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