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7 [세례 요한의 질문에 답하시다, 누가복음 7장 18~35절] 양승언 목사
세례 요한의 질문에 답하시다
2월 27일(목)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누가복음 7장 18~35절
세례 요한의 질문과 예수의 답변 18요한의 제자들이 이 모든 일을 그에게 알리니 19요한이 그 제자 중 둘을 불러 주께 보내어 이르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하라 하매 20그들이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세례 요한이 우리를 보내어 당신께 여쭈어 보라고 하기를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하더이다 하니 21마침 그 때에 예수께서 질병과 고통과 및 악귀 들린 자를 많이 고치시며 또 많은 맹인을 보게 하신지라 22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먹은 사람이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23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
세례 요한에 대한 예수님의 평가 24요한이 보낸 자가 떠난 후에 예수께서 무리에게 요한에 대하여 말씀하시되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25그러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부드러운 옷 입은 사람이냐 보라 화려한 옷을 입고 사치하게 지내는 자는 왕궁에 있느니라 26그러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선지자냐 옳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보다도 훌륭한 자니라 27기록된 바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앞에서 네 길을 준비하리라 한 것이 이 사람에 대한 말씀이라 28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 자가 없도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 하시니
믿음 없는 세대를 향한 예수님의 책망 29모든 백성과 세리들은 이미 요한의 세례를 받은지라 이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의롭다 하되 30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은 그의 세례를 받지 아니함으로 그들 자신을 위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니라 31또 이르시되 이 세대의 사람을 무엇으로 비유할까 무엇과 같은가 32비유하건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서로 불러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하여도 너희가 울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 33세례 요한이 와서 떡도 먹지 아니하며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매 너희 말이 귀신이 들렸다 하더니 34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너희 말이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35지혜는 자기의 모든 자녀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
묵상하기
1. 세례 요한은 헤롯 안티파스에 의해 감옥에 갇혀 있었다.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 전달한 질문은 무엇이었으며, 예수님은 어떻게 답했는가? (18~23절)
2. 세례 요한의 질문에 답한 뒤, 예수님은 세례 요한에 대해 어떻게 무리들에게 가르치셨는가? 그리고 예수님이 경고하신 바는 무엇인가? (24~34절)
3. 세례 요한이 예수님에게 메시아인지 묻는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하나님의 일하심이 우리의 기대와 다르더라도 하나님을 신뢰할 줄 알아야 한다. 당신의 기대와 다르게 하나님이 인도하신 경험이 있는가? 그럴 때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길잡이
세례 요한은 분봉왕 헤롯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혔다. 당시 헤롯은 동생 빌립의 아내와 결혼했고 이를 요한은 강력히 비판했다. 결국 헤롯은 요한을 사해 동쪽에 있는 마케루스 산성에 가두었는데, 요한은 이곳에서 1년 정도 감옥생활을 하다가 처형당했다. 감옥에 있을 때 요한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행적에 대해 알려주었고, 요한은 예수님이 메시아인 줄 알고 싶었다. 요한은 메시아가 오시면 세상의 악을 심판하고 정의를 세우실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기대와는 달리 세상은 악이 여전히 득세하고 있었기에 의구심이 들었던 것이었다. 요한의 제자들이 찾아오자, 예수님은 맹인이 보며 못 걷던 사람이 걷고 나병 환자가 치료되고 귀먹은 사람이 듣고 죽은 사람이 살아나며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이 전파되고 있다고 전하라고 했다. 이사야는 메시아가 오시면 이런 기적들을 행할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자신이 메시아임을 증명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런 다음 누구든지 자기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않는 자는 복이 있다고 말씀했다. 자신의 기대와 다른 현실로 인해 믿음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권면한 것이었다(18~23절).
요한의 제자들을 보낸 후, 예수님은 요한이 어떤 사람인지 설명한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무엇을 위해 광야에 나갔는지 질문하며 가능한 세 가지 답변을 한다. (1)그들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를 보러 광야에 나갔는가? 갈대는 연약함과 흔들림의 상징으로, 요한은 쉽게 흔들리는 사람인지 묻는 것이다. 하지만 요한은 곧은 심령을 가진 사람으로 오히려 이로 인해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2)그들은 부드러운 옷을 입은 사람을 보러 광야에 나갔는가?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사람들은 왕궁에 있으며, 요한은 거친 낙타 털과 가죽띠를 두른 사람이었다. (3)그들은 선지자를 보기 위해 광야에 나갔는가? 요한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4백년의 침묵을 깬 선지자로 유명했다. 하지만 예수님은 요한은 선지자보다 큰 자라고 말씀한다. 그 이유는 세례 요한이 맡은 독특한 사역 때문이었다. 다른 선지자들은 메시아가 오실 것을 예언했지만, 요한은 직접 그 길을 준비했다. 따라서 세례 요한은 어떤 사람보다 큰 자다. 하지만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요한보다 크다고 하셨다. 요한은 메시아의 길을 준비했지만, 우리는 메시아가 행하신 일을 직접 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24~28절).
요한의 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영광을 돌렸다. 그러나 요한의 세례를 받지 아니한 바리새인들과 율법의 교사들은 예수님을 거부했다. 그만큼 요한의 사역은 중요했다.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 이 세대의 사람들의 문제점을 지적하셨다. 이 세대는 예수님을 거부했던 당시 종교지도자들과 그들을 따르던 사람들을 의미한다. 당시 장터에 모여 노는 아이들은 놀이를 하고자 했지만, 어떤 친구들은 반응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세례 요한의 요청에도, 예수님의 요청에도 당시 종교자들은 반응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진리를 전하는 자들을 미워했다. 대표적인 예로 요한은 먹고 마시지 않는다고 비판하더니, 예수님은 먹고 마신다고 비판했다. 그들은 진리를 거부하기로 작정한 사람들이었던 것이다(29~34절).
세례 요한이 예수님에게 메시아인지 묻는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하나님의 일하심이 때로는 리의 기대와 다르더라도, 하나님의 길과 일하심을 신뢰할 줄 알아야 한다. 당신의 기대와 다르게 하나님이 인도하신 경험이 있는가? 그럴 때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기도
우리의 생각보다 크신 하나님의 계획과 일하심을 신뢰함으로 낙심과 좌절을 이겨내게 하소서.
삶속으로
1812년 3월 12일, 인도의 세람포르에서 화제가 발생했다. 윌리엄 캐리와 그의 동료들이 수 년에 걸쳐 갖은 고생을 감수하여 번역한 책들이 삽시간에 연기 속에 사라져 버렸다. 성경 번역을 위한 원고들의 손실은 막대한 것이었다. 새로 주조된 타미르 타이프와 중국 금속타자기가 완전히 파손되었다. 애를 써서 편집한 원고, 문법책, 사전들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이 때의 손실에 대해 캐리는 이렇게 썼다.
“인쇄기 외에는 아무 것도 건져 내지 못했다. 이것은 너무 큰 타격이어서 앞으로 오랫동안 성경을 인쇄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12개월 동안 열심히 일한다 해도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재산, 원고 등의 손실은 말할 것도 없고. 이 상황은 쉽게 극복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캐리와 그의 동역자들에게는 믿음의 선언이 뒤따랐다. “틀림없이 하나님께서는 이 좋지 않은 일을 통해서 우리의 이익을 증진시키실 것이다.” 오래 지나지 않아서 하나님의 계획이 드러났다. “그 재해는 영국 그리스도인들의 귀를 열었다. 타오르는 불꽃 속에서 그들은 그 사업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가를 보았다. 그리고 그 사실은 널리 알려졌다. 이와 같이 파멸은 선교열에 불타는 친구들을 증가시키는 횃불인 것이 입증되었다.”
비록 그동안 번역한 성경들은 사라졌지만, 이를 계기로 오히려 도 선교에 대한 관심이 일어났다고 인도선교의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다. 때로는 우리의 기대와 다르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계획과 일하심을 신뢰함으로 믿음의 길을 걸어가길 소망해 본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B6H1_jGo-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