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4 [경청과 순종, 누가복음 11장 27~36절] 양승언 목사

경청과 순종

3월 14일(금)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누가복음 11장 27~36절

말씀을 지키는 자의 복 27이 말씀을 하실 때에 무리 중에서 한 여자가 음성을 높여 이르되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나이다 하니 28예수께서 이르시되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악한 세대에게 보일 표적 29무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세대는 악한 세대라 표적을 구하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나니 30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됨과 같이 인자도 이 세대에 그러하리라 31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거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으며 32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거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몸의 등불인 눈 33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움 속에나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는 들어가는 자로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라 34네 몸의 등불은 눈이라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만일 나쁘면 네 몸도 어두우리라 35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아니한가 보라 36네 온 몸이 밝아 조금도 어두운 데가 없으면 등불의 빛이 너를 비출 때와 같이 온전히 밝으리라 하시니라


묵상하기

1. 무리 중 한 여인이 예수님을 축복하자, 예수님은 무엇이라고 답하셨는가? (27~28절)

2. 당시 사람들은 끊임없이 표적을 구했다. 그러자 예수님은 무엇이라고 답했는가? (29~32절)

3.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아니한가 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하나님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혹시 마음이 어두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는가? 오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길잡이

무리 중에 있던 한 여인이 음성을 높여 예수님을 밴 태와 먹인 젖이 복이 있다고 말했다. 그녀의 칭찬을 들은 예수님은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다. 예수님과 어떤 인간적인 관계인지 보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얼마나 순종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신 것이다. 이는 예수님의 가족이 찾아오셨을 때도 동일하게 강조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축복은 말씀에 순종할 때 우리에게 임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복을 누릴 가장 확실한 길은 말씀에 따라 사는 것이다(27~28절).

예수님은 지금까지 자신이 메시아임을 보여 주는 수많은 표적을 행하셨다. 그런데 아직도 표적을 요구한 사람들이 있었고, 예수님은 그들을 악한 세대라고 책망하셨다. 그들은 증거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믿을 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표적을 계속해서 구했던 것이다. 결국 예수님은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다고 말하셨다. 그럼 요나의 표적이란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요나가 전한 메시지가 표적이다. 요나가 회개하라고 선포한 것처럼, 예수님 역시 하나님 나라가 임했으니 회개하라고 선포하셨다. 또한 요나가 물고기 안에서 사흘을 지낸 것은 예수님은 무덤에서 사흘을 지내실 것이다. 예수님이 사흘 만에 죽음에서 부활하신 일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표적이 될 것이다(29~32절).

어둠을 밝히기 위해 등불을 켠 사람은 등불을 움 속이나 말 아래 두지 않는다. 움은 숨겨진 곳이나 저장창고처럼 어두운 곳을 뜻하며, 말은 바구니나 그릇을 의미한다. 이 둘의 공통점은 숨긴다는 것이다. 등불을 켜서 숨겨 두면 등불을 킬 이유가 없기에, 등불은 등경 위에 두고 온 집 안을 밝혀야 한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이 땅에 전하기 위해서 오셨다. 따라서 숨기지 않고 드러내실 것이다. 다만 마음의 눈이 밝아야만 그 빛을 볼 수 있으며, 빛을 통해 진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33~36절).

하나님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혹시 마음이 어두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는가? 오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기도

우리의 마음의 눈을 밝히사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맛보게 하소서.


삶속으로

소록도는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일제강점기때부터 한센병 환자수용소로 사용되었다. 한번은 소록도 있는 교회 찬양팀의 하모니카 공연을 본 적이 있었다. 한센병이라는 무서운 병을 앓으면서도 악기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은 눈물 없이는 보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그런데 공연 도중에 간호사 한 분이 이렇게 간증했다. “이곳에서 섬기면서 하나님은 공평하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곳에 계신 분들에게 오히려 건강한 사람에게 없는 웃음과 만족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천국에 대한 소망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에 비하면 너무나 좋은 환경에 살면서도 기쁨과 감사를 잃어버리고 사는 것은 어쩌면 우리의 마음의 눈이 어두워졌기 때문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다. 마음의 눈을 열어 하나님이 주시는 빛을 소망하는 아침이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BQkCP6rBD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