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7 [어디에 보물을 쌓고 있는가?, 누가복음 12장 13~34절] 양승언 목사
어디에 보물을 쌓고 있는가?
3월 17일(월)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누가복음 12장 13~34절
유산 문제 해결 요청 13무리 중에 한 사람이 이르되 선생님 내 형을 명하여 유산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 하니 14이르시되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 하시고 15그들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 16또 비유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시되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17심중에 생각하여 이르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 하고 18또 이르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19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20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21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염려에 대한 가르침 22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23목숨이 음식보다 중하고 몸이 의복보다 중하니라 24까마귀를 생각하라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도 없고 창고도 없으되 하나님이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25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느냐 26그런즉 가장 작은 일도 하지 못하면서 어찌 다른 일들을 염려하느냐 27백합화를 생각하여 보라 실도 만들지 않고 짜지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큼 훌륭하지 못하였느니라 28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그의 나라를 구하라 29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30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느니라 31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구제에 대한 가르침 32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33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둑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 34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
묵상하기
1. 유산 상속의 문제로 찾아온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예수님은 비유로 말씀하셨다. 비유의 내용과 비유가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16~21절)
2. 예수님은 염려와 관련해서 가르치셨다. 염려에 대해 가르친 내용은 무엇이며, 여기서 발견할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가?
3.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당신은 바른 재물관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혹시 잘못된 욕심으로 인생을 허비하고 있지는 않는가? 오늘 당신이 가진 물질로 특별히 섬겨야 할 일은 무엇인가?
길잡이
무리 중 한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와 그의 형에게 아버지의 유산을 나누도록 말해 달라고 요청했다. 율법은 어떻게 유산을 자녀들이 나누어야 하는지 자세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따라서 율법에 따라 유산 분배가 이루어졌지만 불만족하여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예수님은 자신은 재판장이나 물건을 나누는 사람이 아니라며 거절하셨다.
다만 이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물질관에 대해 가르치길 원하셨다. 예수님은 재물을 버리라고 하지 않고 탐심을 물리치라고 하신다. 물질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욕심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그럼 왜 탐심을 버려야 하는가? 사람의 생명이 소유의 넉넉함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재물이 많다고 더 안전하거나 행복하거나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재물에 헛된 소망을 가져선 안된다(13~15절).
예수님은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말씀하셨다. 한 부자가 있는데, 이 사람은 추수절에 큰 수확을 거두었다. 그러자 그는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수확한 곡식이 너무 많아 들여놓을 공간이 부족했던 것이다. 그는 더 큰 창고를 지어 곡식과 물건을 보관하기로 했다. 큰 창고를 지은 부자는 많은 물건을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말한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의 어리석음을 지적하신다. 왜냐하면 그날 밤이라도 하나님이 그의 생명을 도로 찾아가실 수 있기 때문이다. 비유를 말씀하신 후, 예수님은 자기를 위해 재물을 쌓지 말고 하나님께 부요한 자가 되라고 하셨다. 하나님이 주신 물질을 자신을 위해서만 사용하지 말고, 다른 사람과 하나님을 위해 사용하라는 의미다. 이것이 하늘에 보물을 쌓아놓는 방법이다(16~21절).
예수님은 먹고 입는 것에 대해 어떤 걱정도 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목숨은 생명을 뜻하며,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먹고 마시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채우실 것이다. 만일 우리가 하늘에 보배를 쌓아놓는 일만 한다면, 개인적인 필요는 어떻게 될까? 예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섬길 때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까마귀와 백합의 예로 설명하신다. 새들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어떤 것도 소유하지 않는데, 부족함 없이 산다. 하나님이 그들을 기르시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이 새들보다 우리를 더 소중히 여기시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걱정의 무익함에 대해 사람이 염려하고 걱정한다고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하신다. 만약 염려하고 걱정한다고 현실이 변한다면, 당연히 염려하고 걱정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염려와 걱정은 영혼을 병들게 만들 뿐이다. 예수님은 백합화를 또다른 예로 제시하신다. 백합화는 이름 모를 들꽃을 뜻하는데, 백합화는 실도 만들지 않고 옷감도 짜지 않지만 화려한 옷을 입는다. 심지어 솔로몬 왕의 옷조차 백합화의 아름다움에 미치지 못했다. 따라서 하나님은 백합화보다 귀한 우리를 입히실 것이다(22~28절).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알고 채우는 분이기에 무엇을 먹고 마실까 구하지 말고 근심하지도 말아야 한다. 이런 것을 염려하고 걱정하는 것은 세상 백성들이나 하는 일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모르고 신뢰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구할 때 우리의 필요를 아시는 하나님이 채우실 것이다(29~31절).
따라서 우리의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를 구제하고 다른 사람을 섬겨야 한다. 구제는 낡지 않는 배낭을 만드는 것과 같다. 왜냐하면 하늘에 영원한 보물을 쌓는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한 일을 하나님은 자신에게 한 일로 여기고 반드시 갚아 주실 것이다. 또한 하늘에 보물을 쌓아 두어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도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른 재물관을 가져야 하는 중요한 이유다. 땅의 재물에만 관심을 갖게 될 때 우리의 마음은 하늘을 잊게 될 것이다(31~34절).
예수님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고 말씀하신다. 그만큼 탐심은 우리의 인생을 허비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당신은 바른 재물관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혹시 잘못된 욕심으로 인생을 허비하고 있지는 않는가? 오늘 당신이 가진 물질로 특별히 섬겨야 할 일은 무엇인가?
기도
물질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이 주신 물질로 하나님과 이웃을 섬길 줄 아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삶속으로
미국 뉴욕 주에서 태어난 록펠러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도 어머니의 가르침으로 성실하고 총명한 청년으로 성장했다. 16세에 농산물 중개업에 종사하며 경력을 시작했고, 1962년 석유정제업에 뛰어들어 미국 석유시장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놀라운 성공을 이루게 된다. 그 결과 세계에서 가장 부자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부유해졌다. 록펠러는 막대한 부를 쌓은 후 록펠러 재단을 설립하여 교육과 의료 분야에 많은 기부를 하고, 특히 시카고 대학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된다. 한 번은 어느 기자가 록펠러에게 “인간은 얼마나 돈을 가지면 만족할까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록펠러는 “조금만 더”라고 답했다. 예수님은 탐심을 버리라고 말한다. 재물에 대한 욕심은 결코 만족을 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늘 조금만 더 갖기를 원하고, 그 결과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해도 허무와 갈증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탐심으로 인해 인생을 허비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는 시간이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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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y9PV_OlII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