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8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누가복음 12장 35~48절] 양승언 목사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3월 18일(화)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누가복음 12장 35~48절
청지기의 자세 35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 36너희는 마치 그 주인이 혼인 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라 37주인이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들리라 38주인이 혹 이경에나 혹 삼경에 이르러서도 종들이 그같이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39너희도 아는 바니 집 주인이 만일 도둑이 어느 때에 이를 줄 알았더라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40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하시니라
지혜로운 청지기 41베드로가 여짜오되 주께서 이 비유를 우리에게 하심이니이까 모든 사람에게 하심이니이까 42주께서 이르시되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 43주인이 이를 때에 그 종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은 복이 있으리로다 44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리라
어리석은 청지기 45만일 그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남녀 종들을 때리며 먹고 마시고 취하게 되면 46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엄히 때리고 신실하지 아니한 자의 받는 벌에 처하리니 47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하지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 48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
묵상하기
1. 예수님은 마지막 때를 준비하는 자세에 대해 가르치셨다. 마지막 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35~40절)
2. 예수님은 베드로의 질문에 지혜로운 청지기와 어리석은 청지기의 비유로 가르치셨다. 비유의 내용은 무엇인가? (41~48절)
3.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는 말씀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당신은 지혜로운 청지기인지, 어리석은 청지기인가? 지혜로운 청지기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길잡이
예수님은 마지막 때를 위한 삶의 자세를 가르치셨다. 예수님은 주인을 기다리는 종처럼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리라고 말하셨다. 즉 영적으로 늘 깨어 있으라는 의미다. 허리에 띠를 띠는 것은 출애굽 할 때 이스라엘 백성이 취한 모습이며, 등불을 킨다는 것은 주인이 오면 언제든지 맞이할 준비를 한다는 의미다. 그럼 왜 깨어 있어야 하는가? 언제 예수님이 다시 오실 지 모르기 때문이다. 주인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므로 등불을 켜 놓고 기다리는 종처럼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주인을 기다리는 종은 복이 있다. 깨어 있는 종을 본 주인은 그들을 자리에 앉히고 스스로 띠를 띠고 수종들 것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재림하신 예수님은 깨어 있는 성도들을 축복하실 것이다. 예수님은 다시 한번 도둑의 예로 깨어 있으라고 강조하신다. 도둑은 언제 침입할지 모른다. 따라서 항상 깨어 대비하지 않으면, 도둑으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35~40절).
베드로는 이 말씀이 제자들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무리를 위한 것인지 질문했다. 그러자 예수님은 비유로 설명해 주셨다. 주인이 잠시 집을 비웠을 때 청지기는 어떻게 행해야 하는가? (1)주인이 맡긴 일을 성실하게 감당한 종은 주인의 칭찬을 받고 더욱 많은 섬김의 기회를 제공받게 될 것이다. (2)주인이 늦게 올 것이라 생각하고 다른 종에게 악하게 행하고 흥청망청 시간을 보낸 종은 주인에게 벌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럼 왜 이렇게 어리석은 자가 되었을까? 실컷 즐기다가 주인이 오기 전에 다시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영적으로 둔해졌고, 주인은 그의 생각보다 빨리 온 것이다. (3)주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도 자기 마음대로 행한 종이다. 고의로 주인의 뜻을 거역했기에 그 역시 벌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4)주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해 맞을 일을 한 종이다. 따라서 주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배워야 책임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주신 것으로 자신과 무관한 이야기가 아니다(41~48절).
우리가 지혜로운 청지기가 되어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감당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상 주시고 더 큰 섬김의 기회를 주실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항상 준비하고 깨어 있어야 한다. 우리 주님이 언제 오실 지 모르기 때문이다.
지혜로운 청지기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것을 행할 줄 아는 자이다. 당신은 지혜로운 청지기인지 어리석은 청지기인지 정직히 돌아보라. 지혜로운 청지기가 되기 위해 당신에게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삶속으로
2015년 제작되어 천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한 <암살>이라는 영화가 있다. 친일파 암살 작전을 소재로 삼은 이 영화는 1932년 있었던 일본 육군 대장 암살작전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이 영화에는 이정재씨가 연기했던 염석진이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염석진은 청년시절부터 독립운동을 했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경무국 대장이었다. 불행하게도 염석진은 변절하여 배신하게 된다. 앞에서는 독립운동가인 것처럼 활동하지만 뒤로는 일본에 독립운동가의 작전과 명단을 넘기는 일본의 밀정 노릇을 했다. 그로 인해 독립군의 작전은 차질을 빚게 되고, 많은 희생을 겪어야 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염석진은 독립운동가 안옥윤의 손에 의해 죽음을 당하게 된다. 그 때 안옥윤은 염석진에게 "왜 동료들을 팔았냐?"고 묻는다. 한 때 나라를 위해 함께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했던 사이였기에 안타까움에, 그리고 죽어간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과 원망스러움에 이 질문을 했을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해 염석진은 짧게, 하지만 정확하게 그 이유를 설명한다. "몰랐으니까. 해방될 줄 몰랐으니까." 해방될 줄 알았다면 다른 선택을 했을 것이라는 말이다.
이 땅을 살다 보면 분주한 일상 가운데 인생의 끝자락에 무엇이 기다리는지 잊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 땅에서 우리는 주어진 삶에 열심히 살아야 하지만,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으며, 그 끝에 무엇이 기다리는지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영화 속 염석진이라는 인물처럼 후회하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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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rm1toXY5X_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