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0 [하나님 나라의 요구와 영향력, 누가복음 13장 1~21절] 양승언 목사

하나님 나라의 요구와 영향력

3월 20일(목)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누가복음 13장 1~21절

회개하지 않으면 1그 때 마침 두어 사람이 와서 빌라도가 어떤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그들의 제물에 섞은 일로 예수께 아뢰니 2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같이 해 받으므로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3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4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5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심판이 연기된 이유 6이에 비유로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이 있더니 와서 그 열매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한지라 7포도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삼 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 8대답하여 이르되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9이 후에 만일 열매가 열면 좋거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버리소서 하였다 하시니라

안식일의 치유 10예수께서 안식일에 한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11열여덟 해 동안이나 귀신 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한 여자가 있더라 12예수께서 보시고 불러 이르시되 여자여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 하시고 13안수하시니 여자가 곧 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지라 14회당장이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 고치시는 것을 분 내어 무리에게 이르되 일할 날이 엿새가 있으니 그 동안에 와서 고침을 받을 것이요 안식일에는 하지 말 것이니라 하거늘 15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외식하는 자들아 너희가 각각 안식일에 자기의 소나 나귀를 외양간에서 풀어내어 이끌고 가서 물을 먹이지 아니하느냐 16그러면 열여덟 해 동안 사탄에게 매인 바 된 이 아브라함의 딸을 안식일에 이 매임에서 푸는 것이 합당하지 아니하냐 17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매 모든 반대하는 자들은 부끄러워하고 온 무리는 그가 하시는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기뻐하니라

겨자씨 비유 18그러므로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까 내가 무엇으로 비교할까 19마치 사람이 자기 채소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느니라 

누룩 비유 20또 이르시되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으로 비교할까 21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하셨더라


묵상하기

1. 예수님이 말씀하실 때 두 사람이 찾아와서 질문했다. 이들이 말한 내용은 무엇이며, 예수님은 어떻게 답하셨는가? (1~9절)

2. 예수님이 안식일에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칠 때 어떤 일이 있었는가? 이에 대해 회당장은 어떤 반응을 보였으며, 예수님은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가? (10~17절)

3. 하나님 나라는 겨자씨와 누룩 같다는 말씀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작은 것 하나가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믿는가? 오늘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기 위해 실천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길잡이

예수님이 말씀하실 때 두 사람이 찾아왔다. 두 사람은 빌라도가 갈릴리 사람들을 죽인 만행을 예수님에게 전했다. 빌라도는 유다 지방을 다스린 로마 총독으로 매우 냉혹하고 잔인한 인물이었다. 그러자 예수님은 이들이 죽임을 당한 것이 그들의 죄 때문이 아니라고 말하셨다. 그들이 죽임을 당한 것은 빌라도의 악 때문이지 그들의 죄 때문이 아니다. 그런 다음, 빌라도처럼 악을 행하고 회개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그런 다음 예수님은 실로암 망대가 무너진 사건을 예로 제시했다. 당시 바리새인들은 빌라도가 갈릴리 사람들을 죽은 사건을 열심당원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보았고, 반면 열심당원은 실로암 망대가 무너져 죽은 사건을 로마와 타협한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보았다. 실로암 망대가 무너져 죽임을 당한 것 역시 그들의 죄 때문이 아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을 정죄하고 판단하고 비난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임할 심판을 두려운 마음으로 돌아볼 것을 말하셨다(1~5절).

예수님은 열매 맺지 못하는 나무의 비유를 가르치셨다. 포도원에 무화과 나무를 심고 열매를 기다렸다. 하지만 3년을 기다려도 열매를 맺지 못했고, 주인은 나무를 찍어버리려고 했다. 그 때 포도원지기가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고 1년의 시간이 주어졌다. 만약 1년 후에도 열매 맺지 못한다면 그 나무는 찍어버릴 것이다. 분명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회개할 충분한 기회와 시간을 주셨다. 하지만 이 기회와 시간이 영원하지 않음을 기억하고 회개할 수 있어야 한다(6~9절).

어느 안식일에 예수님이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치고 있었다. 회중 중에는 18년 동안 귀신들려 고통 당하던 여인이 있었다. 예수님은 그녀를 보고 불쌍히 여겨 고쳐 주셨고, 고침을 받은 여인은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그런데 이 모습을 본 회당장은 기뻐하기 보다는 분노했다. 예수님이 안식일 규정을 어겼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들의 외식(가면 쓰고 연기함)에 대해 지적하셨다. 그들은 안식일에 자신의 가축들은 먹이고 돌보면서도 사람을 돕고 고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주장하기 때문이었다.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기뻐했고, 예수님을 반대하는 자들은 부끄러움을 느꼈다. 예수님의 말씀과 사역은 환영과 반대를 늘 함께 동반했다(10~17절).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몇 가지 비유를 가르치셨다. 첫째는 하나님 나라를 겨자씨 한 알에 비유했다. 겨자씨는 당시 가장 작은 크기의 씨앗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겨자씨가 심겨져 자라면 새들이 깃들 정도로 성장한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나라는 지금의 작아 보일지 모르지만, 하나님 나라는 놀라운 열매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18~19절).

둘째로 하나님 나라를 누룩에 비유했다. 누룩은 매우 적은 양이지만 반죽 전체를 부풀게 하는 힘이 있다. 하나님 나라는 시작은 미약해 보이지만, 세상을 바꿀 만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으며 실제로 세상을 변혁시켜 나갈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끊임없이 성장해 갈 뿐만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켜 나갈 것이다(20~21절).

작은 것 하나가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믿는가? 오늘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기 위해 실천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기도

다른 사람에 대해 판단하고 정죄하기 보다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고칠 줄 아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삶속으로

어느 할아버지가 있었다. 이 할아버지는 아내를 먼저 떠나 보내고 큰 슬픔에 빠져 있었다. 자녀들도 위로를 하고자 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마을의 어린 소년이 할아버지를 방문했다. 평소에 할아버지와 친한 소년이었기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것이다. 그런데 소년이 방문한 후 할아버지의 상태가 매우 좋아졌다. 그래서 소년에게 할아버지를 어떻게 위로했는지 물었다. 그러자 이 소년은 별 다른 말 하지 않고 가만히 안아 드렸다고 답했다. 대단한 말이나 대단한 행동이 아니라, 따뜻한 말 한 마디, 행동 하나가 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기억하고 실천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길 소망해 본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EJWDL6UzXj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