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31 [하나님 나라의 현재와 미래, 누가복음 17장 20~37절] 양승언 목사

하나님 나라의 현재와 미래

3월 31일(월)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누가복음 17장 20~37절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 20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21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인자의 날 22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때가 이르리니 너희가 인자의 날 하루를 보고자 하되 보지 못하리라 23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저기 있다 보라 여기 있다 하리라 그러나 너희는 가지도 말고 따르지도 말라 24번개가 하늘 아래 이쪽에서 번쩍이어 하늘 아래 저쪽까지 비침같이 인자도 자기 날에 그러하리라 25그러나 그가 먼저 많은 고난을 받으며 이 세대에게 버린 바 되어야 할지니라 26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 27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더니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망시켰으며 28또 롯의 때와 같으리니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 29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에 하늘로부터 불과 유황이 비오듯 하여 그들을 멸망시켰느니라 30인자가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

그날을 준비하는 자세 31그 날에 만일 사람이 지붕 위에 있고 그의 세간이 그 집 안에 있으면 그것을 가지러 내려가지 말 것이요 밭에 있는 자도 그와 같이 뒤로 돌이키지 말 것이니라 32롯의 처를 기억하라 33무릇 자기 목숨을 보전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잃는 자는 살리리라 34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밤에 둘이 한 자리에 누워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얻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35두 여자가 함께 맷돌을 갈고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얻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 36(없음) 37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어디오니이까 이르시되 주검 있는 곳에는 독수리가 모이느니라 하시니라


묵상하기

1.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질문에 하나님 나라는 이미 임했다고 답하셨다. 그런 다음 제자들에게 재림의 때(하나님 나라가 완성될 시기)와 관련해서 가르침을 주셨다. 그것은 무엇인가? (22~30절)

2. 예수님은 재림의 때를 준비하는 자세에 대해 가르치셨다. 그 내용은 무엇인가? (31~37절)

3. 룻의 처를 생각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무엇을 느끼는가?

4. 예수님은 언제 오실 지 알 수 없다. 따라서 항상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당신은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길잡이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에게 하나님 나라가 언제 임하는지 물었다. 물론 그들은 궁금해서 질문한 것이 아니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그래서 계속해서 신학적인 질문을 던지며 비난거리를 찾았던 것이다. 그러자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들 가운데 임하였다고 답했다. 하나님 나라는 세상 나라처럼 눈에 보이는 국가의 형태로 임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면 우리의 마음 가운데 임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하나님 나라는 영토의 개념이 아니라 통치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20~21절).

바리새인의 질문에 답한 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재림의 때(이미 시작된 하나님 나라가 언제 완성될 지)와 관련해서 몇 가지 가르침을 주셨다. (1)제자들은 인자의 날을 보지 못할 것이다. 여기서 인자의 날은 재림의 때로, 예수님의 재림이 제자들의 생전에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2)재림의 때와 관련된 거짓된 유혹이 있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재림의 날짜를 예언할 것이고, 어떤 이들은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들을 조롱할 것이다. 어떤 이들은 자신이 메시아라고 주장할 것이고, 어떤 이들은 이미 재림의 때가 지나갔다고 말할 것이다. 따라서 이런 거짓 주장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 분명 예수님의 재림은 번개가 내리치는 것처럼 모든 사람 앞에 명백히 드러날 것이다. (3)예수님의 재림과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 전에,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시고 부활 승천하실 것이다. 고난 없이는 영광도 없다. (4)예수님의 재림은 노아의 때와 같이 불시에 임할 것이다. 노아의 경고가 있었음에 불구하고 사람들은 홍수가 일어나기 전까지 일상적인 삶에 빠져 있었다. (5)예수님의 재림은 롯의 때와 같을 것이다.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한 채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사고 팔며 이 땅의 즐거움에 빠져 있다가 불의 심판의 받게 되었다(22~30절).

그럼 어떻게 마지막 날을 준비할 것인가? (1)롯의 처를 생각해야 한다. 롯의 처는 소돔에 대한 미련으로 인해 뒤돌아 보다가 소금기둥이 되었다. 이 땅의 것들에 미련을 두지 말고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준비 헤야 한다. 이 땅의 삶에 집착하면 오히려 생명을 잃을 것이고, 버리면 오히려 얻게 될 것이다. (2)어떤 사람은 구원을 받지만 다른 사람은 그렇지 못할 것이다. 같은 공간에서 잠을 자거나 일하다가 한 사람은 구원을 받고 다른 사람은 그렇지 못할 것이다. 단순히 외적 조건이나 모습이 아니라 진실된 믿음을 가진 사람만이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다. (3)제자들은 어디서 일어날 지 알고 싶었다. 그러자 예수님은 독수리가 모인 곳에 주검이 있다는 속담을 인용하여, 재림이 있기 전에 징조를 분명 보여줄 것이라고 답하셨다.

예수님은 언제 오실 지 알 수 없다. 따라서 항상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당신은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정직히 점검해 보라.


기도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림으로 오늘을 다르게 살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삶속으로

2015년 제작되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암살>이라는 영화가 있다. 일제 시대 친일파 암살 작전을 소재로 삼은 이 영화는 실제로 1932년 있었던 일본 육군 대장 암살작전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이 영화에는 독립운동을 하는 군인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이 만주에서의 생활을 회상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 만주에선 지붕에서 물이 새거나 벽이 부서져도 고치지 않았어. 곧 독립이 되면 돌아갈 텐데 뭐 하러 고치겠어." 맞는 말이다. 곧 독립이 되고 고향에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임시로 사는 집을 꾸미거나 고치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지는 않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만약 우리에게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기다리고 있음을 믿는다면, 이 땅의 것들에 너무 많은 시선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 띵의 것들에 시선이 뺏겨 인생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는지,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할 준비는 되어 있는지 돌아보는 아침이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nlZqLiFQu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