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 [누가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가?, 누가복음 18장 15~30절] 양승언 목사

누가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가?

4월 2일(수)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누가복음 18장 15~30절

어린 아이와 하나님 나라 15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 주심을 바라고 자기 어린 아기를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보고 꾸짖거늘 16예수께서 그 어린 아이들을 불러 가까이 하시고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17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단코 거기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부자 관원의 관심과 근심 18어떤 관리가 물어 이르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9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20네가 계명을 아나니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21여짜오되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 22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3그 사람이 큰 부자이므로 이 말씀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

제자들의 당혹과 의문 24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25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26듣는 자들이 이르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나이까 27이르시되 무릇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 28베드로가 여짜오되 보옵소서 우리가 우리의 것을 다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 29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는 30현세에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묵상하기

1. 어린 아이를 데려 온 사람들을 보고 제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이에 대해 예수님은 어떻게 말씀하셨는가? (15~17절)

2. 부자 청년이 예수님을 찾아와 질문한 내용은 무엇인가? 이에 대해 예수님은 어떻게 답했으며, 부자청년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18~29절)

3. 예수님의 말씀에 심히 근심하여 따르지 못하는 부자 청년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재물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자 축복이다. 동시에 유혹이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혹시 당신은 하나님 보다 재물을 더 사랑하는 사람은 아닌가? 않는가? 아니라면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가?


길잡이

당시 유대사회에서는 부모들이 자기 자녀를 장로나 율법사에게 데려와 만져주고(안수하고) 축복 받는 것은 관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예수님에게 아이들을 데리고 찾아온 부모들에게 예수님을 귀찮게 하지 말라고 꾸짖었다. 예수님은 바쁘다는 이유로 어린 아이들을 거부하지 않으시고 가까이 오게 하셨다. 그런 다음 누구든지 자신에게 나오는 것을 제지하지 말라고 말하시며, 하나님 나라는 어린 아이와 같은 자들의 것이라고 설명하셨다. 어린 아이가 보여주는 전적인 신뢰와 수용을 지녀야 한다는 의미다(15~17절).

한 부자 청년이 예수님에게 찾아와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는지 물었다. 특히 그는 예수님을 선한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그러자 예수님은 선한 분은 하나님 한 분인데 자신을 선한 선생님이라고 부르는지 물었다. 이는 예수님이 자신의 신성을 부인하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 말씀을 통해 자신이 선하신 하나님의 아들임을 확증하신 것이다. 그런 다음 예수님은 어떻게 영생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답하셨다. 예수님은 십계명 중 다섯 가지를 인용하여 계명을 지키라고 하셨고, 부자 청년은 어려서부터 자신은 지켜왔다고 말했다. 부자 청년의 말을 들은 예수님은 그 안에 있는 물질에 대한 욕심을 다루기 원하셨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의 소유를 모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고 자신을 따르라고 명령하셨다. 이기심을 버리고 자신이 가진 재물로 다른 사람을 섬길 때 하늘의 보화를 쌓아두게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아시고 갚아 주실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부자 청년은 심히 근심하여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했다. 그는 율법을 지켰다고 말했지만, 율법의 정신은 이웃 사랑을 실천하지도 못했고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했던 것이다(18~23절).

재물을 포기하지 못해 자신을 따르지 않는 부자 청년의 모습을 보고, 예수님은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말하셨다. 이는 전통적인 유대인의 생각과는 상반된 것으로, 유대인들은 재물을 하나님이 주신 축복으로 여겼다. 물론 예수님은 부 자체가 아니라, 부가 갖는 위험성과 유혹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다. 심지어 예수님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쉽다고 하셨다. 그만큼 강하게 부의 유혹과 위험성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자 사람들은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지 물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그들은 재물을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축복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이 하실 수 있다고 답하셨는데, 구원은 어떤 조건이나 행위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얻을 수 있으며 하나님은 부자든 가난한 자든 누구든지 구원하실 수 있다.

베드로는 자신들은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다고 말했다. 베드로와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큰 희생을 지불했으며, 부자 청년이 하지 못한 것을 행했다.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것이 희생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받는 은혜와 축복이 크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 무엇인가를 포기해야 했던 성도는 누구든지 내세 뿐만 아니라 현세에서도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믿음이란 더 좋은 것을 위해 덜 좋은 것을 포기하는 것이기도 하다(24~30절)..

재물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자 축복이다. 동시에 유혹이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혹시 당신은 하나님 보다 재물을 더 사랑하는 사람은 아닌가? 않는가? 아니라면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가?


기도

이 세상 그 누구, 그 무엇보다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시고 이 땅의 것들이 아니라 하늘 나라를 사모하게 하소서.


삶속으로

노벨상은 스웨덴의 화학자이자 다이너마이트의 발명가인 알프레드 노벨이 제정한 상으로, 각 분야에서 인류 발전에 영향을 미친 사람들에게 수여된다. 노벨상은 매우 높은 권위를 가지며 이 상을 받는 것은 큰 영광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런데 노벨상을 제정하게 된 사연은 이렇다. 노벨의 형이 먼저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신문에 부고 기사가 실렸다. “죽음의 상인이 죽음을 맞이하다. 보다 많은 사람들을, 보다 더 빠르게 죽이는 방법을 개발하여 부자가 된 알프레드 노벨이 어제 죽었다.” 노벨의 형이 아니라 노벨이 죽었다고 오해한 기자가 노벨의 부고 기사를 쓴 것이었다. 이 기사를 읽은 노벨은 충격을 받았고, 자신의 재산 중 상당부분을 기금으로 만들어 노벨상을 제정한 것이었다. 임시적이고 일시적인 이 땅의 것들에 소망을 두지 말고, 인생의 진정한 가치와 소중한 것들을 추구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길 소망해 본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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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2UhTTb8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