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7 [권위 논쟁, 누가복음 20장 1~18절] 양승언 목사

권위 논쟁

4월 7일(월)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누가복음 20장 1~18절

권위에 대한 질문 1하루는 예수께서 성전에서 백성을 가르치시며 복음을 전하실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장로들과 함께 가까이 와서 2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 권위를 준 이가 누구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예수님의 반문과 종교지도자들의 회피 3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내게 말하라 4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5그들이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요 6만일 사람으로부터라 하면 백성이 요한을 선지자로 인정하니 그들이 다 우리를 돌로 칠 것이라 하고 7대답하되 어디로부터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니 8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악한 농부들의 비유 9그가 또 이 비유로 백성에게 말씀하시기 시작하시니라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가서 오래 있다가 10때가 이르매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바치게 하려고 한 종을 농부들에게 보내니 농부들이 종을 몹시 때리고 거저 보내었거늘 11다시 다른 종을 보내니 그도 몹시 때리고 능욕하고 거저 보내었거늘 12다시 세 번째 종을 보내니 이 종도 상하게 하고 내쫓은지라 13포도원 주인이 이르되 어찌할까 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혹 그는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14농부들이 그를 보고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이는 상속자니 죽이고 그 유산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자 하고 15포도원 밖에 내쫓아 죽였느니라 그런즉 포도원 주인이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16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하시니 사람들이 듣고 이르되 그렇게 되지 말아지이다 하거늘

배척한 자들에 대한 비판 17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그러면 기록된 바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함이 어찜이냐 18무릇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라


묵상하기

1.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성전에서 말씀을 가르치는 예수님을 찾아왔다. 그들이 질문한 내용은 무엇이며, 예수님은 어떻게 답하셨는가? (1~8절)

2. 예수님은 악한 농부의 비유를 말씀하셨다. 비유의 내용은 무엇이며, 이를 통해 주고자 하신 교훈은 무엇인가? (9~18절)

3. 요한의 세례가 어디서 온 것이냐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하는 종교지도자들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배우려는 마음도 없이 예수님을 부인하기에 바빴다. 우리도 여러 핑계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일을 게을리하고 있지는 않는지 점검해 보라.


길잡이

성전을 깨끗케 하신 후, 예수님은 백성들을 가르치기 위해 다시 성전에 가셨다. 그 때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예수님을 찾아왔다. 이들은 유대인 최고의결기관인 산헤드린을 구성하는 집단의 대표였다. 그들은 예수님에게 무슨 권세로 성전을 청결케 했는지를 물었다. 그들은 궁금해서 질문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비방하기 위함이었다(1~2절).

예수님은 종교지도자들의 질문에 질문으로 대응하셨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온 것임을 되물었다. 요한의 세례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인지, 사람에게서 난 것인지를 물은 것이다. 그러자 종교지도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만약 요한의 세례가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라고 답한다면, 예수님을 메시아로 증언한 세례 요한의 말을 인정하게 되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사람에게서 온 것이라고 답한다면, 세례 요한을 선지자로 생각했던 백성들의 반발을 자초하기 때문이었다. 당혹한 종교지도자들은 결국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예수님도 그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고 답했다(3~8절).

예수님은 계속해서 악한 농부들의 비유를 말하셨다.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고 포도원을 돌볼 농부들을 고용했다. 농부들은 수확의 일부를 소작료로 지불해야 했고, 때가 되어 주인은 종을 보냈다. 하지만 농부들은 종을 때려 돌려보았다. 그러자 주인은 또 다른 종을 보냈지만 농부들은 같은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포도원 주인은 종이 아니라 아들을 보내면, 농부들이 순종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들은 오히려 상속자인 아들을 죽이고 그 재산마저 차지하고자 했다. 그러자 포도원 주인에게 남은 선택권은 없었다. 직접 가서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뿐이었다. 비유에 등장하는 포도원의 주인은 하나님을, 농부들은 종교지도자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리고 종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들을 의미한다. 그리고 포도원주인의 아들은 예수님을 가리킨다. 예수님을 대적하던 당시 종교자들의 모습을 지적하며,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비유를 통해 알려주신 것이다(9~16절).

예수님은 시편 118편 22절을 인용하여 당시 종교지도자들의 배척마저 성경에 예언되어 있음을 보여주셨다. 예수님이 인용하신 내용에서 돌은 예수님을, 건축자들은 종교지도자들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종교지도자들과 사람들에게 의해 버림을 받고 죽임을 당하게 되지만, 예수님의 죽음은 하나님 나라와 교회의 머릿돌이 될 것이다. 최후의 심판 때 하나님의 원수들은 그 돌에 맞아 산산이 부서질 것이다. 그 날이 되면 모퉁이 돌이신 예수님은 산산이 부서뜨리는 돌이 될 것이다(17~18절).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배우려는 마음도 없이 예수님을 부인하기에 바빴다. 우리도 여러 핑계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일을 게을리하고 있지는 않는지 점검해 보라.


기도

날마다 하나님 앞에 가까이 나가 그 말씀을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삶속으로

시카고 트리뷴 지의 기자였던 리스트로벨은 원래 무신론자였으나, 나중에 예수님을 믿고 기독교 변증가이자 목회자로 쓰임 받은 인물이다. 그런데 그는 자신의 책에서 무신론자 시절을 회상하며 이렇게 썼다.

“무신론자 시절 나는, 성경이 공상적인 이야기와 허무맹랑한 신화일 뿐, 신의 영감으로 됐을 리 없다고 비웃었다. 그런 견해는 성경에서 말하는 도덕적 명령을 따를 필요가 없도록 아주 편안하게 나를 해방시켜 주었다. 한 번도 성경을 제대로 연구해 본 적 없으면서 나는 다짜고짜 성경을 거부했다. 성경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내 부도덕한 삶을 맘껏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성경에는 인생의 참된 진리가 담겨 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함으로 진리가 주는 참된 기쁨과 평안을 누리지 못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는 아침이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7ttEczb7d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