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4 [남겨진 제자들에게 주시는 교훈, 누가복음 22장 24~38절] 양승언 목사

남겨진 제자들에게 주시는 교훈

4월 14일(월)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누가복음 22장 24~38절

누가 크냐 하는 다툼 24또 그들 사이에 그 중 누가 크냐 하는 다툼이 난지라 25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방인의 임금들은 그들을 주관하며 그 집권자들은 은인이라 칭함을 받으나 26너희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 다스리는 자는 섬기는 자와 같을지니라 27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앉아서 먹는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

하나님 나라 위탁 28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29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30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베드로의 부인 예고 31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32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33그가 말하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 34이르시되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하시니라

전대와 배낭과 검 35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전대와 배낭과 신발도 없이 보내었을 때에 부족한 것이 있더냐 이르되 없었나이다 36이르시되 이제는 전대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배낭도 그리하고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 37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기록된 바 그는 불법자의 동류로 여김을 받았다 한 말이 내게 이루어져야 하리니 내게 관한 일이 이루어져 감이니라 38그들이 여짜오되 주여 보소서 여기 검 둘이 있나이다 대답하시되 족하다 하시니라


묵상하기

1. 제자들 사이에는 다툼이 일어났다. 제자들 사이에 일어난 다툼의 내용은 무엇이며, 예수님은 이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셨는가? (24~30절)

2. 예수님은 베드로가 자신을 부인할 것임을 예언하셨다. 예수님이 예언하신 내용은 무엇이며, 제자들에게 어떤 당부를 새롭게 주셨는가? (31~38절)

3.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다.”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예수님은 베드로가 자신을 부인할 것을 아시면서도 그를 위해서 기도하고, 그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으셨다. 당신은 예수님이 당신을 위해 동일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계심을 믿는가? 이런 믿음으로 당신이 이겨내야 할 시험과 역경은 무엇인가?


길잡이

제자들 사이에 “누가 크냐”는 다툼이 일어났다. 당시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오면 로마의 지배에서 해방되고 다윗 시대와 같은 이스라엘 나라의 부흥이 올 것이라는 생각했다. 따라서 예수님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면, 누가 더 높은 공로를 인정 받게 될 것인지에 대한 다툼이 일어난 것이다. 예수님은 이 사실을 알고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제자들에게 알려주길 원하셨다. 세상 나라에서는 큰 자가 섬김을 받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큰 자가 섬기는 자가 된다. 따라서 큰 자가 되기 위해서는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 이는 예수님이 보여주신 모범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섬기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24~27절).

예수님은 제자들의 수고와 헌신을 분명히 아셨고 인정하셨다. 따라서 하나님이 예수님에게 나라를 맡기신 것처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라를 맡기실 것이다. 언젠가 하나님 나라는 완성될 것이며, 그 날이 되면 제자들은 하나님 나라에서 함께 잔치를 즐길 것이다. 또한 하나님은 충성된 자들에게 더 큰 섬김의 기회를 맡기실 것이다(28~30절).

예수님은 베드로가 자신을 부인할 것을 예언하셨다. 사단은 베드로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했다. 이는 심각한 시련을 겪게 될 것이라는 뜻이며, 다만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이루질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당할 시험을 아셨고 그를 위해서 기도하셨다. 시험이 없게 해 달라고 기도한 것이 아니라, 시험을 이길 힘을 달라고 기도하셨다. 물론 베드로는 실패할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으셨고, 그는 실패를 딛고 후에 성도들을 굳게 할 것이다. 베드로는 자신의 배신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었고, 주와 함께 감옥에 갇히고 죽음을 맞이한다 해도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가 닭이 울기 전에 자신을 세 번 부인하게 될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셨다(31~34절).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전도여행 당시의 경험을 회상케 하셨다. 그 때 그들은 전대와 주머니와 신이 없이 보냄 받았지만 부족한 것이 없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제는 전대와 배낭을 챙기고, 겉옷을 팔아 검을 사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신 후, 제자들은 과거와 같이 환대를 받지 못하게 될 것이고, 오히려 냉대와 위협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닥칠 환난을 준비하길 원하셨던 것이다. 그런 다음 예수님은 구약의 예언대로 자신이 죽게 될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하셨다(참고, 사 53:12). 물론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문자적으로 받아들여 실제로 칼을 준비했지만, 제자들에게 그럴 필요 없다고 답하셨다(35~38절).

예수님은 베드로가 자신을 부인할 것을 아시면서도 그를 위해서 기도하고, 그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으셨다. 당신은 예수님이 당신을 위해 동일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계심을 믿는가? 이런 믿음으로 당신이 이겨내야 할 시험과 역경은 무엇인가?


기도

지금도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길 원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꿈꾸게 하소서.


삶속으로

장영희 교수는 태어난 1년만에 소아마비를 걸려 평생을 장애를 안고 살아야만 했다. 특히 당시에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심한 때였고, 대학마저도 장애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진학할 수 없었다. 다행히도 서강대에서 진학할 수 있었고, 영문학 박사까지 받았고 교수이자 작가로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 그런데 그가 뉴욕주립대학에서 공부를 할 때 일이었다. 2년 동안 눈물겨운 노력으로 논문을 완성했는데, 작성한 논문 최종본을 여행 트렁크에 넣은 채로 친구와 잠깐 커피를 마시다가, 트렁크와 함께 도둑 받게 되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어쩔 수 없이 다시 논문을 써야만 했다. 그렇게 1년이 더 걸려 논문을 끝마친 후 서문에 이렇게 썼다고 한다.

"내게 생명을 주신 사랑하는 나의 부모님께 이 논문을 바칩니다. 그리고 내 논문 원고를 훔쳐 가서 내게 삶에서 가장 소중한 교훈인 다시 시작하는 법을 알려준 도둑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논문을 잃어버리고 고생을 했지만, 그 시간을 통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인생의 교훈을 배울 수 있었다는 고백이었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시련을 허락하실 때가 있다. 하지만 시련을 통해 우리를 더욱 아름답게 빚으실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을 의지함으로 인내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길 소망해 본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RT7ftWlq1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