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5 [기도냐? 칼이냐?, 누가복음 22장 39~53절] 양승언 목사
기도냐? 칼이냐?
4월 15일(화)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누가복음 22장 39~53절
감람산에서 기도하시다 39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40그 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41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42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43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44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잠든 제자들을 꾸짖으시다 45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 46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
무리가 예수님을 잡으러 오다 47말씀하실 때에 한 무리가 오는데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라 하는 자가 그들을 앞장서 와서 48예수께 입을 맞추려고 가까이 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 하시니 49그의 주위 사람들이 그 된 일을 보고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칼로 치리이까 하고 50그 중의 한 사람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오른쪽 귀를 떨어뜨린지라 51예수께서 일러 이르시되 이것까지 참으라 하시고 그 귀를 만져 낫게 하시더라
어둠의 때와 권세로다 52예수께서 그 잡으러 온 대제사장들과 성전의 경비대장들과 장로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왔느냐 53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을 때에 내게 손을 대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 때요 어둠의 권세로다 하시더라
묵상하기
1. 십자가의 고난을 앞두고 예수님은 감람산으로 가셨다. 그곳에서 무엇을 하셨으며,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무엇인가? (39~46절)
2. 감람산에게 제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일단의 무리가 다가왔다. 그들이 그곳에 온 목적은 무엇이었으며, 예수님은 어떻게 대처하셨는가? (47~53절)
3. 십자가의 고난을 앞두고 땀이 핏방울처럼 흐르도록 기도하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당신은 예수님처럼 기도할 줄 아는 사람인가? 혹시 제자들처럼 깨어 기도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는가? 예수님처럼 기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길잡이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을 앞두고 습관을 쫓아 제자들과 함께 감람산에 기도하러 가셨다. “습관을 쫓아”라는 표현을 통해 예수님이 항상 기도의 삶을 사셨음을 알 수 있으며, 동시에 공개적인 활동을 통해 앞으로 닥칠 고난에서 숨지 않으셨음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홀로 하나님께 기도 드렸다. 분명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 알았기에 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비록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셨지만,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길 간구하셨다. 특히 예수님은 땀이 땅에 떨어지는 것이 핏방울 같이 될 정도로 간절히 기도하셨다. 예수님이 기도하실 때 천사들이 하늘로부터 나타나 도우셨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는 분이지만,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철저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는 삶을 사셨던 것이다(39~44절).
땀이 핏방울 떨어지는 것처럼 기도하셨던 예수님과는 대조적으로 제자들은 잠들어 있었다. 예수님은 앞으로 닥칠 고난에 대비하여 함께 기도하길 원하셨지만, 그들은 감정적으로 완전히 소진되어 잠자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자 예수님은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고 당부하셨다(45~46절).
예수님이 제자들과 말씀을 나누고 있을 때, 한 무리가 다가왔다. 무리의 선두에는 예수님을 배반하기 위해 유대 종교지도자들을 찾아갔던 유다가 서 있었다. 그 때 유다는 예수님께 가까이 다가와 입맞춤으로 인사했는데, 유다는 자신이 입맞춤할 사람을 체포하라고 미리 무리에게 말해둔 상태였다. 유다는 이 입맞춤으로 자신이 얼마나 최악의 배신자인지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예수님은 이 사실을 아셨고, 유다에게 왜 자신을 파는지를 물으셨다. 마지막까지 유다가 자신의 죄를 깨닫고 돌아서길 원하셨던 것이다.
예수님 주위의 제자들은 검을 들고 싸울 태세를 했다. 그 중 한 사람이 예수님의 말씀을 기다리지 않고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쪽 귀를 떨어뜨렸다. 제자들은 예수님은 옷을 팔아 검을 사라고 말씀하셨기에, 맞서 싸울 때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것까지 참으라고 하시며, 종의 귀를 만져 나게 하셨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 아래 있으며,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 걸어야 할 길임을 예수님을 분명히 아셨던 것이다(47~51절).
예수님을 잡으러 온 무리 중에는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고 있었다. 예수님은 그들의 비겁함을 책망하셨다. 분명 예수님은 대낮에 성전에서 공개적으로 가르치셨다. 예수님을 잡으려고 했다면 언제든지 잡을 수 있었다. 그런데 오히려 한 밤 중에 마치 강도를 잡는 것처럼 검과 몽치를 가지고 온 것이었다. 그들은 강도를 잡는 것처럼 왔지만, 실상은 스스로 강도가 되어 검으로 예수님을 잡으러 온 것이었다. 예수님은 이제 그들의 때가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하겠지만, 그것은 어둠(악)의 일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52~53절).
십자가의 고난을 앞두고 땀이 핏방울처럼 흐르도록 예수님은 기도하셨다. 우리는 예수님처럼 기도할 줄 아는 사람인가? 혹시 제자들처럼 깨어 기도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는가? 예수님처럼 기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기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간절히 기도하는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바라봄으로 기도하게 하소서.
삶속으로
미국 한 제재소 직원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에 출근했더니 해고통보를 받게 되었다. 통보를 받은 이 직원은 분노로 가득했지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결국 낙심하고 좌절하여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아내에게 “자살하고 싶소. 노력을 해 보았지만 아무 것도 되는 것이 없소.”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 속에 자랐던 그였기에 자신의 인생을 불행 투성이로 여겨졌던 것이다. 그러자 아내가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여보, 한 가지 시도해 보지 못한 것이 있어요. 지금 상황을 놓고 기도하는 것이예요.” 이 이야기를 듣고 그 동안 자신이 기도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미래를 놓고 기도하기 시작했고, 기도 중에 집을 담보로 융자를 얻어 건축업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5년만에 새로 시작한 사업이 안정을 찾게 되었다. 그런데 또 다시 기도하던 중에 이웃에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을 짓고 싶은 마을 주셔서,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을 짓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시작된 호텔이 오늘날 전세계적인 호텔프랜차이즈가 된 홀리데이인 호텔이었다. 우리도 어떤 상황에서도 기도로 내일을 꿈꿀 줄 아는 사람이 되길 소망해 본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mZteqFyMSq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