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30 [죽음처럼 강한 사랑, 아가 8장 5~14절] 양승언 목사
죽음처럼 강한 사랑
4월 30일(수)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아가 8장 5~14절
사랑의 힘 5그의 사랑하는 자를 의지하고 거친 들에서 올라오는 여자가 누구인가 너로 말미암아 네 어머니가 고생한 곳 너를 낳은 자가 애쓴 그 곳 사과나무 아래에서 내가 너를 깨웠노라 6너는 나를 도장 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질투는 스올 같이 잔인하며 불길 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7많은 물도 이 사랑을 끄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삼키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의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지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
성숙과 순결 8우리에게 있는 작은 누이는 아직도 유방이 없구나 그가 청혼을 받는 날에는 우리가 그를 위하여 무엇을 할까 9그가 성벽이라면 우리는 은 망대를 그 위에 세울 것이요 그가 문이라면 우리는 백향목 판자로 두르리라 10나는 성벽이요 내 유방은 망대 같으니 그러므로 나는 그가 보기에 화평을 얻은 자 같구나
두 종류의 포도밭 11솔로몬이 바알하몬에 포도원이 있어 지키는 자들에게 맡겨 두고 그들로 각기 그 열매로 말미암아 은 천을 바치게 하였구나 12솔로몬 너는 천을 얻겠고 열매를 지키는 자도 이백을 얻으려니와 내게 속한 내 포도원은 내 앞에 있구나
서로를 향한 요구 13너 동산에 거주하는 자야 친구들이 네 소리에 귀를 기울이니 내가 듣게 하려무나 14내 사랑하는 자야 너는 빨리 달리라 향기로운 산 위에 있는 노루와도 같고 어린 사슴과도 같아라
묵상하기
1. 신부는 신랑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노래한다. 그 내용은 무엇인가? (5~7절)
2. 신랑과 신부의 고백으로 아가서는 마무리 짓는다. 그 내용은 무엇인가? (13~14절)
3.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질투는 스올 같이 잔인하다는 말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사랑이 강한 이유는 전적인 헌신이 따르기 때문이다. 당신이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나 어떤 것이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가?
길잡이
신랑에게 기대어 오는 여인이 누구인지 묻는다. 신부는 자신이 신랑을 사과나무 아래에서 깨웠다고 답한다. 신부가 신랑의 사랑을 일깨웠다는 뜻이다. 사과나무 아래는 신랑의 어머니가 신랑을 낳느라 고생한 곳인데, 부모가 경험한 참된 사랑을 그들도 나누게 된 것이다. 신부는 그들의 사랑이 영원하길 바라며 자신이 남자에게 영원한 흔적이 되길 원한다. 따라서 신랑에게 도장을 새기듯 그녀를 신랑의 마음과 팔에 새기라고 말한다. 도장은 사람의 신분과 소유권을 상징한다. 신부는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다고 노래한다. 죽음은 모든 것을 삼켜버릴 만큼 강한 힘을 갖고 있으며, 사랑 역시 마찬가지다. 질투는 스올(죽으면 가는 곳) 같이 잔인한데(엄격하다는 의미), 사랑이 지닌 열정은 죽음처럼 모두에게 예외 없이 불길처럼 나타나게 된다. 그러므로 사랑의 열정은 여호와의 불처럼 타올라 많은 물과 홍수로도 사랑의 불은 끌 수가 없다. 그만큼 사랑과 열정은 크고 강함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랑은 돈으로도 살 수 없다. 그만큼 값진 것이다. 돈으로 사랑을 사려고 한다면 돌아오는 것은 멸시 뿐이다(5~7절).
신부는 옛날 일을 회상하며 노래한다. 신부의 오빠들은 동생이 아직 어려서 결혼하기 이르기 때문에 자신들의 할 일은 그녀를 보호하고 성숙해지도록 돕는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신부는 신랑 앞에 서기에 떳떳하다. 자신의 인격과 사랑이 성숙되어지고 완성되었기 때문이다(8~10절).
신부는 솔로몬의 바알하몬에 있는 포도원에 대하여 노래한다(8~10절).
신랑은 바알히몬에 포도원을 가지고 있다. 지키는 자들이 그것을 감독하였고 은 일천을 바칠 정도로 큰 수확을 거두어 들였다. 지키는 자들도 그 대가로 은 이백을 받게 될 것이다. 신부도 자신의 포도원을 가지고 있는데, 포도원 전체를 신랑에게 드린다. 사랑은 거래가 아니라, 전부를 드리는 헌신이기 때문이다(11~12절).
신랑은 신부의 목소리르 듣고 싶어한다. 그래서 자신에게 큰 소리로 외쳐달라고 부탁한다. 신부는 신랑이 보고싶다. 그래서 자신에게 빨리 오라고 부탁하며 아가서는 끝을 맺는다(13~14절).
사랑이 강한 이유는 전적인 헌신이 따르기 때문이다. 당신이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나 어떤 것이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가?
기도
사랑의 힘은 전적인 헌신에 있음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삶속으로
<흑백요리사>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있다. 이 프로그램은 유명한, 그리고 비교적 덜 유명한 요리사들이 나와서 요리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의 최종 우승자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그는 혼자 식당을 운영하는데, 우승을 한 다음에 오히려 의도적으로 예약을 줄였다고 한다. 왜일까? 인기가 생겨 손님들이 많이 오면 음식의 퀄리티가 떨어질 것 같아서 그랬다고 한다. 그의 답변에서 요리에 대한 진심이, 요리를 하는 것을 진짜 좋아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으라"는 말이 있다.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의미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굉장히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의 관심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오히려 예약을 줄이고 손님을 덜 받는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이번 <흑백요리사> 시리즈에는 파인다이닝 쉐프들이 많이 등장했는데, 파인다이닝의 경우 1~20 만원짜리 요리를 팔아도 남는 돈이 많지 않다고 한다. 미슐랭 스타를 받은 식당의 경우도 지속적으로 퀼리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자를 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물론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한 직업으로 요리사가 되었을 지 모른다. 하지만 그들이 요리하는 이유는 <흑백요리사>의 엔딩 씬에 나온 것처럼 "요리하는 것이 너무 좋고, 내 요리를 보여주고 싶기" 때문일지 모른다. 사랑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다. 우리가 사랑하는 이유는 사랑을 통해 얻는 무엇이 아니라, 사랑 그 자체가 기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 자체를 기뻐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길 소망해 본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P3q7R4TJv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