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6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에스더 4장 1~17절] 양승언 목사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5월 16일(금)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에스더 4장 1~17절
모르드개와 유다인의 금식 1모르드개가 이 모든 일을 알고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성중에 나가서 대성 통곡하며 2대궐 문 앞까지 이르렀으니 굵은 베옷을 입은 자는 대궐 문에 들어가지 못함이라 3왕의 명령과 조서가 각 지방에 이르매 유다인이 크게 애통하여 금식하며 울며 부르짖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에 누운 자가 무수하더라
유다인 진멸계획을 알게 된 에스더 4에스더의 시녀와 내시가 나아와 전하니 왕후가 매우 근심하여 입을 의복을 모르드개에게 보내어 그 굵은 베옷을 벗기고자 하나 모르드개가 받지 아니하는지라 5에스더가 왕의 어명으로 자기에게 가까이 있는 내시 하닥을 불러 명령하여 모르드개에게 가서 이것이 무슨 일이며 무엇 때문인가 알아보라 하매 6하닥이 대궐 문 앞 성 중 광장에 있는 모르드개에게 이르니 7모르드개가 자기가 당한 모든 일과 하만이 유다인을 멸하려고 왕의 금고에 바치기로 한 은의 정확한 액수를 하닥에게 말하고 8또 유다인을 진멸하라고 수산 궁에서 내린 조서 초본을 하닥에게 주어 에스더에게 보여 알게 하고 또 그에게 부탁하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 앞에서 자기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 하니 9하닥이 돌아와 모르드개의 말을 에스더에게 알리매
에스더와 유다인의 살 길 10에스더가 하닥에게 이르되 너는 모르드개에게 전하기를 11왕의 신하들과 왕의 각 지방 백성이 다 알거니와 남녀를 막론하고 부름을 받지 아니하고 안뜰에 들어가서 왕에게 나가면 오직 죽이는 법이요 왕이 그 자에게 금 규를 내밀어야 살 것이라 이제 내가 부름을 입어 왕에게 나가지 못한 지가 이미 삼십 일이라 하라 하니라 12그가 에스더의 말을 모르드개에게 전하매 13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14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에스더의 결심 15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하여 이르되 16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17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가 명령한 대로 다 행하니라
묵상하기
1. 하만의 계획을 알게 된 모르드개와 유다인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1~9절)
2. 유다인들을 위해 왕에게 구하라는 모르드개의 말을 들은 에스더는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10~17절)
3. 이 때를 위함이 아니냐는 모르드개의 말과 죽으면 죽으리라는 에스더의 말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하나님은 에스더를 통해 유다인들을 구원하길 원하셨고 에스더는 순종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하나님은 당신을 통해 오늘도 일하길 원하신다.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당신의 삶 가운데 도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길잡이
유다인들을 말살하려는 하만의 계획을 알게 된 모르드개는 굵은 베옷을 입고 재를 무릎 쓰고 대성통곡한다. 이는 고대 사회에서 애통함을 표현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죽은 자를 곡하거나 국가적 위기상황, 죄를 회개할 때 이렇게 행동했다. 모르드개 뿐만 아니라 이 소식을 접한 유다인들은 애통함 가운데 하나님 앞에 나가 부르짖었다(1~3절).
에스더의 시녀와 내시는 모르드개의 소식을 알렸고, 모르드개의 안위를 걱정한 에스더는 굵은 베옷을 벗기고자 의복을 보냈다. 하지만 모르드개는 이를 거절했다. 이는 개인적인 일로 슬픔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민족의 위기와 비참한 처지로 인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에스더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 오도록 내시 하닥을 보냈고, 하닥은 대궐 문 앞 성중 광장에서 모르드개를 만나 자초지종을 듣게 된다. 모르드개는 하만의 계략에 대해, 특히 왕에게 바친 뇌물의 양까지 자세히 알렸고, 조서의 복사본을 에스더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에스더에게 왕에게 나가 민족을 위해 간절히 구하라고 당부하게 된다(4~9절).
왕을 알현하라는 모르드개의 요구에 대한 에스더의 답변은 한 마디로 거절이다. 그녀의 논지는 하고 싶지 않다가 아니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왕의 부름 없이 왕 앞에 나가면 죽을 각오를 해야 한다. 게다가 에스더는 왕의 부름을 받지 못한 지 30일이나 지났다. 따라서 알현을 신청해도 거절당할 것이고 그녀가 왕에게 다시 부름을 받는다는 보장도 희박한 상황이었다. 이제 에스더는 왕에게 잊혀가는 여인이었고, 그런 상황에서 부름을 받지 않고 나가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이 없었다. 이에 대한 모르드개의 답변은 단호하며 신념과 확신에 차 있다. 그의 논지는 세 가지다. (1)근본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녀는 왕후이기 전에 유다인이다. (2)에스더가 아니더라도 유다인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유다를 지키고 계시기 때문이다. (3)에스더의 책임과 목적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녀가 왕후가 된 것은 자신만의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니라, 유다인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이 준비하신 특별한 섭리였음을 기억해야 한다(10~14절).
모르드개의 결단 촉구에 대해 이번에는 에스더가 화답을 보낸다. 그녀는 모르드개의 말에 단순히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한다. 모르드개에게 지금 수산에 있는 모든 유다인들을 모으고 자신을 위해 밤낮 3일을 금식하며 기도해 달라고 요청한다. 자신과 자신의 시녀들도 동일하게 행한 후 왕에게 나가겠다고 결단한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유명한 구절 중 하나를 이야기한다. “죽으면 죽으리이다.”(15~17절).
이 때를 위함이 아니냐는 모르드개의 말에 죽으면 죽으리라고 에스더는 답한다. 하나님은 에스더를 통해 유다인들을 구원하길 원하셨고 에스더는 순종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하나님은 당신을 통해 오늘도 일하길 원하신다.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당신의 삶 가운데 도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기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하나님 앞에 귀하게 쓰임 받는 삶을 살게 하소서.
삶속으로
영국 요크셔 출신인 허드슨 테일러는 청년 시절 깊은 회심을 경험한 후 중국 선교에 대한 강한 소명을 받았고, 1854년 21세의 나이로 처음으로 중국 땅을 밟았다. 당시 중국은 복음 전도가 매우 어려운 땅이었으며, 병과 전쟁, 폐쇄적인 문화 등 여러 난관이 있었다. 특히 당시 중국 선교가 해안가 도시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테일러는 중국 내륙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 복음을 전했다. 그는 “중국내지선교회”를 설립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그의 노력으로 복음이 중국 전역에 퍼져 나갔다. 당시 영국 사회에서 중국에 가는 것은 생명을 거는 모험이었고, 처음 중국 선교를 간다고 했을 때 심지어 가족과 친구들까지 말렸다. 그 때 테일러는 이렇게 답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지 않는 것이 더 큰 위험입니다.” 어려움 없는 하나님 없는 삶이 어려움이 있지만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보다 위험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신뢰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길 소망한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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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iX_9K1MybW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