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0 [생명을 구하는 조서, 에스더 8장 1~17절] 양승언 목사

생명을 구하는 조서

5월 20일(화)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에스더 8장 1~17절

새로운 조서 1그 날 아하수에로 왕이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집을 왕후 에스더에게 주니라 에스더가 모르드개는 자기에게 어떻게 관계됨을 왕께 아뢰었으므로 모르드개가 왕 앞에 나오니 2왕이 하만에게서 거둔 반지를 빼어 모르드개에게 준지라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하만의 집을 관리하게 하니라 3에스더가 다시 왕 앞에서 말씀하며 왕의 발 아래 엎드려 아각 사람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 한 악한 꾀를 제거하기를 울며 구하니 4왕이 에스더를 향하여 금 규를 내미는지라 에스더가 일어나 왕 앞에 서서 5이르되 왕이 만일 즐거워하시며 내가 왕의 목전에 은혜를 입었고 또 왕이 이 일을 좋게 여기시며 나를 좋게 보실진대 조서를 내리사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이 왕의 각 지방에 있는 유다인을 진멸하려고 꾀하고 쓴 조서를 철회하소서 6내가 어찌 내 민족이 화 당함을 차마 보며 내 친척의 멸망함을 차마 보리이까 하니 7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에스더와 유다인 모르드개에게 이르되 하만이 유다인을 살해하려 하므로 나무에 매달렸고 내가 그 집을 에스더에게 주었으니 8너희는 왕의 명의로 유다인에게 조서를 뜻대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칠지어다 왕의 이름을 쓰고 왕의 반지로 인친 조서는 누구든지 철회할 수 없음이니라 하니라

새로운 조서의 내용 9그 때 시완월 곧 삼월 이십삼일에 왕의 서기관이 소집되고 모르드개가 시키는 대로 조서를 써서 인도로부터 구스까지의 백이십칠 지방 유다인과 대신과 지방관과 관원에게 전할새 각 지방의 문자와 각 민족의 언어와 유다인의 문자와 언어로 쓰되 10아하수에로 왕의 명의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치고 그 조서를 역졸들에게 부쳐 전하게 하니 그들은 왕궁에서 길러서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는 자들이라 11조서에는 왕이 여러 고을에 있는 유다인에게 허락하여 그들이 함께 모여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여 각 지방의 백성 중 세력을 가지고 그들을 치려하는 자들과 그들의 처자를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그 재산을 탈취하게 하되 12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에서 아달월 곧 십이월 십삼일 하루 동안에 하게 하였고 13이 조서 초본을 각 지방에 전하고 각 민족에게 반포하고 유다인들에게 준비하였다가 그 날에 대적에게 원수를 갚게 한지라 14왕의 어명이 매우 급하매 역졸이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고 빨리 나가고 그 조서가 도성 수산에도 반포되니라

새로운 조서가 가져온 기쁨 15모르드개가 푸르고 흰 조복을 입고 큰 금관을 쓰고 자색 가는 베 겉옷을 입고 왕 앞에서 나오니 수산 성이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고 16유다인에게는 영광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이 있는지라 17왕의 어명이 이르는 각 지방, 각 읍에서 유다인들이 즐기고 기뻐하여 잔치를 베풀고 그 날을 명절로 삼으니 본토 백성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 되는 자가 많더라

묵상하기

1. 하만이 처형된 후, 에스더는 다시 한번 왕에게 간청을 하게 된다. 에스더가 왕에게 간청한 내용은 무엇인가? (1~8절)

2. 왕은 에스더의 요청을 들어주었고, 에스더와 모르드개는 새로운 조서를 작성하게 된다. 새롭게 작성된 조서의 내용은 무엇이며,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가? (9~17절)

3. 새롭게 작성된 조서를 받고 기뻐하는 유다인들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거두게 될 것이다. 당신은 이 사실을 믿는가?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오늘 당신이 기도해야 할 제목은 무엇인가?

길잡이

아하수에로 왕은 하만이 처형되자 하만의 집을 에스더에게 주었다. 당시는 죄인의 재산은 왕의 재산으로 귀속되었기에 에스더에게 선물로 준 것이다. 에스더는 왕에게 자신과 모르드개와의 관계를 밝혔고, 왕은 모르드개를 불렀다. 드디어 모르드개가 왕 앞에 나오게 되는데, 왕은 그에게 하만에게 준 반지를 줌으로 하만의 위치를 대신하게 하였다. 정확한 직책은 알 수 없지만, 고위직이었음에는 분명하다. 하루 아침에 죽을 위기에서 벗어나 중요 직책을 맡게 된 것이었다. 에스더 역시 하만의 집을 모르드개에게 주관하게 했다.

하지만 모르드개는 직면한 위기를 극복했지만, 유다 민족의 운명은 아직 그대로였다. 따라서 에스더는 다시 한번 왕의 발 앞에 엎드려 울며 구하게 된다. 여기서 구하다는 단어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간청할 때 주로 사용되었다. 왕은 에스더에게 다시 금 홀을 내밀어 허락했고, 에스더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요청을 왕에게 아뢰게 된다. 비록 하만이 만든 조서였지만 왕의 인장이 찍힌 것이기에, 왕의 조서의 내용을 변경하는 것은 왕의 권위를 훼손하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우선 에스더는 왕의 자비를 네 차례에 걸쳐 구한 후, 이 모든 것이 하만의 짓임을 강조한다. 유다인들을 죽이려는 조서는 하만이 꾸민 것으로, 왕과는 무관한 일임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에스더는 자신이 직접 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민족의 화 당함과 친척의 멸망을 바라보아야 하는 고통을 감내할 수밖에 없음을 호소한다. 왕은 자신이 하만을 나무에 매달고 그 집을 에스더에게 준 사실을 언급한 후,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자신의 이름으로 유다에 대한 조서를 새롭게 작성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1~8절).

왕의 허락이 떨어지자 모르드개의 지시에 따라 새로운 조서가 작성된다. 하만의 것이 유다인의 멸망을 위한 것이라면, 모르드개의 조서는 구원과 생명을 위한 것이었다. 이 조서가 작성된 것은 시완월 곧 3월 23일이었는데, 하만의 조서가 내려진 지 70일 정도가 되는 날이다. 70이라는 숫자는 유다 민족이 포로생활을 했던 70년이라는 시간과 상징적인 연관성을 갖는다. 조서의 내용은 유다인들을 죽이려고 한 날인 12월 13일 하루 동안 유다인들은 함께 모여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고, 유다인들을 치려는 세력이 있다면 그들을 근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고 그 재산을 탈취하라는 것이었다. 이렇게 작성된 조서는 심히 급하게 빨리 왕의 준마를 타고 전국에 반포되었는데, 이는 긴급성과 중요성을 보여준다(9~14절).

하만의 조서가 반포되었을 때 모르드개는 슬픔과 애통의 상징인 베옷을 입었지만, 이제 모르드개는 왕실 고관의 복장을 입고 왕의 앞에 나왔다. 그러자 수산성 사람들은 즐거이 부르며 기뻐했고, 수산성의 유다인들도 기쁨과 영광, 즐거움과 존귀함으로 가득했다. 왕의 조서가 전달된 곳마다 유다인들이 기뻐하며 잔치를 베풀고 그날로 경절을 삼았다. 하만의 조서를 받고 눈물로 기도하던 그들은 이제 새로운 조서를 받고 기쁨으로 가득찼던 것이다. 또한 백성들 중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이 되는 자가 많았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자신의 백성들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많은 이들이 하나님에 대한 경외감을 갖게 된 것이었다(15~17절).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거두게 될 것이다. 당신은 이 사실을 믿는가?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오늘 당신이 기도해야 할 제목은 무엇인가?

기도

우리의 눈물의 기도를 보시고 반드시 응답하실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않게 하소서.

삶속으로

미국 중서부의 한 시골 마을에 신앙이 깊은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늘 가족을 위해 기도했는데, 특히 아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그녀의 아들은 어릴 적 교회학교에 잘 다녔지만, 청년 시절이 되면서 점점 신앙에서 멀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교회를 완전히 떠나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들은 끝내 돌아오자 않았고, 결국 어머니는 아들이 회심하는 것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게 된다. 장례식을 마친 후 가족들은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낡은 성경책 한 권을 발견하게 된다. 어머니가 사용하던 성경책이었는데, 그 성경에는 이곳저곳 밑줄이 그어져 있었다. 어머니가 밑줄 친 성경책을 읽던 아들은 결국 회심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게 되었다. 아들은 훗날 이렇게 간증했다. "저는 어머니의 눈물로 젖은 성경 말씀을 통해 주님께 돌아온 사람입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자신을 향한 어머니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하나님께 돌아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때로는 우리의 눈물의 기도가 응답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지만, 때가 되면 기쁨으로 거두게 하실 것이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Ixk54yabYx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