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1 [승리와 축제와 안식, 에스더 9장 1~19절] 양승언 목사

승리와 축제와 안식

5월 21일(수)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에스더 9장 1~19절

유다인의 승리 1아달월 곧 열두째 달 십삼일은 왕의 어명을 시행하게 된 날이라 유다인의 대적들이 그들을 제거하기를 바랐더니 유다인이 도리어 자기들을 미워하는 자들을 제거하게 된 그 날에 2유다인들이 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 각 읍에 모여 자기들을 해하고자 한 자를 죽이려 하니 모든 민족이 그들을 두려워하여 능히 막을 자가 없고 3각 지방 모든 지방관과 대신들과 총독들과 왕의 사무를 보는 자들이 모르드개를 두려워하므로 다 유다인을 도우니 4모르드개가 왕궁에서 존귀하여 점점 창대하매 이 사람 모르드개의 명성이 각 지방에 퍼지더라 5유다인이 칼로 그 모든 대적들을 쳐서 도륙하고 진멸하고 자기를 미워하는 자에게 마음대로 행하고

도성 수산의 승리 6유다인이 또 도성 수산에서 오백 명을 죽이고 진멸하고 7또 바산다다와 달본과 아스바다와 8보라다와 아달리야와 아리다다와 9바마스다와 아리새와 아리대와 왜사다 10곧 함므다다의 손자요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열 아들을 죽였으나 그들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아니하였더라 11그 날에 도성 수산에서 도륙한 자의 수효를 왕께 아뢰니 12왕이 왕후 에스더에게 이르되 유다인이 도성 수산에서 이미 오백 명을 죽이고 멸하고 또 하만의 열 아들을 죽였으니 왕의 다른 지방에서는 어떠하였겠느냐 이제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냐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냐 또한 시행하겠노라 하니 13에스더가 이르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면 수산에 사는 유다인들이 내일도 오늘 조서대로 행하게 하시고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를 나무에 매달게 하소서 하니 14왕이 그대로 행하기를 허락하고 조서를 수산에 내리니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가 매달리니라 15아달월 십사일에도 수산에 있는 유다인이 모여 또 삼백 명을 수산에서 도륙하되 그들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아니하였고

다른 도의 승리 16왕의 각 지방에 있는 다른 유다인들이 모여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여 대적들에게서 벗어나며 자기들을 미워하는 자 칠만 오천 명을 도륙하되 그들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아니하였더라 17아달월 십삼일에 그 일을 행하였고 십사일에 쉬며 그 날에 잔치를 베풀어 즐겼고 18수산에 사는 유다인들은 십삼일과 십사일에 모였고 십오일에 쉬며 이 날에 잔치를 베풀어 즐긴지라 19그러므로 시골의 유다인 곧 성이 없는 고을고을에 사는 자들이 아달월 십사일을 명절로 삼아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더라


묵상하기

1. 아달월 곧 12월 13일에 왕의 명령이 시행되었다. 이 날에 어떤 일이 있었는가? (1~5절)

2. 성경은 유다인들이 어떻게 승리했는지를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수산성과 다른 지방에서 어떻게 유다인들은 대적들을 물리쳤는가? (6~19절)

3. 지방 관리들이 모르드개를 두려워하므로 유다인을 도왔다는 사실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에스더와 모르드개는 하나님이 주신 영향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구하는 것을 보게 된다. 당신은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다른 사람을 섬기고 나누는데 사용하는 사람인가? 오늘 당신이 섬기고 나누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길잡이

아달월 곧 12월 13일이 되었다. 원래 이 날은 하만이 유다인들을 제거하기 위해 정한 날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이 날은 유다인들이 그들의 대적들을 제거하는 날이 되었다. 유다인들이 목숨을 보호하기 위해 대적 앞에 서니 누구도 유다인들 앞에 설 자가 없었다. 유다인들을 두려워헸기 때문이었다. 각 지방에서 일하는 관리들 역시 유다인들을 도왔는데, 이는 모르드개를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모르드개에게 영향력을 주셨는데, 이는 민족을 살리기 위해서임을 알 수 있다. 모르드개는 왕궁에서 존귀하게 되고 점점 창대해졌으며 각 지방에 그 명성을 떨치게 되었고, 유다인들은 그 모든 대적들을 쳐서 승리하게 되었다(1~5절).

성경은 유다인들이 어떻게 대적들을 물리쳤는지 다시 한번 설명한다. 우선 수산성에서 유다인들은 그들을 대적하던 자들 500명을 죽이고 멸했다고 보고한다. 특히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열 아들 역시 죽임을 당하게 되는데, 성경은 그 아들들의 이름을 일일이 기록하고 있다. “하만의 재산에는 손대지 않았다.”는 표현이 반복적으로 나오는데, 이 싸움이 방어와 보호를 위한 것이지 약탈을 위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수산성에서 죽은 자들의 수를 왕에게 보고하자, 왕은 유다인이 수산성에서 500명을 멸하고 하만의 열 아들을 죽였으니 다른 지방에서는 어떠했는지를 붇는다. 왕은 다시 에스더에게 요청이 무엇인지 묻고 허락하겠다고 말했고, 에스더는 두 가지를 요청하게 된다. 수산에 거하는 자들로 하여금 원수들을 하루 더 치도록 허락하고, 죽은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를 높이 매달도록 허락해 달라는 것이었다. 에스더의 요청을 왕은 허락했고, 다음 날 3백명의 원수들을 죽이고 하만의 열 아들의 시신을 매달게 된다(6~15절).

다른 지방에서 유다인들이 행한 일의 요약과 함께, 총 7만5천명의 원수들을 도륙했다는 통계를 제공한다. 그만큼 유다인들을 대적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하나님이 그들에게서 자신의 백성들을 보호하셨음을 보여준다. 다른 지방의 유다인들은 13일에 원수들을 물리친 후, 14일에는 잔치를 쉬며 즐겼고, 수산성은 13일과 14일, 2일에 걸쳐 원수들을 처단한 후 15일에 잔치를 쉬며 즐겼다. 이를 통해 유다인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안식과 기쁨을 회복했음을 보여준다(16~19절). 

에스더와 모르드개는 하나님이 주신 영향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구하는 것을 보게 된다. 당신은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다른 사람을 섬기고 나누는데 사용하는 사람인가? 오늘 당신이 섬기고 나누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기도

하나님의 은혜에 늘 감사하며 하나님이 주신 영향력으로 다른 사람들을 세우고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삶속으로

마야 안젤루는 미국의 유명한 시인이자 작가, 인권운동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녀는 어린 시절 큰 상처를 입고 무려 5년간 말을 하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다. 너무 큰 충격 때문에 세상과 소통을 끊어버린 것이었다. 그런데 그녀의 삶에 전환점이 찾아온다. 바로 베르사 바넌이라는 선생님이 그녀를 주의 깊게 돌보며 다가왔다. 바넌 선생님은 마야에게 책을 읽어 주었고, 글을 쓰고 소리 내어 읽는 법을 가르치며 이렇게 말했다.

“네 목소리는 소중해. 세상은 네 목소리를 들어야 해.”

이 말은 마야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었다. 그녀는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결국 다시 말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훗날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으로서 문학과 인권운동 분야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로 성장한다. 마야 안젤루는 훗날 회고록에서 이렇게 적었다.

“내가 다시 말할 수 있게 된 건, 나의 목소리가 중요하다고 믿어 준 그분 덕분이었다.”

우리가 대단한 영향력을 갖지 못했을 지 몰라도, 하나님이 주신 입의 작은 말로도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음을 기억하고 섬김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LTHekOnD0_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