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감사와 기도, 빌립보서 1장 1~11절] 양승언 목사
감사와 기도
5월 23일(금)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빌립보서 1장 1~11절
문안인사 1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한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 2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감사인사 3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4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5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6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교회와의 관계 7내가 너희 무리를 위하여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며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너희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여한 자가 됨이라 8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
교회를 위한 기도 9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10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11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노라
묵상하기
1.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어떻게 인사하고 있는가? 그리고 인사말 후에 제일 먼저 꺼낸 이야기는 무엇인가? (1~5절)
2. 바울은 자신이 빌립보 교인들을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표현했는가? 그리고 빌립보 교인들을 위해 무엇이라고 기도했는가? (6~11절)
3. 감옥에서도 감사하고 기도하는 바울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바울은 감옥에서 빌립보 교인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제일 먼저 나온 말이 감사와 기쁨이었다. 당신은 바울처럼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인가? 오늘 하나님과 사람에게 기쁨으로 기도할 내용은 무엇인가?
길잡이
바울은 자신을 그리스도의 종으로 소개하고 있다. 율법에 의하면 종이 된 사람은 6년이 지나면 종의 신분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데, 이 때 선택권이 있었다. 만약 종으로 지내는 것이 더 좋으면, 귀에 구멍을 뚫고 스스로 종이 되는 것이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고 그리스도를 섬기기 위해 스스로 종이 되었다고 고백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빌립보 교인들에게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구한다. 은혜와 평강은 당시 흔했던 인삿말로, 헬라인들은 은혜(카리스, 기쁨)를, 히브리인들은 평강(샬롬, 평안)을 구했다. 그런데 바울은 “그리스도로부터"라는 표현을 덧붙임으로, 그들이 찾던 진정한 기쁨과 평안의 원천이 예수님임을 밝히고 있다(1~2절).
인삿말을 마친 후 본론을 시작하면서 바울의 입에서 나온 첫마디는 감사였다. 그는 당시 감옥에 갇혀 있었고, 언제 풀려날 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는 감사할 수 있었을까? 그는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라고 말한다. 의도적으로 생각(기억)했고 그 결과 감사할 수 있었다. 하나님의 주신 은혜를 의도적으로 기억할 때 우리는 감사할 수 있는 것이다. 감사와 더불어 바울을 기도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감옥에서도 기도를 게을리하지 않았고, 특히 빌립보 교인들을 위해 기도해 왔다. 그런데 그는 기도할 때마다 기쁨이 넘쳤다고 고백한다. 이렇게 기쁨이 넘쳤던 이유는 무엇일까? 빌립보 교인들이 복음을 위한 일에 지금까지 꾸준히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뿐만 아니라 빌립보 교인들 안에서 이 일을 시작하신 예수님이 끝날까지 이루어갈 것이라는 소망과 확신을 갖고 있었기에 기쁨으로 기도할 수 있었다(3~6절).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이 자신의 마음에 있었다고 말한다. 그만큼 그들을 향한 애정을 표현한 것이다. 왜냐하면 빌립보 교인들이 자신과 함께 은혜에 참여한 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당시 빌립보 교인들은 감옥에 갇힌 바울을 위해 기도하고 후원하며 한 마음으로 복음을 위해 헌신하고 있었다. 계속해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빌립보 교인들을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빌립보 교인들을 사랑했다는 뜻이다. 그는 자신이 빌립보 교인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우리의 마음까지 살피시는 하나님이 증인이라고 말한다(7~8절).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을 위해 기도한다. 우선 그는 빌립보 교인들의 사랑이 풍성해지길 기도한다. 사랑만큼 인생에 중요한 것은 없고, 교회의 가장 중요한 지표는 사랑이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사랑이 풍성해질 수 있는가? 지식과 총명으로 풍성해질 수 있다. 사랑의 원천은 지식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닫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의 문제는 사랑의 부재가 아니라 지식의 부재일 수 있다. 둘째로 바울은 섢나 것을 분별할 수 있도록 기도한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인생의 가장 큰 비극은 잘못된 방향으로 열심히 사는 것이다. 따라서 선한 것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며, 말씀을 기준으로 늘 자신을 비추어 볼 줄 알아야 한다. 셋째로 바울은 의의 열매가 가득하길 기도한다. 그렇다면 의의 열매란 무엇인가?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열리듯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을 위해 기도한다. 우리의 삶의 모습이 그리스도를 닮아가길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9~11절).
바울은 감옥에서 빌립보 교인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제일 먼저 나온 말이 감사와 기쁨이었다. 당신은 바울처럼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인가? 오늘 하나님과 사람에게 기쁨으로 기도할 내용은 무엇인가?
기도
어떤 형편 중에도 늘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쁨으로 기도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삶속으로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은 세계 정상 중 감옥에 가장 오래 있었던 사람이다. 그는 무려 27년간 감옥생활을 했다. 그가 출옥할 때 많은 사람들이 허약한 상태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70세가 넘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그는 감옥에서 나왔다. 그러자 한 기자가 "다른 사람들은 5년만 감옥살이를 해도 건강을 잃어서 나오는데, 어떻게 이렇게 건강할 수 있습니까?"라고 질문했다. 만델라는 이렇게 답했다. "나는 감옥에서 하나님께 늘 감사했습니다. 하늘을 보고 감사하고, 땅을 보고 감사하고, 물을 마시며 감사하고, 음식을 먹으며 감사하고, 강제노동을 할 때도 감사하고, 늘 감사했기 때문에 건강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만델라는 노벨 평화상을 받고 남아공의 대통령에도 당선되었는데, 27년 동안 자신을 가둔 정적들에게 보복하지 않았다. 감사의 능력을 깨닫고 어떤 형편 중에도 감사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되길 기도한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WU7UB04dcc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