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6 [하나님의 질투와 긍휼, 스가랴 1장 7~21절] 양승언 목사
하나님의 질투와 긍휼
8월 6일(수)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스가랴 1장 7~21절
첫째 환상: 말 탄 자들 7다리오 왕 제이년 열한째 달 곧 스밧월 이십사일에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니라 8내가 밤에 보니 한 사람이 붉은 말을 타고 골짜기 속 화석류나무 사이에 섰고 그 뒤에는 붉은 말과 자줏빛 말과 백마가 있기로 9내가 말하되 내 주여 이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이르되 이들이 무엇인지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니 10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땅에 두루 다니라고 보내신 자들이니라 11그들이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여호와의 천사에게 말하되 우리가 땅에 두루 다녀 보니 온 땅이 평안하고 조용하더이다 하더라 12여호와의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여호와께서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시려 하나이까 이를 노하신 지 칠십 년이 되었나이다 하매 13여호와께서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선한 말씀, 위로하는 말씀으로 대답하시더라 14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이르되 너는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예루살렘을 위하며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며 15안일한 여러 나라들 때문에 심히 진노하나니 나는 조금 노하였거늘 그들은 힘을 내어 고난을 더하였음이라 16그러므로 여호와가 이처럼 말하노라 내가 불쌍히 여기므로 예루살렘에 돌아왔은즉 내 집이 그 가운데에 건축되리니 예루살렘 위에 먹줄이 쳐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17그가 다시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성읍들이 넘치도록 다시 풍부할 것이라 여호와가 다시 시온을 위로하며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리라 하라 하니라
둘째 환상: 네 뿔과 네 대장장이 18내가 눈을 들어 본즉 네 개의 뿔이 보이기로 19이에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묻되 이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내게 대답하되 이들은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흩뜨린 뿔이니라 20그 때에 여호와께서 대장장이 네 명을 내게 보이시기로 21내가 말하되 그들이 무엇하러 왔나이까 하니 대답하여 이르시되 그 뿔들이 유다를 흩뜨려서 사람들이 능히 머리를 들지 못하게 하니 이 대장장이들이 와서 그것들을 두렵게 하고 이전의 뿔들을 들어 유다 땅을 흩뜨린 여러 나라의 뿔들을 떨어뜨리려 하느니라 하시더라
묵상하기
1. 하나님은 스가랴에게 첫 번째 환상을 보여주셨다. 첫 번째 환상은 무엇이며, 이 환상을 통해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7~17절)
2. 스가랴는 두 번째 환상을 보았다. 그가 본 두 번째 환상은 무엇이며,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무엇인가? (18~21절)
3. 말 탄 자들이 땅을 두루 돌아보고 온 땅이 평안하고 조용했다는 말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악인은 당장은 형통한 것 같지만,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바로잡아 주실 것이다. 당신은 이 사실을 믿는가? 이 믿음을 갖고 오늘 당신이 이겨내야 할 어려움은 무엇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스가랴가 본 8가지 환상 중 첫번째와 두번째 환상으로, 포로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회복과 보호를 약속하는 말씀이다.
ㆍ첫번째 환상: 말 탄 자들의 환상(7~11절)
다리오 왕 제이년 열한째 달 곧 스밧월 이십사일에 스가랴는 첫번째 환상을 보았다. 이는 대략 주전 519년 2월 15일에 해당되며, 스가랴가 첫 예언을 한 지 약 3개월 후의 시점이다. 이 날짜는 하나님의 말씀이 실제 역사 가운데 주어졌음을 강조한다. 스가랴는 붉은 말을 탄 사람과 말들을 보았는데, 이들은 하나님의 일을 맡은 천사들이다. 이들이 말을 탄 것은 땅을 두루 다니며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 존재들임을 상징한다. 붉은 말을 탄 한 사람이 골짜기 속 화석류나무 사이에 섰는데, 화석류나무는 이스라엘이 초막절에 사용하는 나무로 겸손과 회복, 생명을 나타낸다. 골짜기는 낮고 겸손한 위치를 보여주며, 고난 받은 백성들 가운데 임하신 하나님을 상징한다. 하나님의 천사는 온 땅이 평안하고 조용했다고 말하는데, 이는 신학적 질문을 제기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라를 잃고 포로로 잡혀 가 고통 가운데 있는데, 주변 강대국들은 평안하고 안정된 상태였음을 유지했는데, 이는 하나님의 공의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ㆍ천사의 간구와 하나님의 위로: 12~17절
스가랴가 본 천사는 하나님께 유다 백성을 위한 중보 기도를 드린다. 70년은 이스라엘이 범죄함으로 인해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게 된 기간을 의미한다. 천사는 이제 정해진 기간이 끝났으니,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하나님의 자비를 구한 것이다. 하나님은 천사의 간구에 선한 말씀, 위로의 말씀으로 응답한다. 하나님은 예루살렘과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했다고 말씀하는데, 이는 당신의 백성을 향해 하나님의 사랑과 열심을 보여준다. 비록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징계하기 위해 이방 민족들을 사용하셨지만, 그들이 지나치게 힘을 내어 이스라엘에게 고난을 더한 것에 대해 심히 진노하셨다. 이는 이방 민족들의 교만과 악행 역시 반드시 심판 받을 것임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불쌍히 여기므로 예루살렘에 돌아왔은즉 내 집이 그 가운데에 건축되리니 예루살렘 위에 먹줄이 쳐지리라"고 말씀하는데, 성전 재건과 예루살렘의 회복을 약속하신 것이다. "먹줄이 쳐진다"는 것은 건축의 시작을 의미하며, 정확하고 확실하게 성전이 재건될 것임을 강조한다. 하나님은 예루살렘 성읍들이 다시 풍부하게 될 것이며, 시온을 위로하고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실 것임을 재확인하셨다. 이는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고 더욱 번성할 것에 대한 약속이다.
ㆍ두번째 환상: 네 뿔과 네 대장장이의 환상(18~21절)
스가랴는 네 뿔의 환상을 보았는데, 천사는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흩뜨린 뿔이라고 답한다. 뿔은 성경에서 일반적으로 힘과 권세, 혹은 정복과 파괴의 상징하며, 여기서 네 뿔은 유다와 이스라엘, 예루살렘을 징계하기 위해 하나님이 사용하신 도구인 이방 강대국들(예: 앗시리아,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 등)을 상징한다. 스가랴는 네 뿔에 이어 네 대장장이의 환상을 보았는데, 대장장이(기술자)는 뿔을 부수는 도구를 만드는 자로 여기서는 네 뿔로 상징되는 이방 강대국들을 심판할 하나님의 도구들을 상징한다. 뿔이 백성들로 하여금 머리를 들지 못하게 한 것처럼, 대장장이들은 뿔들을 두렵게 하고 그들의 권세를 떨어뜨릴 것이다.
악인은 당장은 형통한 것 같지만,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바로잡아 주실 것이다. 당신은 이 사실을 믿는가? 이 믿음을 갖고 오늘 당신이 이겨내야 할 어려움은 무엇인가?
기도
눈앞의 현실에 흔들리지 않고 모든 것을 회복시킬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믿음의 길을 걸어가게 하소서.
삶속으로
안네 프랑크는 독일계 유대인 가정의 딸로 태어났다. 1933년 히틀러가 집권하고 유대인에 대한 박해가 심해지자, 온 가족이 독일을 떠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이주했다. 그러나 1940년 독일이 네덜란드를 점령하면서 유대인 박해는 다시 시작되었고, 1942년 7월부터 프랑크 가족은 암스테르담의 한 건물 다락방에 숨게 된다. 하지만 1944년 8월 은신처는 독일 경찰에 의해 발각되었고 가족 전원이 체포되어 강제수용소로 이송되었다. 결국 그곳에서 안네는 병에 걸려 죽게 되고, 그의 아버지 오토 프랑크만이 유일하게 생존하게 되었다. 그는 딸 안네가 은신처에 있으면서 쓴 편지를 책으로 출간했고, 그녀가 쓴 책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나는 하늘을 바라보며 다시 행복해지기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사람들을 결코 버리지 않는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녀는 어두운 시대, 고통의 현장에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 속에는 하나님이 있었고, 하나님이 여전히 세상을 감찰하고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물론 그녀의 현실은 회복과 거리가 멀어 보였다. 하지만 비록 짧았지만 안네의 삶은 많은 이들에게 소망을 주었고, 그녀의 일기를 통해 많은 일들을 행하셨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aGpdMMwED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