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7 [불로 둘러싼 성곽, 스가랴 2장 1~13절] 양승언 목사
불로 둘러싼 성곽
8월 7일(목)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스가랴 2장 1~13절
셋째 환상: 측량줄을 손에 쥔 사람 1내가 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측량줄을 그의 손에 잡았기로 2네가 어디로 가느냐 물은즉 그가 내게 대답하되 예루살렘을 측량하여 그 너비와 길이를 보고자 하노라 하고 말할 때에 3내게 말하는 천사가 나가고 다른 천사가 나와서 그를 맞으며 4이르되 너는 달려가서 그 소년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예루살렘은 그 가운데 사람과 가축이 많으므로 성곽 없는 성읍이 될 것이라 하라 5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불로 둘러싼 성곽이 되며 그 가운데에서 영광이 되리라
열방을 향한 심판 6오호라 너희는 북방 땅에서 도피할지어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내가 너희를 하늘 사방에 바람 같이 흩어지게 하였음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7바벨론 성에 거주하는 시온아 이제 너는 피할지니라 8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영광을 위하여 나를 너희를 노략한 여러 나라로 보내셨나니 너희를 범하는 자는 그의 눈동자를 범하는 것이라 9내가 손을 그들 위에 움직인즉 그들이 자기를 섬기던 자들에게 노략거리가 되리라 하셨나니 너희가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신 줄 알리라
언약 관계의 회복 10여호와의 말씀에 시온의 딸아 노래하고 기뻐하라 이는 내가 와서 네 가운데에 머물 것임이라 11그 날에 많은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여 내 백성이 될 것이요 나는 네 가운데에 머물리라 네가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네게 보내신 줄 알리라 12여호와께서 장차 유다를 거룩한 땅에서 자기 소유를 삼으시고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시리니 13모든 육체가 여호와 앞에서 잠잠할 것은 여호와께서 그의 거룩한 처소에서 일어나심이니라 하라 하더라
묵상하기
1. 하나님은 스가랴에게 세 번째 환상을 보여주셨다. 스가랴 본 환상은 무엇이며, 환상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1~5절)
2.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북방 땅에서 도피하라고 명령하신다. 하나님이 주신 명령과 약속은 무엇인지 살펴보라. (6~13절)
3. 내가 불로 둘러싼 성곽이 되리라는 말씀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하나님 안에 있을 때 우리는 가장 안전한다. 당신은 이 사실을 믿는가? 하나님 외에 당신이 의지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스가랴가 본 세 번째 환상으로 이스라엘의 회복과 미래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 담겨 있다.
ㆍ측량줄을 든 사람의 환상(1~5절)
스가랴는 손에 측량줄을 잡은 한 사람을 보았다. 이 사람은 예루살렘의 넓이와 길이를 측량하고자 하였다. 이는 당시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예루살렘의 상황을 배경으로 한 것으로, 이는 예루살렘이 얼마나 초라했는지를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광대하게 확장해 가실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 이때 한 천사가 스가랴에게 와서 예루살렘이 성곽 없는 성읍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얼핏 들으면 불안하게 느껴질 수 있다. 성곽은 고대 도시의 가장 중요한 방어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성곽 없는 성읍은 예루살렘이 너무 많은 사람과 가축으로 인해 물리적인 성곽으로는 전부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번성할 것을 의미한다. 나아가 하나님은 친히 불 성곽이 되어, 그 가운데 영광이 되겠다고 약속하신다. 이는 예루살렘의 번영이 인간의 힘이나 능력에 달려있지 않고, 하나님의 절대적인 보호와 임재 가운데 이루어질 것임을 선포하는 것이다. 그 누구도 하나님이 지키는 성을 공략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다.
ㆍ북방에서 도피하라(6~9절)
하나님은 그들에게 북방 땅에서 도망하여 시온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한다. 비록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했지만, 그곳에 삶에 익숙해져 머무를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벨론이 당장은 번성하고 있지만 결국 멸망 당할 것이며,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은 그곳에 머물러서는 안 되는 것이다. 하늘의 네 바람처럼 이스라엘은 각처로 흩어졌지만, 이제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때가 되었으며,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눈동자같이 아끼고 보호하신다. "너희를 범하는 자는 그의 눈동자를 범하는 것이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백성을 해치는 것은 곧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과 같다는 강력한 경고다. 하나님은 친히 대적들에게 손을 들어 심판하고, 그들이 섬기던 자들에게 노략거리가 되게 하실 것이다.
ㆍ시온에 임하시는 하나님(10~13절)
하나님은 그 날에 많은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여 내 백성이 될 것이라고 약속한다. 이는 유대인뿐만 아니라 모든 민족이 하나님께로 돌아와 그분의 백성이 될 것이라는 놀라운 예언이다. 이는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모든 민족이 복을 받으리라는 약속의 궁극적인 성취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 가운데 다시 거하시는데, 이는 온 세상에 하나님의 구원이 미치게 될 것임을 상징한다. 하나님은 장차 유다를 거룩한 땅에서 자기 소유로 삼으시고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실 것이라고 선포한다. 이는 이스라엘이 단순히 물리적인 회복을 넘어, 영적으로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육체가 여호와 앞에서 잠잠할 것은 여호와께서 그의 거룩한 처소에서 일어나심이니라고 말한다. 이는 하나님께서 일어나셔서 통치하시고 심판하실 때, 모든 피조물은 그분의 위엄 앞에서 잠잠히 경외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하나님의 권능과 영광스러운 임재 앞에 아무도 대항할 수 없음을 선포하며, 메시아 시대에 이루어질 하나님의 완전한 통치를 예고한 것이다.
하나님 안에 있을 때 우리는 가장 안전한다. 당신은 이 사실을 믿는가? 하나님 외에 당신이 의지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기도
우리의 불 같은 성곽 되신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날마다 소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게 하소서.
삶속으로
임현수 목사는 캐나다 목사로, 큰빛교회를 설립하여 34년동안 시무했다. 북한선교에 대한 비전을 품고, 무려 150번 이상 북한을 방문하여 구호활동을 펼쳤다. 그런데 2015년 2월 북한 구호활동 중 실종되었고 이후 북한 당국에 의해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북한은 그에게 국가 전복 음모 혐의를 씌워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그후 임목사는 949일간 북한에 억류되어 하루 8시간씩 강제노동을 하는 등 혹독한 생활을 보냈다. 억류 기간 동안 영양실조와 고혈압 등으로 건강이 악화되기도 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2017년 8월 임현수 목사는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병보석으로 석방되었다. 그는 석방된 후 캐나다로 돌아갔으며, 북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임목사는 가끔 북한에 붙잡혀 있을 때가 그립다고 말한다. 왜일까? 북한에 억류되었을 때는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의지했는데, 막상 자유를 찾자 하나님 외에 다른 것들을 의지하게 되고 오히려 더 큰 불안과 염려에 사로잡히게 될 때가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우리는 어떤가? 하나님 외에 다른 것들을 추구하고 의지함으로 참된 기쁨과 평안을 잃어버리고 살지는 않는지 돌아보는 아침이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eoCr0wKZf-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