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6 [헛되지 않을 수고, 시편 126~127편] 양승언 목사

헛되지 않을 수고

8월 26일(화)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시편 126~127편


126편(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시온의 회복 1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2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3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남방 시내 같은 회복 4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

기쁨의 결실을 믿음 5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6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127편(솔로몬의 시 곧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헛된 수고 1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2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자녀의 복 3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4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5이것이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그들이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묵상하기

1. 126편은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후 이스라엘이 가졌던 희망을 담고 있다. 그들이 가진 소망의 원천은 무엇인가?

2. 127편은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하고 노래하고 있다. 시편 저자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 어떻게 노래하고 있는가?

3.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라는 말씀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하나님은 우리의 수고와 눈물을 헛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이 사실을 믿는가? 믿음을 가지고 땅이 오늘 뿌려야 할 씨앗은 무엇인가?


길잡이

시편 126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후의 경험과 희망을 담고 있다. 이 시편은 성전에 올라가면서 부르던 노래 중 하나로, 과거의 구원과 현재의 간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신뢰를 노래합니다.

· 시온의 회복(1~3절)

포로 생활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현실이 꿈만 같다고 고백한다. 자신들의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했던 일이 하나님에 의해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들은 웃음과 찬양으로 가득 찼고, 심지어 주변의 이방 나라들까지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일을 행하셨다"고 말할 정도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에 감탄했다.

· 회복을 향한 간절한 기도(4절)

과거에 경험한 기쁨을 기억하며, 시인은 아직 포로로 남아 있는 백성들과 폐허가 된 예루살렘의 온전한 회복을 간구한다. 이 기도는 남방 시내들에 비가 내려 물이 가득 차는 것처럼, 마른 땅에 생명이 돋아나듯 회복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다.

· 눈물의 씨앗과 기쁨의 추수(5~6절)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는 고난의 시간이 헛되지 않음을 강조한다. 이는 포로 귀환 후 황폐해진 땅을 개간하고 씨를 뿌리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힘든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눈물은 회개와 고통, 그리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가는 믿음의 씨앗을 의미한다. 그 씨앗은 반드시 기쁨의 추수로 이어진다는 확신을 보여준다.

시편 127편은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하며, 모든 일의 근본이 하나님께 있음을 선포하는 지혜 시다. 이 시는 솔로몬이 지었다고 전해지며, 크게 두 가지 주제로 나눌 수 있다.

· 헛된 수고(1~2절)

밤샘 경계를 서는 파수꾼의 노력이 헛되지 않으려면 하나님의 보호가 필요하다. 인간의 노력만으로 성읍을 안전하게 지킬 수 없다. 건축가가 아무리 훌륭한 재료와 기술로 집을 지어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지 않으시면 그 집은 무너질 수 있다. 부지런히 일하며 먹고 사는 일도 결국은 하나님의 축복이 있어야 의미가 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에게는 잠을 주신다고 표현하며, 이는 하나님의 은혜로 평안과 안식을 누릴 수 있음을 뜻한다. 솔로몬은 인간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자기 의지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주권에 순종하는 삶의 태도를 강조한다.

· 자녀의 복(3~5절)

'기업'은 상속 재산이나 소유물을 뜻하며, 자녀가 단순한 혈육을 넘어선 하나님의 선물임을 강조합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힘과 방어가 되어주는 존재라는 비유입니다. 화살이 용사의 손에 있을 때 강력한 무기가 되듯, 자녀는 부모에게 든든한 힘이 됩니다. 고대 사회에서 성문은 재판이 이루어지는 장소였습니다. 자녀가 많은 사람은 송사에 휘말리더라도 외롭지 않고, 자녀들의 도움으로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이 부분은 자녀를 단지 양육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축복으로 인식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수고와 눈물을 헛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이 사실을 믿는가? 믿음을 가지고 땅이 오늘 뿌려야 할 씨앗은 무엇인가?


기도

우리의 도우심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날마다 기도하며 땀흘려 수고하게 하소서.


삶속으로

스티브 잡스는 1976년 친구와 함께 애플을 창업했고, 불과 몇 년 만에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러나 1985년, 그가 세운 회사에서 이사회 결정으로 쫓겨나는 일이 벌어졌다. 사람들은 그를 실패자라고 불렀고, 그는 한동안 깊은 상실감과 좌절 속에 있었다. 잡스는 훗날 “마치 내 인생의 모든 것이 무너진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그는 그 자리에서 포기하지 않았다. 새로운 컴퓨터 회사 ‘넥스트(NeXT)’를 세웠고, 애니메이션 회사 ‘픽사(Pixar)’에 투자하며 창의력과 기술을 갈고 닦았다. 넥스트에서는 새로운 운영체제를 개발했고, 픽사는 ‘토이 스토리’로 전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을 뒤흔들었다.

1997년, 스티븐 잡스는 경영난에 빠진 애플로 돌아왔다. 그는 아이맥,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은 혁신 제품을 내놓으며 애플을 세계 1위 기업으로 만들었다. 잡스는 이렇게 말했다. “그때 회사에서 쫓겨난 것은 쓰라렸지만, 그 경험이 없었다면 지금의 애플도, 나도 없었을 것이다.”

때로는 하나님이 고난과 역경의 시간을 허락하실 때가 있다. 하지만 그 시간이 무의미하지 않음을 기억하고 눈물로 씨 뿌리는 자가 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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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Ue1W8KlXF3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