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시편 141편 1~10절] 양승언 목사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12월 12일(금)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시편 141편 1~10절
[다윗의 시]
나의 기도를 받으소서 1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속히 내게 오시옵소서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내 음성에 귀를 기울이소서 2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
나를 악에서 지키소서 3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4내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어 죄악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악을 행하지 말게 하시며 그들의 진수성찬을 먹지 말게 하소서
의인의 책망을 받겠나이다 5의인이 나를 칠지라도 은혜로 여기며 책망할지라도 머리의 기름 같이 여겨서 내 머리가 이를 거절하지 아니할지라 그들의 재난 중에도 내가 항상 기도하리로다
악인의 함정에서 구하소서 6그들의 재판관들이 바위 곁에 내려 던져졌도다 내 말이 달므로 무리가 들으리로다 7사람이 밭 갈아 흙을 부스러뜨림 같이 우리의 해골이 스올 입구에 흩어졌도다 8주 여호와여 내 눈이 주께 향하며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내 영혼을 빈궁한 대로 버려 두지 마옵소서 9나를 지키사 그들이 나를 잡으려고 놓은 올무와 악을 행하는 자들의 함정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10악인은 자기 그물에 걸리게 하시고 나만은 온전히 면하게 하소서
묵상하기
1. 시편 저자는 하나님께 기도를 들어달라고 간구한다. 저자는 기도를 무엇에 비유하고 있는가? (1~2절)
2. 시편 저자는 악에서 자신을 구해 달라고 기도한다. 그는 어떻게 기도하고 있으며, 이렇게 기도한 이유는 무엇인가? (3~10절)
3. 내 입술의 파수꾼이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켜 달라는 저자의 기도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저자는 자신이 악에 물들지 않도록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당신도 하나님 앞에 이렇게 기도하는 사람인가? 오늘 당신이 이겨내야 할 유혹과 함정은 무엇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다윗의 시로, 유혹과 타협하지 않으려는 거룩한 몸부림이 담긴 시다. 앞선 140편이 외부의 적으로부터의 보호를 구했다면, 141편은 자신의 내면이 죄에 물들거나 악인들과 타협하지 않도록 지켜달라는 성화의 기도다.
· 나의 기도를 받으소서(1~2절)
저자는 지금 어려움을 당해 성전 제사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기도가 성소의 금단에서 피어 오르는 분향이 되고, 간절히 손을 드는 것이 매일 드리는 저녁 소제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노래한다. 기도는 하나님이 받으시는 가장 향기로운 예배임을 보여준다.
· 나를 악에서 지키소서(3~4절)
고난이 길어지면 사람은 불평하거나, 남을 비난하거나, 믿음 없는 말을 쏟아내기 쉽다. 저자는 140편에서 악인의 혀를 비판했지만, 141편에서는 자신 또한 그런 말을 하지 않도록 하나님께 재갈을 물려달라고 요청한다. 또한 죄는 행동 이전에 마음에서 시작되기에, 자신의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지 않기를 간구한다. 악인들이 누리는 풍요와 성공을 부러워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데, 악인과 타협하여 얻는 이익을 거부하겠다는 저자의 결단이 담겨 있는 것이다.
· 의인의 책망을 받겠나이다(5절)
저자는 악인의 달콤한 진수성찬보다, 차라리 의인이 나를 때리는 아픈 책망을 택하겠다고 고백한다. 의인의 책망은 당장은 아프지만 나를 살리는 머리의 기름(존귀와 치유의 상징)과 같기 때문이다. 저자는 혹시 악인들과 함께하게 하여 그들에게 내려지는 징계와 책망이 그에게 임하게 되더라도, 하나님을 원망하기 보다는 오히려 기도할 것을 다짐한다.
· 악인의 함정에서 구하소서(6~10절)
하나님의 징계가 악인들에게 임하는 날, 그들의 재판관들(지도자들)은 심판을 받아 높은 바위에서 밑으로 던져질 것이다. 고대 사회에서 사형수들을 처형할 때 높은 바위에서 밀어 떨어져 죽게 하는 풍습을 배경으로 하는 말씀이다. 그때가 되어야 비로소 그들을 따르던 악인들은 저자의 말이 옳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는 만일 하나님이 도와주지 않으시면, 자신도 다른 악인들처럼 비참한 종말을 맞을 것을 잘 알고 있다. 사람이 쟁기질을 통해 흙을 갈아 엎고 큰 흙덩어리들을 작게 부스는 것처럼, 하나님이 악인들의 해골을 스올(무덤) 앞에 흩으실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죽음을 면하지 못할 것이며, 제대로 된 장례도 치르지 못할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저자는 어떻게 하든지 악인들과 함께 하지 않고 싶으며, 하나님께 그를 버리지 말라고 기도한다. 그의 눈은 오직 주님을 바라보고 있으며, 하나님의 품으로 피하고자 한다. 내 영혼이 빈궁하다는 말은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뜻이다. 저자가 하나님께 도피하여 자신이 처한 상황을 살펴보니 모든 것이 달라 보인다. 그동안 한없이 좋아 보였던 악인들의 말과 행실이 모두 그를 잡으려고 쳐 놓은 악인들의 올무와 함정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자신을 지켜 주셔서 원수들의 올무와 함정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간구하며 시를 마무리한다.
저자는 자신이 악에 물들지 않도록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당신도 하나님 앞에 이렇게 기도하는 사람인가? 오늘 당신이 이겨내야 할 유혹과 함정은 무엇인가?
기도
세상의 유혹에 흔들지 않고 거룩하고 구별된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삶속으로
C. S. 루이스는 우리가 영적 전투에서 패배하는 이유는 사탄을 너무 과소평가하거나 과대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사탄을 너무 과소평가할 때, 우리는 영적으로 나태해지기 쉽고 영적으로 나태해지기 때문에 쉽게 유혹에 넘어가게 된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사탄의 너무 과대평가해서, 유혹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유혹에 넘어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물론 유혹은 결코 약하지 않다. 하지만 우리가 이길 수 없는 것도 아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이기지 못하지만, 하나님이 능력을 주실 것이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 혹시 나는 유혹을 과소평가하거나 과대평가하면서 살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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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sgRzjZxsb1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