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이 성전을 헐라, 요한복음 2장 13~25절] 양승언 목사

이 성전을 헐라

2월 5일(목)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요한복음 2장 13~25절

성전에서 장사꾼을 내쫓으신 예수님 13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더니 14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15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 양이나 소를 다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시고 16비둘기 파는 사람들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여기서 가져가라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하시니 17제자들이 성경 말씀에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 한 것을 기억하더라

표적 논쟁 18이에 유대인들이 대답하여 예수께 말하기를 네가 이런 일을 행하니 무슨 표적을 우리에게 보이겠느냐 19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20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

참 성전이신 예수님 21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22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제자들이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

사탄의 속마음을 아시는 예수님 23유월절에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계시니 많은 사람이 그의 행하시는 표적을 보고 그의 이름을 믿었으나 24예수는 그의 몸을 그들에게 의탁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친히 모든 사람을 아심이요 25또 사람에 대하여 누구의 증언도 받으실 필요가 없었으니 이는 그가 친히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을 아셨음이니라


묵상하기

1.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간 예수님은 성전 안에서 어떤 광경을 목격하시고, 어떻게 행동하셨는가? (13~18절)

2. 유대인들이 예수님에게 표적을 요구했다. 그러자 예수님이 보여주신 표적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18~22절)

3.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는 말씀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땅이다. 당신의 마음이 깨끗하게 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당신이 회복해야 할 신앙의 열심은 무엇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성전을 청결하게 하신 사건과 표적에 대한 논쟁, 그리고 인간의 내면을 꿰뚫어 보시는 예수님의 통찰력을 다루고 있다.

· 성전에서 장사꾼을 내쫓으신 예수님(13~17절)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워지자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 당시 예루살렘 성전은 종교와 정치의 중심지였으며, 전 세계 유대인들이 모여드는 곳이었다. 성전 안, 특히 이방인의 뜰에는 제사용 짐승(소, 양, 비둘기)을 파는 상인들과, 성전세를 위해 화폐를 교환해 주는 환전상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는 순례자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었으나, 점차 상업화되어 기도와 예배를 방해하고 부정직한 이득을 취하는 장터로 변질되었다.

예수님은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짐승들을 쫓아내시고 환전상들의 상을 엎으셨다. 이는 자제력을 잃은 분노가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함에 대한 열심에서 나온 의로운 행위였다. 예수님은 성전을 내 아버지의 집이라고 부르며 자신의 신적인 권위를 드러내셨다. 유월절 기간에 집안의 누룩(죄를 상징)을 제거해야 하듯이, 예수님은 성전에서 죄악 된 상업 행위를 몰아내신 것이다. 제자들은 이 모습을 보고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는 시편69편 9절의 말씀을 떠올렸다.

· 표적 논쟁(18~20절)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권위를 입증할 표적을 요구했다. 그들은 예수님의 행동이 성전 모독이라고 여겨 분노했다. 예수님은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라고 말씀하셨다. 유대인들은 46년 동안 지은 헤롯 성전 건물을 3일 만에 다시 짓겠다는 말로 오해하고 불가능한 일이라며 반박했다. 

· 참 성전이신 예수님(21~22절)

예수님은 성전 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으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예언이었다.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실 것을 미리 예언하신 것이다.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은 유대인들에게 주실 궁극적인 표적(요나의 표적)이었다. 제자들 또한 처음에는 이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으나, 예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 이 말씀을 기억하고 믿게 되었다.

· 사람의 속마음을 아시는 예수님(23~25절)

유월절 기간 동안 예수님이 행하신 표적을 보고 많은 사람이 그 이름을 믿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들의 믿음이 기적을 보고 생긴 피상적인 믿음이거나 정치적 메시아를 기대하는 불완전한 믿음임을 아셨다. 성경은 "예수는 그 몸을 저희에게 의탁지 아니하셨으니"라고 기록한다. 여기서 '의탁하다'와 '믿다'는 헬라어 원어가 같다. 즉,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었으나, 예수님은 사람들을 신뢰하지 않으셨다는 뜻이다. 예수님은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을 아시기 때문에 누구의 증거도 필요 없으셨다. 그분은 겉으로 드러난 열광 뒤에 숨겨진 인간의 변덕스러움과 죄성을 꿰뚫어 보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땅이다. 당신의 마음이 깨끗하게 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당신이 회복해야 할 신앙의 열심은 무엇인가?


기도

제 안에 있는 세상의 욕심과 분주함을 몰아내 주시고, 오직 주님을 향한 기도와 예배의 열정이 회복되게 하소서.


삶속으로

김동주 시인은 일제시대에 일제의 억압에 맞서 시를 통해 조국 독립을 위해 애썼던 작가이자 독립운동가였다. 그는 <십자가>라는 시를 썼는데, 이 시의 후반부에는 이런 표현이 나옵니다.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괴로웠던 그러나 행복한 이라는 표현이 너무 와 닿았다. 목숨을 내놓을 만큼 사랑할 대상과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보다 더 행복한 삶을 없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주의 전을 향한 열심이 나를 삼켰다는 말씀을 떠올렸다.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을 누렸을 때를 생각해 보라. 그 순간은 무엇인가를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열정이 넘쳤을 때였을 것이다. 우리에게도 예수님이 품으셨던 열정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열정이 있을 때 우리는 결코 그 무엇보다 행복한 사람들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d0jXpc5V67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