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2 [기적보다 앞선 믿음, 요한복음 4장 43~54절] 양승언 목사

기적보다 앞선 믿음

2월 12일(목)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요한복음 4장 43~54절

갈릴리로 돌아오심 43이틀이 지나매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 갈릴리로 가시며 44친히 증언하시기를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높임을 받지 못한다 하시고 45갈릴리에 이르시매 갈릴리인들이 그를 영접하니 이는 자기들도 명절에 갔다가 예수께서 명절중 예루살렘에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음이더라

신하의 아들을 고치심 46예수께서 다시 갈릴리 가나에 이르시니 전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곳이라 왕의 신하가 있어 그의 아들이 가버나움에서 병들었더니 47그가 예수께서 유대로부터 갈릴리로 오셨다는 것을 듣고 가서 청하되 내려오셔서 내 아들의 병을 고쳐 주소서 하니 그가 거의 죽게 되었음이라 48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49신하가 이르되 주여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오소서 50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 하시니 그 사람이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고 가더니 51내려가는 길에서 그 종들이 오다가 만나서 아이가 살아 있다 하거늘 52그 낫기 시작한 때를 물은즉 어제 일곱 시에 열기가 떨어졌나이다 하는지라 53그의 아버지가 예수께서 네 아들이 살아 있다 말씀하신 그 때인 줄 알고 자기와 그 온 집안이 다 믿으니라 54이것은 예수께서 유대에서 갈릴리로 오신 후에 행하신 두 번째 표적이니라


묵상하기

1. 예수님이 사마리아를 떠나 갈릴리에 도착하셨을 때, 갈릴리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한 이유는 무엇인가? (43~45절)

2. 왕의 신하가 가버나움에서 가나까지 찾아와 아들의 병을 고쳐달라고 간구했을 때, 예수님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특히 예수님이"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라고 말씀하셨을 때, 왕의 신하는 어떤 반응을 보였으며 그 결과는 어떠했는가? (46~54절)

3.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집으로 돌아가는 왕의 신하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당신은 왕의 신하라면 집으로 내려갈 수 있는가? 오늘 당신의 삶에서 말씀만 믿고 가야 할 영역이나 문제는 무엇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가나 혼인 잔치에 이어 갈릴리에서 행하신 예수님의 두 번째 표적을 다루고 있다.

· 갈릴리로 돌아오심(43~45절)

예수님은 선지자가 고향에서 높임을 받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지만, 갈릴리 사람들은 그분을 환영했다. 그러나 이 환영은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반응이기 보다는 예루살렘에서 행하신 기적들을 보았기 때문인 표적 신앙에 가까웠다.

· 신하의 아들을 고치심(46~54절)

가버나움에 살던 왕의 신하가 예수님에게 찾아왔다. 그는 아마도 헤롯 안티파스 왕실의 관리였을 것이다. 그가 예수님을 찾아온 이유는 그의 아들이 병들어 죽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예수님이 유대에서 갈릴리로 오셨다는 소식을 듣고, 가버나움에서 가나까지 약32km(하루 길)를 찾아와 아들을 고쳐 달라고 간청한 것이었다.

예수님은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신하 한 사람만이 아니라, 기적을 보아야만 믿겠다고 하는 갈릴리 사람들 전체(너희)를 향한 책망이었다. 사마리아인들이 기적 없이 말씀만으로 믿었던 것(4:41-42)과 대조를 이룬다.

신하는 신학적 논쟁을 하는 대신 “주여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오소서”라고 절박하게 매달렸다. 이는 그가 겸손하게 예수님의 도움을 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예수님은 그와 함께 내려가는 대신 “가라 네 아들이 살았다”고 말씀하셨다. 놀랍게도 이 신하는 표적을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믿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것이 바로 생명을 주는 믿음의 시작이다.

집으로 가는 길에 신하는 종들을 만나 아이가 살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낫기 시작한 때를 물으니 어제 제7시(오후 1시)라고 했는데, 이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바로 그 시각이었다. 이 사건은 예수님의 능력이 공간이나 거리에 제한 받지 않으심을 보여준다,. 예수님은 말씀만으로 먼 곳에 있는 병자를 고치신 것이다. 이 기적을 통해 신하 뿐만 아니라 그의 온 집안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요한은 이것이 두 번째 표적이라고 기록한다. 이 표적은 단순히 병을 고친 기적을 넘어, 예수님이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보여주는 사인이다.

당신은 왕의 신하라면 집으로 내려갈 수 있는가? 오늘 당신의 삶에서 말씀만 믿고 가야 할 영역이나 문제는 무엇인가?


기도

상황이 변하지 않아도 주님이 말씀하셨기에 평안히 길을 떠나는 믿음의 소유자가 되게 하소서.


삶속으로

일본 전통 사무라이 집안에서 태어난 스기하라 치우네는 기도 중 외교관이 되어 섬기라는 소명을 받았고 이를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리투아니아 총영사로 임명을 받아 나가게 된다. 이렇게 영사로 섬기던 어느 날 아침, 집무실 뜰에는 유대인 2~3백 명의 유대인들이 모여 들었다. 나치에 쫓기고 있던 이들은 일본 비자를 받기를 원했던 것이다. 당시는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고 비자를 받지 못하면 다른 나라로 도피할 수 없어 강제수용소에 끌려갈 형편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인가가 필요했는데, 정부에서는 3번이나 거부했다. 스기하라 치우네는 기도하던 중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유대인들을 살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확신하게 되었고, 28일간 무려 6천 명의 유대인들에게 비자를 발급해 주고 그들을 살리게 된다. 훗날 이스라엘은 스기하라 치우네 가족들을 이스라엘로 초대를 했다. 그 때 지난 결정에 대해 후회가 없느냐는 한 유대인 기자의 질문에 가족을 대신하여 스기하라의 아들이 이렇게 답했다.

"살아계신 하나님게서 저희 아버지께서 말씀하셨고 아버지와 저희들은 기꺼이 순종했을 따름입니다. 아무런 후회가 없습니다. 우리를 통해 당신을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또한 우리의 남은 날도 인도하심을 믿고 있었으니까요."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어떤 상황 속에서도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소망해 본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bJ-YOuZ1y3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