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6 [결핍에서 시작되는 은혜, 요한복음 6장 1~15절] 양승언 목사
결핍에서 시작되는 은혜
2월 16일(월)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예수님을 따르는 큰 무리 1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의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가시매 2큰 무리가 따르니 이는 병자들에게 행하시는 표적을 보았음이러라 3예수께서 산에 오르사 제자들과 함께 거기 앉으시니 4마침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예수님의 질문, 빌립과 안드레의 대답 5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하시니 6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지를 아시고 빌립을 시험하고자 하심이라 7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8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9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오천 명을 먹이신 표적 10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하시니 그 곳에 잔디가 많은지라 사람들이 앉으니 수가 오천 명쯤 되더라 11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물고기도 그렇게 그들의 원대로 주시니라 12그들이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 13이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찼더라
무리를 떠나시는 예수님 14그 사람들이 예수께서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 하더라 15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 가시니라
묵상하기
1. 예수께서 빈 들에 모인 큰 무리를 보시고 빌립에게 던지신 질문은 무엇이며, 그 질문의 의도는 무엇인가? (5~6절)
2. 예수께서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어떻게 행하셨습니까? (7~11절) 이 표적을 본 사람들은 예수님을 누구라고 고백했는가? (12~14절)
3.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배불리 먹고 남는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빈 들과 같은 결핍의 상황에서 우리 인생을 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적이 있다면, 언제인가? 주님의 풍성함을 신뢰하며 오늘 내가 순종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신 사건(오병이어의 기적)을 다루고 있으며, 이는 사복음서 모두에 기록된 유일한 기적이다.
• 예수님을 따르는 큰 무리(1~4절)
예수님은 갈릴리 바다(디베랴 바다) 건너편으로 가셨다. 때는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운 시기였다. 유월절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다. 큰 무리가 예수님을 따랐는데, 이는 그들이 병 고치는 표적을 보았기 때문이다. 요한은 이를 기적보다는 표적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행위 뒤에 있는 신적인 능력과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보여주기 위해서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 예수님의 질문, 빌립과 안드레의 대답(5~9절)
예수님은 빌립에게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로 먹게 하겠느냐"고 물으셨다. 빌립은 그 지역(뱃새다) 출신이었기에 어디서 음식을 구할지 가장 잘 알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미 어떻게 하실 지 알고 계셨으며, 이는 빌립의 믿음을 시험하고 견고케 하기 위해 물으신 것이었다. 빌립은 즉시 계산을 시작했다. 그는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노동자의 8개월치 임금)의 떡이 부족하다"고 대답했다. 그는 예수님의 능력보다는 눈앞의 현실적인 제약과 불가능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한 아이를 찾아냈다. 보리떡은 당시 가난한 사람들이 먹는 음식이었다. 안드레는 작은 해결책을 찾았지만,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냐"며, 여전히 회의적 시각을 보였다. 하지만 이 소년이 자기가 가진 적은 것을 내놓음으로 상황은 완전히 달라지게 되었다.
• 오천 명을 먹이신 표적(10~13절)
예수님은 사람들을 잔디에 앉게 하셨는데(남자만 약 오천 명), 떡과 물고기를 가져다가 축사(감사 기도)하신 후 나누어 주셨다. 사람들은 원대로 배불리 먹었다. 먹고 남은 조각을 거두니 열두 바구니에 찼다. 이는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필요를 풍성히 채우시는 주님이심을 드러낸다. 우리의 필요와 문제는 예수님의 풍성한 능력 앞에서는 장애가 되지 않는다.
• 무리를 떠나시는 예수님(14~15절)
사람들은 이 표적을 보고 예수님을 모세가 예언한(신 18:15-18) 그 선지자라고 고백하며, 예수님을 억지로 잡아 임금으로 삼으려 했다. 그들은 예수님을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하고 빵 문제를 해결해 줄 정치적, 경제적 메시아로 오해한 것이다. 사람들의 의도를 아신 예수님은 혼자 산으로 떠나가셨다. 예수님의 나라는 지상의 정치적 권력이나 인기에 기초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빈 들과 같은 결핍의 상황에서 우리 인생을 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적이 있다면, 언제인가? 주님의 풍성함을 신뢰하며 오늘 내가 순종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기도
부족함만 계산하며 주저앉아 있던 저를 용서 하시고, 주님 손을 온전히 의지하오니 주님의 풍성한 은혜로 내 삶과 이웃의 빈 자리를 채워 주소서.
삶속으로
1637년에 존이라는 젊은 청교도 목사가 신대륙에 대한 꿈을 안고 미국 땅에 도착했다. 그런데 불과 일년도 못 되어서 폐결핵 진단을 받게 되었다. 당시 결핵은 매우 심각한 병이었기에 그는 자신이 죽어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임종 직전, 자신이 가진 재산을 헤아려 보았으나 별것이 없었다. 다만 책을 좋아해서 약 300권의 책을 가지고 있었다. 그 책들을 어떻게 할까 기도하던 중에 자신이 살던 도시에 새로 설립된 뉴타운 칼리지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유일한 재산인 책을 기증하기로 했다.
책을 기증하며 그는 기증서 한 장을 첨부했다. “나는 이 땅에 꿈을 가지고 왔습니다. 좀더 신학을 공부하고 싶었고, 법률과 과학도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이제 나를 부르시는 것 같습니다. 내가 이 땅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후학들을 통해서 이루길 기대합니다. 내가 이 대학에 제공하는 책들을 통해 훌륭한 신학자, 훌륭한 법학자, 훌륭한 과학자들이 길러 이 땅을 풍성하게 하고 인류에 이바지하는 거인들이 나타나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이 기증서를 받은 학교 이사들은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그들은 젊은 목사 존을 기념하기 위해서 그의 성을 따라 학교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그의 풀 네임은 존 하버드였고, 그래서 이 학교는 뉴타운 갈리지에서 하버드로 그 이름을 바꾸게 된다. 그리고 지금은 그의 꿈처럼 많은 인재들이 하버드에서 자라나게 되었다.
우리는 흔히 "돈이 더 많으면", "능력이 더 생기면" 주님을 위해 일하겠다고 핑계를 댄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의 '완성된 결과물'을 기다리시는 것이 아니라, 지금 손에 쥔 '작은 오병이어'를 내어놓기를 기다리신다. 내가 가진 작은 재능, 짧은 기도 시간, 적은 물질이라도 주님의 손에 올려드려 보라. 주님은 그것을 결코 적다 하지 않으시고, 세상을 먹이고도 남을 기적의 씨앗으로 사용하실 것이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FTfWe0Ahc_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