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0 [말씀 앞에 남는 믿음, 요한복음 6장 60~71절] 양승언 목사

말씀 앞에 남은 믿음

2월 20일(금)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요한복음 6장 60~71절

영과 생명의 말씀 60제자 중 여럿이 듣고 말하되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 한대 61예수께서 스스로 제자들이 이 말씀에 대하여 수군거리는 줄 아시고 이르시되 이 말이 너희에게 걸림이 되느냐 62그러면 너희는 인자가 이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63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믿음 없는 자들의 이탈 64그러나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 하시니 이는 예수께서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누구며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아심이러라 65또 이르시되 그러므로 전에 너희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 하시니라 66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베드로의 고백 67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68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69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

가룟 유다의 배신 예고 70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의 한 사람은 마귀니라 하시니 71이 말씀은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를 가리키심이라 그는 열둘 중의 하나로 예수를 팔 자러라


묵상하기

1. 예수님의 생명의 떡에 관한 가르침을 들은 제자들의 반응은 어떠했는가? 그리고 예수님은 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하셨는가? (60~63절)

2. 믿음 없는 자들이 떠나자 베드로는 무엇이라고 고백하는가? 그리고 예수님은 가룟 유다에 대해 어떤 예언을 하셨는가? (64~71절)

3. 너희도 가려느냐는 예수님의 질문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당신이 너희도 가려느냐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열심히 배우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생명의 떡 강화(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라)를 들은 후 일어난 제자들의 반응과 베드로의 신앙 고백, 그리고 유다의 배신에 대한 예고를 다루고 있다.

• 영과 생명의 말씀(60~63절)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던 제자들 중 여럿이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라고 반응했다. 여기서 '어렵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뜻이기 보다 받아들이기 거북하고 거슬린다는 의미다. 그들은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한다는 말씀을 소화하기 어려워했다. 예수님은 그들이 수군거리는 것을 아시고 "이 말이 너희에게 걸림이 되느냐"고 물으셨다. 이는 그분께 온전히 응답할 준비가 되지 않은 자들은 그분의 말씀에 걸려 넘어질 것임을 시사한다.

예수님은 "인자의 이전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볼 것 같으면 어찌 하려느냐"라고 반문하신다. 이는 예수님이 하늘에서 내려오셨음을 믿지 못하는 그들에게, 장차 하늘로 되돌아가시는 것을 본다면 그때는 믿겠냐고, 혹은 그때는 더욱 놀라지 않겠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예수님은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고 말씀하신다. 이 구절은 앞선 생명의 떡 강화의 해석 열쇠가 된다. 예수님의 말씀(살을 먹는 것 등)을 문자적, 육적으로 이해해서는 안 되며, 영적으로 이해해야 함을 밝히신 것이다. 인간적인 지혜나 노력으로는 생명에 도달할 수 없으며, 오직 성령을 의지하여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때 생명을 얻을 수 있다

• 믿음 없는 자들의 이탈(64~66절)

예수님은 처음부터 믿지 않는 자들이 누구이며, 자기를 팔 자(가룟 유다)가 누구인지 알고 계셨다. 예수님은 다시 한번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는 원칙을 반복하신다. 구원은 인간의 결단 이전에 하나님의 은혜로운 이끄심이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이 말씀을 듣고 제자 중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떠났다. 그들은 기적의 혜택을 누렸으나, 예수님의 진정한 메시지와 헌신의 요구 앞에서는 등을 돌렸던 것이다.

• 베드로의 고백(67~69절)

예수님은 열두 제자에게 "너희도 가려느냐"고 물으셨다. 이는 그들의 결단을 촉구하는 질문이었다. 시몬 베드로는 모든 제자를 대표하여 위대한 신앙 고백을 한다. 베드로는 예수님만이 영생을 주는 말씀을 가지고 계신 유일한 분임을 확신했다. 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에게서 오신 거룩한 분임을 믿고 알았다. 베드로의 고백은 이해가 완벽해서가 아니라, 예수님이 누구인지에 대한 믿음에서 나온 것이었다.

• 가룟 유다의 배신 예고(70~71절)

베드로가 우리라고 말하며 충성을 맹세했지만, 예수님은 그들 중 하나인 가룟 유다가 마귀(비방하는 자, 사탄의 도구)임을 지적하셨다. 예수님은 유다가 배신할 것을 처음부터 아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제자 그룹에 포함시키셨으며, 끝까지 그에게 기회를 주셨다. 이는 유다가 마땅히 받아야 할 대우가 아니라 예수님의 성품에 따른 대우였다.

당신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열심히 배우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기도

생명의 말씀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주님, 내 기대와 욕심이 채워지지 않을 때 주님을 떠나가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말씀이 어렵고 삶이 고달플 때일수록 "영생의 말씀이 계시니 주님께만 머물겠다"는 베드로의 고백이 저의 진실한 고백이 되게 하소서. 


삶속으로

스탠리 하우어워스는 2001년 타임지 선정 미국 최고의 신학자이자,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신학자 중 한 명이다. 그는 대학 때 아내를 만나 결혼을 했다. 그런데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호전되기는커녕 점점 악화만 되었다. 심지어 7살 밖에 되지 않는 아이에게 "네 엄마가 아프니까, 너희가 돌봐야 한다.”는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온 가족이 무거운 짐과 부담감을 지고 살아가야만 했다. 그는 왜 하나님이 이런 어려움을 허락하시고 왜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어려움 가운데 거하게 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글에서 이렇게 썼다.

"내가 볼 때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은 답 없이 사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이렇게 사는 법을 배울 때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는 것은 너무나 멋진 일이 된다. 신앙은 답을 모른 채 계속 나아가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 _ 스탠리 하우어워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 모두는 크고 작은 어려움을 안고 살아간다. 물론 이런 고통을 당할 때 우리는 하나님에게 질문을 하지만, 명확한 답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다. 질문은 있지만 대답이 없는 것이다. 그럴 때라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갈 수 있어야 한다. 스탠리 하우어워스의 말처럼 답 없이 살아가는 법이 배우는 것이 성도의 삶이 아닐까 한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ahxZfKIvM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