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3 [내가 그에게서 났다, 요한복음 7장 25~36절] 양승언 목사

내가 그에게서 났다

2월 23일(월)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요한복음 7장 25~36절

출신 논란 25예루살렘 사람 중에서 어떤 사람이 말하되 이는 그들이 죽이고자 하는 그 사람이 아니냐 26보라 드러나게 말하되 그들이 아무 말도 아니하는도다 당국자들은 이 사람을 참으로 그리스도인 줄 알았는가 27그러나 우리는 이 사람이 어디서 왔는지 아노라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에는 어디서 오시는지 아는 자가 없으리라 하는지라

아버지에게서 오신 예수님 28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외쳐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알고 내가 어디서 온 것도 알거니와 내가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니라 나를 보내신 이는 참되시니 너희는 그를 알지 못하나 29나는 아노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났고 그가 나를 보내셨음이라 하시니

체포 시도 30그들이 예수를 잡고자 하나 손을 대는 자가 없으니 이는 그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음이러라 31무리 중의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고 말하되 그리스도께서 오실지라도 그 행하실 표적이 이 사람이 행한 것보다 더 많으랴 하니 32예수에 대하여 무리가 수군거리는 것이 바리새인들에게 들린지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그를 잡으려고 아랫사람들을 보내니

아버지에게로 돌아가실 예수님 33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조금 더 있다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돌아가겠노라 34너희가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터이요 나 있는 곳에 오지도 못하리라 하시니 35이에 유대인들이 서로 묻되 이 사람이 어디로 가기에 우리가 그를 만나지 못하리요 헬라인 중에 흩어져 사는 자들에게로 가서 헬라인을 가르칠 터인가 36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터이요 나 있는 곳에 오지도 못하리라 한 이 말이 무슨 말이냐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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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루살렘 사람들은 예수님이 메시아가 아니라고 생각한 이유를 무엇이며, 예수님은 자신이 어디서 왔으며 누가 자신을 보내셨다고 선포하셨는가? (25~29절)

2.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잡으려고 사람들을 보냈을 때, 예수님은 자신의 가는 곳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셨는가? (33~34절)

3. 우리는 이 사람이 어디서 왔는지 아노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예루살렘 사람들은 예수님의 출신(나사렛)을 안다는 이유로 그분을 거부했다. 당신도 익숙한 지식이나 선입견 때문에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를 제한하고 있지는 않는가?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함으로 기도할 제목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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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예루살렘 사람들의 혼란, 예수님의 신적 기원 선포, 그리고 체포 시도와 예수님의 떠나심을 다루고 있다.

• 출신 논란(25~27절)

예루살렘 사람들은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죽이려 한다는 음모를 알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이 공개적으로 가르치는데도 당국자들이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자, "당국자들은 이 사람을 참으로 그리스도인 줄 알았는가?"라는 의문을 품게 된다. 그러나 무리는 예수님이 갈릴리 나사렛 출신이라는 인간적인 기원을 알고 있었기에, 그를 메시아로 인정하기를 주저했다. 당시 유대 민간 전승에는 메시아가 올 때 그가 어디서 오는지 아무도 모르게 갑자기 나타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예수님의 육신적 배경만 알았지, 그분의 신적인 기원(성령으로 잉태됨, 베들레헴 탄생 등)은 알지 못했던 것이다.

• 아버지에게서 오신 예수님(28~29절)

예수님은 성전에서 외치시며 그들의 생각을 지적하셨다. 그들이 예수님의 육신의 출신은 알고 있을지 모르나, 정작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자신이 스스로 온 것이 아니라 참되신 이(하나님)가 보내서 왔음을 선포하셨다. 예수님만이 하나님에게서 났고 하나님이 보내셨기 때문에 하나님을 안다고 주장하시며 자신의 신적 기원과 사명을 분명히 하셨다.

• 체포 시도(30~32절)

예수님의 신성 모독적인 발언에 분노한 사람들이 예수를 잡고자 했으나, 아무도 손을 대지 못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보호 때문이며, 아직 예수님의 때(십자가의 죽음과 영광의 때)가 이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반면 무리 중 많은 사람은 예수님이 행하신 표적들을 보고 "그리스도께서 오실지라도 그 행하실 표적이 이 사람의 행한 것보다 더 많겠느냐”며 믿음을 보였다. 무리가 예수님에 대해 수군거리는(믿으려는 분위기) 것을 들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위협을 느끼고 예수님을 체포하기 위해 성전 경비병(하속)들을 보냈다.

• 아버지에게로 돌아가실 예수님(33~36절)

예수님은 자신을 잡으러 온 자들에게 "내가 너희와 함께 조금 더 있다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돌아가겠노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다가올 십자가 죽음과 부활, 승천을 통해 아버지께로 돌아갈 것을 암시하신 것이다. "너희가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터이요"라는 말씀은, 지금은 은혜의 때이나 그들이 계속해서 불신한다면 나중에는 구원의 기회를 잃고 영영 예수님이 계신 곳(천국)에 올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심판의 경고였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영적인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분이 유대 땅을 떠나 헬라 지역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들에게 가서 헬라인들을 가르치려 한다고 오해했다. 그들은 비꼬는 투로 말했지만, 실제로 복음은 유대인의 경계를 넘어 헬라인과 이방인들에게 전파됨으로써 그들의 말 속에 담긴 역설적인 진리가 성취되었다.

예루살렘 사람들은 예수님의 출신(나사렛)을 안다는 이유로 그분을 거부했다. 당신도 익숙한 지식이나 선입견 때문에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를 제한하고 있지는 않는가?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함으로 기도할 제목은 무엇인가?


기도

나의 얕은 지식과 경험으로 주님의 일하심을 판단하지 않게 하시고, 날마다 겸손히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소서. 내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주님 안에서 분명히 깨닫게 하소서.


삶속으로

세계적인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생전에 단 한 점의 그림밖에는 팔지 못했을 정도로 철저히 무시당했다. 당시 사람들은 그의 거친 화법과 강렬한 색채를 보며 "기본이 안 된 그림", "정신 이상자의 낙서"라며 비웃었다. 사람들은 고흐를 '가난한 목사의 아들' 혹은 '정신 질환을 앓는 사회부적응자'라는 틀 안에 가두고, 그가 담아내려 했던 영원한 생명력과 빛의 세계를 전혀 보지 못했다.

오늘 본문의 예루살렘 사람들도 이와 같았다. 그들은 예수님의 겉모습, 즉 나사렛 출신이라는 배경과 목수의 아들이라는 인간적인 정보만으로 "우리는 이 사람이 어디서 왔는지 안다"고 단언했다. 자신들의 얄팍한 지식이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었고, 결국 그들 앞에 계신 생명의 창조주를 알아보지 못하는 비극을 낳았다.

우리는 어떤가? 우리도 종종 '내가 좀 안다'는 생각 때문에 하나님의 일하심을 놓치곤 한다. "내 경험상 이런 일은 안 돼", "저 사람은 원래 저런 사람이야"라는 선입견은 하나님이 우리 삶에 행하시려는 새로운 창조의 역사를 가로막는 벽이 된다.

예수님은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는지를 분명히 아셨기에 사람들의 비난과 위협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으셨다. 우리 역시 내가 누구에게 속해 있으며, 어디를 향해 가는 인생인지 그 정체성이 분명하다면 세상의 평가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수 있다. 오늘 하루, 내 눈에 보이는 현상 너머에 계신 주님의 참된 목적을 신뢰하며 나아가기를 소망해 본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pkNwRFPJdV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