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0 [악인의 계략, 계시가 되다, 요한복음 11장 47~57절] 양승언 목사

악인의 계략 계시가 되다

3월 10일(화)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요한복음 11장 47~57절

공회의 위선적 우려 47이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공회를 모으고 이르되 이 사람이 많은 표적을 행하니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 48만일 그를 이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그를 믿을 것이요 그리고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가리라 하니

가야바의 냉혹한 책략 49그 중의 한 사람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가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도다 50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하지 아니하는도다 하였으니

예언이 된 가야바의 말 51이 말은 스스로 함이 아니요 그 해의 대제사장이므로 예수께서 그 민족을 위하시고 52또 그 민족만 위할 뿐 아니라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를 모아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하여 죽으실 것을 미리 말함이러라

예수님을 죽이려는 공식 결의 53이 날부터는 그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니라

예수님의 은신 54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유대인 가운데 드러나게 다니지 아니하시고 거기를 떠나 빈 들 가까운 곳인 에브라임이라는 동네에 가서 제자들과 함께 거기 머무르시니라

유월절 전의 긴장과 체포 명령 55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우매 많은 사람이 자기를 성결하게 하기 위하여 유월절 전에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더니 56그들이 예수를 찾으며 성전에 서서 서로 말하되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그가 명절에 오지 아니하겠느냐 하니 57이는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누구든지 예수 있는 곳을 알거든 신고하여 잡게 하라 명령하였음이러라


묵상하기

1.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의 기적을 접한 종교 지도자들은 공회로 모여 가장 먼저 논의한 내용은 무엇인가? (47~48절)

2. 대제사장 가야바는 민족을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으나, 그가 예수를 죽이려 했던 실제적인 정치적 계산은 무엇이었는가? (49~50절)

3. 죽은 자가 살아나는 기적을 보고도 예수님을 죽이고자 하는 종교지도자들의 모습에 무엇을 느끼는가?

4. 자신에게 당장 이익이 되지 않거나 오히려 손해가 될 것 같아서 외면하고 있는 불편한 진리는 없는가? 당장의 안락함보다 영원한 생명의 가치를 선택하기 위해 오늘 내가 결단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의 기적 이후, 종교 지도자들이 본격적으로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 공회의 위선적 우려(47~48절)

나사로가 살아났다는 소식을 들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유대인의 최고 통치 기관인 산헤드린 공회를 소집했다. 그들은 "이 사람이 많은 표적을 행하니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며 우려하고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의 진실성이나 그분이 메시아일 가능성은 외면한 채,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따를 경우 로마 제국이 반역으로 간주하여 자신들의 권력과 국가(자치권)을 빼앗아 갈 것이라는 정치적 위협만을 걱정했던 것이다

• 가야바의 냉혹한 책략(49~50절)

대제사장 가야바는 동료들을 꾸짖으며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유익하다"고 주장했다. 그의 본심은 예수님 한 사람의 생명을 희생시켜 로마의 개입을 막고 자신들의 기득권 체제를 보존하려는 지극히 이기적이고 악한 것이었다

• 예언이 된 가야바의 말(51~52절)

그러나 요한은 하나님께서 가야바를 도구로 사용하셔서 영적인 진리를 무의식적으로 예언하게 하셨다고 기록한다. 예수님의 죽음은 단지 유대 민족을 물리적인 멸망에서 구하기 위함이 아니라, 대속 제물로서 온 세상 사람들의 죄를 사하기 위한 것이었다. 나아가 그 죽음은 유대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들(이방인 신자들 포함)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이었다.

• 예수님을 죽이려는 공식 결의(53절)

가야바의 발언을 기점으로 종교 지도자들은 마침내 예수님을 죽이기로 확고하게 결의하고 모의를 시작한다.

• 예수님의 은신(54절)

음모를 아신 예수님은 유대인들 가운데서 공적인 사역을 일시 중단하고, 유대 광야 근처의 에브라임이라는 조용한 동네로 제자들과 함께 물러나셨다. 이는 예수님이 두려워하셨기 때문이 아니라, 십자가 고난을 받으실 하나님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기에 그분의 시간표에 따라 행동하신 것이다.

• 유월절 전의 긴장과 체포 명령(55~57절)

유대인의 최대 명절인 유월절이 다가오자, 수많은 순례객들이 예루살렘으로 모여들었다. 사람들은 과연 예수님이 이 위험을 무릅쓰고 명절에 나타날 지 궁금해하며 수군거렸다. 한편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누구든지 예수님이 있는 곳을 알면 반드시 고발하여 체포할 수 있게 하라는 엄한 명령을 내린 상태였다. 십자가 사건을 앞두고 예루살렘에는 폭풍 전야와 같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게 된다.

자신에게 당장 이익이 되지 않거나 오히려 손해가 될 것 같아서 외면하고 있는 불편한 진리는 없는가? 당장의 안락함보다 영원한 생명의 가치를 선택하기 위해 오늘 내가 결단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기도

눈앞의 작은 이익과 안일함에 눈이 멀어, 내 곁에 찾아오신 주님과 그분의 진리를 밀어내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삶속으로

존 스토트 목사가 쓴 책에 나오는 이야기다.

“어떤 젊은이가 길에서 50달러짜리 돈을 줍고는 그 뒤로 걸을 때마다 눈을 떼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 그에게 남은 것은 29,516개의 단추와 54,172개의 핀과 23달러, 그리고 굽은 등과 인색한 성질뿐이었다. 그가 잃어버린 것을 생각해 보라. 그는 찬란한 햇빛과 밝은 별빛과 친구들의 웃는 얼굴과 봄철의 꽃들을 보지 못했다. 눈이 땅에 가 있기 때문이었다. 이런 그리스도인들이 너무 많다. 물론 우리는 이 땅에서 중요한 할 일들이 있다. 그러나 내가 누구이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잊을 정도로 그 일들에 나를 내주어서는 안된다.”

우리 안에도 당시 종교지도자들의 모습이 없는지 정직히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혹시 우리도 이 땅의 것들만 바라봄으로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잊고 살아가고 있지 않는지 점검해 보라. 우리에게 돌아갈 본향이 있음을 기억하고, 하나님 나라를 바라봄으로 믿음의 경주를 멈추지 않길 소망해 본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kIcvV61S6t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