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3 [한 알의 밀이 죽으면, 요한복음 12장 20~33절] 양승언 목사
한 알의 밀이 죽으면
3월 13일(금)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요한복음 12장 20~33절
헬라인들의 방문 20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 중에 헬라인 몇이 있는데 21그들이 갈릴리 벳새다 사람 빌립에게 가서 청하여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가 예수를 뵈옵고자 하나이다 하니 22빌립이 안드레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와 빌립이 예수께 가서 여쭈니
예수님의 죽음에 담긴 의미 23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24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25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26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
예수님의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 27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 28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하시니 이에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하시니 29곁에 서서 들은 무리는 천둥이 울었다고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고도 하니 30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이니라
예수님의 죽음이 가져올 결과 31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32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 33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이러라
묵상하기
1. 헬라인들이 예수님을 만나러 왔다는 소식을 들으셨을 때, 예수님은 자신의 때와 관련하여 어떤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나? (23~24절)
2.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예수님은 어떻게 기도했으며, 이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무엇인가요? (27~30절)
3.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말씀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당신이 지금 움켜쥐고 있어 썩지 못하는 밀알은 무엇인가? 열매를 맺기 위해 오늘 당신이 죽고 썩어져야 할 것은 무엇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이방인(헬라인)들이 예수님을 찾아온 것을 계기로, 예수님께서 자신의 십자가 죽음의 필연성과 그로 인한 승리를 선포하시는 중요한 장면이다.
• 헬라인들의 방문(20~22절)
유월절을 지키러 예루살렘에 온 헬라인 몇 명이 빌립과 안드레를 통해 예수님을 뵙기를 청한다. 이는 앞서 바리새인들이 "온 세상이 저를 따른다"며 절망했던 것(12:19)을 확증하듯, 복음이 유대인을 넘어 이방인에게로 확장될 것을 보여준다.
• 예수님의 죽음에 담긴 의미(23~26절)
헬라인들의 방문 소식을 들으신 예수님은 "인자의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고 선언하셨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영광의 때는 지상의 왕좌에 오르는 때가 아니라,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실 때를 의미한다. 이와 같이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그분을 믿는 모든 사람이 영광과 영생에 이르게 하는 유일한 길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희생하심으로 유대인과 이방인을 포함한 수많은 영적 열매(신자들)를 낳게 될 것을 예고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고 제자도에 대해 가르치셨다. 이는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삶의 지배권을 하나님께 온전히 양도해야 함을 뜻한다
• 예수님의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27~30절)
예수님은 다가올 십자가를 앞두고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라고 인간적인 두려움과 고통을 솔직히 드러내셨다. 세상의 죄를 지고 아버지와 분리되어야 하는 죽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를 면하게 해달라고 구하지 않고,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다"며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복종하셨다. 예수님이 오직 아버지의 영광을 구하자, 하늘에서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 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곁에 있던 무리는 이 소리를 천둥소리나 천사의 말로 오해하게 된다. 예수님은 이 초자연적인 음성이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명과 주장을 믿게 하려고 무리를 위해(너희를 위해) 주신 것이라고 분명히 밝히셨다.
• 예수님의 죽음이 가져올 결과(31~33절)
예수님은 십자가 사건이 단순한 패배가 아니라 도리어 "이 세상의 심판"이며, 세상을 지배하던 악한 임금인 사단이 쫓겨나고 무력화되는 우주적인 승리의 사건임을 선포하셨다. 그런 다음 예수님은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고 말하셨다. 여기서 '들린다'는 것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매달리시는 처형 방식을 가리킨다. 즉,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써 유대인뿐만 아니라 모든 민족(앞서 찾아온 헬라인들을 포함하여)을 구원의 길로 이끄실 것을 예고하신 것이다.
당신이 지금 움켜쥐고 있어 썩지 못하는 밀알은 무엇인가? 열매를 맺기 위해 오늘 당신이 죽고 썩어져야 할 것은 무엇인가?
기도
한 알의 썩어지는 밀알이 되어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주님을 위해 기꺼이 썩어짐으로 생명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게 하소서.
길잡이
1866년 대동강 변에서 순교한 로버트 토마스 선교사의 이야기다. 그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조선이라는 낯선 땅에 복음을 전하러 왔지만, 해안에 닿기도 전에 병사들의 칼날 아래 쓰러졌다. 인간적으로 보면 너무나 허무한 죽음이었다. 선교 한 번 제대로 못 해보고 땅에 묻힌 실패한 인생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는 죽어가는 마지막 순간, 자신을 죽이려는 병사 박춘권에게 성경책 한 권을 건넸다. "예수, 예수!"를 외치며 떨어진 그 한 권의 성경은 박춘권의 마음을 녹였고, 그는 결국 평양 최초의 신자가 되었다. 토마스 선교사라는 한 알의 밀알이 대동강 변에 떨어져 죽었을 때, 그 썩어진 자리에서 평양 대부흥의 역사가 시작되었고 오늘날 한국 교회의 거대한 숲이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는 자꾸 나를 증명하고 나타내려 애쓴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가 죽을 때 열매가 맺힌다고 말하신다. 오늘 내가 참아야 할 한마디, 내가 양보해야 할 작은 이익, 내가 먼저 숙여야 할 자존심이 바로 땅에 묻히는 밀알이다. 내가 죽으면 내 가정이 살고, 내가 죽으면 내 일터가 살아난다. 오늘 하루, '코팅'을 벗고 기꺼이 썩어지는 밀알의 영광을 선택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소망해 본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Ps_DTR2c_b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