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8 [죽으심과 새 계명, 요한복음 13장 31~38절] 양승언 목사
죽으심과 새 계명
3월 18일(수)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요한복음 13장 31~38절
죽음 예언 31그가 나간 후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도다 32만일 하나님이 그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으면 하나님도 자기로 말미암아 그에게 영광을 주시리니 곧 주시리라
승천 예언 33작은 자들아 내가 아직 잠시 너희와 함께 있겠노라 너희가 나를 찾을 것이나 일찍이 내가 유대인들에게 너희는 내가 가는 곳에 올 수 없다고 말한 것과 같이 지금 너희에게도 이르노라
새 계명 34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35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베드로에게 주신 말씀 36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 37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가 지금은 어찌하여 따라갈 수 없나이까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다 38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네 목숨을 버리겠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묵상하기
1. 예수님은 가룟 유다가 나간 직후, 곧 십자가 죽음이 시작되는 바로 그 순간을 영광이라고 하셨다. 십자가가 어떻게 영광이 될 수 있는가? (31~32절)
2. 예수님이 주신 새 계명은 무엇이며,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라는 기준은 기존의 사랑 계명과 어떻게 다른가? (34~35절)
3.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예수님은 사랑을 제자 됨의 표지라고 하셨다. 사람들이 당신의 모습을 보고 예수님의 제자임을 알 수 있는가? 오늘 당신이 사랑을 실천해야 할 구체적인 대상과 방법은 무엇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가룟 유다가 자리를 떠난 후,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통한 영광과 제자들에게 주신 새 계명, 그리고 베드로의 부인 예고를 다루고 있다
• 죽음 예언(31~32절)
유다가 배신을 실행하러 나간 후, 예수님은 "지금 인자가 영광을 얻었고 하나님도 인자를 인하여 영광을 얻으셨도다"라고 선언하셨다. 성경에서 어떤 대상의 영광은 외적인 화려함이 아니라, 그것이 성취하게 될 목적을 완성함으로써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 계획을 완성하실 것이며, 철저한 순종의 행위를 통해 하나님과 예수님 자신이 영광을 받으실 것임을 말씀하셨다,.
• 승천 예언(33절)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 '소자들아(친밀함과 자애를 의미)'라고 부르시며, 자기가 그들과 함께 있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리셨다. 예수님은 영원 전부터 아버지와 누리셨던 영화로운 교제를 다시 누리시기 위해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것이며, 지금 당장은 제자들이 그곳에 따라올 수 없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 새 계명(34~35절)
예수님은 떠나시기 전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긴박한 명령을 주셨다. 이 계명이 '새로운' 이유는 단순히 이웃을 사랑하라는 구약의 율법을 넘어,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라는 예수님의 희생적인 사랑에 근거하여 서로 사랑하라고 요구하시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적대적인 세상에 남겨질 제자들이 '서로 사랑함'을 통해 자신들이 예수님의 참 제자임을 세상 모든 사람에게 나타내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 베드로에게 주신 말씀(36~38절)
베드로는 예수님이 가시는 영적인 길을 이해하지 못하고, 당장이라도 주를 위해 내 목숨을 버리겠다고 호언장담하셨다. 그는 예수님이 죽으셔야 할 필요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자기 힘으로 예수님을 보호하려 했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올 것이라고 하셨는데, 이는 훗날 베드로 역시 죽음(순교)으로 예수님을 따라 영광에 들어갈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용감하고 교만한 대답 앞에서, 닭 울기 전에 그가 세 번 예수님을 부인할 것이라고 예고하셨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뼈아픈 실패를 정확히 아시면서도 상황을 바꾸지 않으셨고, 그를 향한 사랑과 용서를 멈추지도 않으셨다는 사실이다.
예수님은 사랑을 제자 됨의 표지라고 하셨다. 사람들이 당신의 모습을 보고 예수님의 제자임을 알 수 있는가? 오늘 당신이 사랑을 실천해야 할 구체적인 대상과 방법은 무엇인가?
기도
주님이 저를 사랑하신 그 겸손과 희생으로 형제를 사랑하게 하시며,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며 오직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삶속으로
헨리 나우웬은 하버드 대학교의 저명한 교수였다. 수많은 영성 서적을 쓰고 강단에서 청중을 사로잡던 그가 어느 날 라르쉬 공동체—지적·신체적 장애를 가진 이들의 공동체—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그는 아담이라는 심각한 장애를 가진 청년을 매일 아침 씻기고, 옷을 입히고, 식사를 도왔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고백했다. "아담은 내게 강의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존재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의 존재는 내 삶을 변화시켰습니다. 나는 그에게 사랑을 주러 갔는데, 오히려 내가 더 많이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나우웬은 화려한 강의나 책이 아니라 한 연약한 사람을 매일 섬기는 작은 사랑으로 예수님의 제자임을 증거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이 섬긴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이 오히려 자신을 치유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나의 일상에서 그런 사랑의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 오늘 내 곁에 있는 한 사람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섬기는 것, 그것이 세상을 향한 가장 강력한 복음의 증거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vFumHFzX4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