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30 [비겁한 베드로 당당하신 예수님, 요한복음 18장 12~27절] 양승언 목사
비겁한 베드로, 당당하신 예수님
3월 30일(월)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요한복음 18장 12~27절
안나스에게로 끌려가신 예수님 12이에 군대와 천부장과 유대인의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잡아 결박하여 13먼저 안나스에게로 끌고 가니 안나스는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라 14가야바는 유대인들에게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유익하다고 권고하던 자러라
베드로의 첫 번째 부인 15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한 사람이 예수를 따르니 이 제자는 대제사장과 아는 사람이라 예수와 함께 대제사장의 집 뜰에 들어가고 16베드로는 문 밖에 서 있는지라 대제사장을 아는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문 지키는 여자에게 말하여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오니 17문 지키는 여종이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이 사람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하니 그가 말하되 나는 아니라 하고 18그 때가 추운 고로 종과 아랫사람들이 불을 피우고 서서 쬐니 베드로도 함께 서서 쬐더라
당당한 답변과 부당한 폭행 19대제사장이 예수에게 그의 제자들과 그의 교훈에 대하여 물으니 20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드러내 놓고 세상에 말하였노라 모든 유대인들이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항상 가르쳤고 은밀하게는 아무 것도 말하지 아니하였거늘 21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들은 자들에게 물어 보라 그들이 내가 하던 말을 아느니라 22이 말씀을 하시매 곁에 섰던 아랫사람 하나가 손으로 예수를 쳐 이르되 네가 대제사장에게 이같이 대답하느냐 하니 23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말을 잘못하였으면 그 잘못한 것을 증언하라 바른 말을 하였으면 네가 어찌하여 나를 치느냐 하시더라 24안나스가 예수를 결박한 그대로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내니라
베드로의 거듭된 부인과 닭 울음소리 25시몬 베드로가 서서 불을 쬐더니 사람들이 묻되 너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아니라 하니 26대제사장의 종 하나는 베드로에게 귀를 잘린 사람의 친척이라 이르되 네가 그 사람과 함께 동산에 있는 것을 내가 보지 아니하였느냐 27이에 베드로가 또 부인하니 곧 닭이 울더라
묵상하기
1.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잡아 가야바의 장인인 안나스에게 끌고 갔다. 그곳에서 심문 받은 내용은 무엇이었으며, 예수님은 어떻게 답하셨는가? (12~14, 19~21절)
2. 예수님이 심문을 받을 때 밖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는가? (15~18, 25~26절)
3. 세 번에 걸쳐 예수님을 부인하는 베드로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당신에게는 예수님을 부인했던 베드로의 모습이 없는가? 오늘도 세상 속에서 당당히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삶을 살도록 기도하자.
길잡이
오늘 본문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체포되신 예수님이 안나스 앞에서 예비 심문을 받으시는 장면과, 뜰 밖에서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는 안타까운 장면을 교차하여 보여준다.
• 안나스에게로 끌려가신 예수님(12~14절)
예수님이 종교 지도자들의 수중에 들어가자 사건은 계획된 대로 정확하게 진행되었고, 유무죄를 판정하는 것은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했다. 예수님은 먼저 그 해의 대제사장 가야바의 장인인 안나스에게 끌려가 예비 심문을 받으셨는데, 가야바는 이미 한 사람을 죽여 민족을 살리는 것이 유익하다고 말한 자였다.
• 베드로의 첫 번째 부인(15~18절)
무리가 예수님을 끌고 갈 때 오직 베드로와 대제사장과 안면이 있던 또 다른 제자(요한)만이 예수님을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까지 들어갔다. 문 지키는 여종이 베드로에게 "너도 이 사람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고 묻자, 베드로는 "나는 아니라"라며 예수님을 처음으로 부인했다. 이는 예수님을 위해 목숨을 버리겠다고 장담했던 이전의 용감한 선언(13:37)과 대조되는 모습으로, 베드로는 위기 앞에서 거짓말이라는 대안을 선택하고 말았다.
• 당당한 답변과 부당한 폭행(19~24절)
안나스가 예수님의 제자들과 교훈에 대해 묻자, 예수님은 자신이 비밀 조직의 지도자가 아니며 성전과 회당에서 모든 것을 공적으로 가르쳤다고 당당히 밝히셨다. 예수님의 당당한 대답을 대제사장에 대한 불손으로 여긴 한 하속이 예수님의 얼굴을 쳤다. 하지만 예수님은 "내가 말을 잘못하였으면 그 잘못한 것을 증거하라"라며 부당한 폭력에 항변하셨고, 결국 안나스는 아무런 죄목을 찾지 못한 채 예수님을 결박하여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내게 되었다.
• 베드로의 거듭된 부인과 닭 울음소리(25~27절)
추운 밤, 불을 쬐고 있던 베드로에게 사람들이 다시 "너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고 추궁하자 베드로는 재차 부인했다. 마침내 베드로가 귀를 베었던 사람(말고)의 일가가 나타나 "네가 그 사람과 함께 동산에 있던 것을 내가 보았다"고 결정적으로 몰아세웠다. 이번에도 베드로는 부인했고, 그 순간 예수께서 예언하신 대로 곧 닭이 울었다. 베드로는 미리 경고를 받았고 그리스도를 옹호할 세 번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그는 닭 울음소리를 듣고 나서야 자신이 얼마나 서둘러 주님을 버렸는지를 깨닫고 심히 통곡하게 되었다.
당신에게는 예수님을 부인했던 베드로의 모습이 없는가? 오늘도 세상 속에서 당당히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삶을 살도록 기도하자.
기도
세상 유혹과 위협 앞에서 주님을 외면했던 순간들을 회개 하오니, 실패의 자리에서도 다시 일어날 용기를 허락 하소서.
삶속으로
1555년, 영국 옥스퍼드. 종교개혁의 열기 속에서 주교 휴 라티머(Hugh Latimer)와 니콜라스 리들리(Nicholas Ridley)가 화형대에 끌려갔다. 메리 여왕의 명령이었다. 수천 명의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두 사람은 기둥에 묶였다. 불길이 오르기 시작할 때, 라티머는 리들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형제여, 기운을 내시오. 우리는 오늘 하나님의 은혜로 영국에 결코 꺼지지 않을 촛불 하나를 켤 것입니다."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순교했다. 그리고 라티머의 말은 예언이 되었다. 그 죽음이 영국 종교개혁의 불꽃을 오히려 더 뜨겁게 살렸다.
비록 우리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통해 일하실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실패의 자리에서 일어날 용기를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