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7 [보호하시는 하나님, 창세기 31장 17~35절] 양승언 목사

보호하시는 하나님

4월 27일(월)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창세기 31장 17~35절

야곱의 도주와 라헬의 절도 17야곱이 일어나 자식들과 아내들을 낙타들에게 태우고 18그 모은 바 모든 가축과 모든 소유물 곧 그가 밧단아람에서 모은 가축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있는 그의 아버지 이삭에게로 가려 할새 19그 때에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갔으므로 라헬은 그의 아버지의 드라빔을 도둑질하고 20야곱은 그 거취를 아람 사람 라반에게 말하지 아니하고 가만히 떠났더라

라반의 추격과 하나님의 개입 21그가 그의 모든 소유를 이끌고 강을 건너 길르앗 산을 향하여 도망한 지 22삼 일 만에 야곱이 도망한 것이 라반에게 들린지라 23라반이 그의 형제를 거느리고 칠 일 길을 쫓아가 길르앗 산에서 그에게 이르렀더니 24밤에 하나님이 아람 사람 라반에게 현몽하여 이르시되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 하셨더라 25라반이 야곱을 뒤쫓아 이르렀으니 야곱이 그 산에 장막을 친지라 라반이 그 형제와 더불어 길르앗 산에 장막을 치고 26라반이 야곱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속이고 내 딸들을 칼에 사로잡힌 자 같이 끌고 갔으니 어찌 이같이 하였느냐 27내가 즐거움과 노래와 북과 수금으로 너를 보내겠거늘 어찌하여 네가 나를 속이고 가만히 도망하고 내게 알리지 아니하였으며 28내가 내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맞추지 못하게 하였으니 네 행위가 참으로 어리석도다 29너를 해할 만한 능력이 내 손에 있으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어제 밤에 내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 하셨느니라

드라빔의 수색과 라헬의 기지 30이제 네가 네 아버지 집을 사모하여 돌아가려는 것은 옳거니와 어찌 내 신을 도둑질하였느냐 31야곱이 라반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생각하기를 외삼촌이 외삼촌의 딸들을 내게서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여 두려워하였음이니이다 32외삼촌의 신을 누구에게서 찾든지 그는 살지 못할 것이요 우리 형제들 앞에서 무엇이든지 외삼촌의 것이 발견되거든 외삼촌에게로 가져가소서 하니 야곱은 라헬이 그것을 도둑질한 줄을 알지 못함이었더라 33라반이 야곱의 장막에 들어가고 레아의 장막에 들어가고 두 여종의 장막에 들어갔으나 찾지 못하고 레아의 장막에서 나와 라헬의 장막에 들어가매 34라헬이 그 드라빔을 가져 낙타 안장 아래에 넣고 그 위에 앉은지라 라반이 그 장막에서 찾다가 찾아내지 못하매 35라헬이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마침 생리가 있어 일어나서 영접할 수 없사오니 내 주는 노하지 마소서 하니라 라반이 그 드라빔을 두루 찾다가 찾아내지 못한지라


묵상하기

1. 야곱이 라반에게 알리지 않고 몰래 떠난 이유는 무엇인가? 야곱의 두려움은 어디서 비롯된 것인가? (19~21, 31절)

2. 하나님은 야곱을 쫓아온 라반에게 어떻게 개입하셨는가? 그리고 그 결과는 어떠했는가? (22~24절)

3. 라헬이 드라빔을 훔쳐 낙타 안장 밑에 숨긴 장면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하나님은 두려워 도망가는 야곱, 우상을 숨긴 라헬이 있는 불완전한 가정을 여전히 이끌어 가셨다. 혹시라도 당신이 붙잡고 있는 헛된 우상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두려움이 아닌 믿음으로 내딛을 다음 한 걸음은 무엇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야곱이 라반의 집을 떠나 은밀하게 가나안으로 도주하는 과정과, 이를 뒤쫓아온 라반과의 갈등, 그리고 라헬이 훔친 우상(드라빔)을 둘러싼 해프닝을 다루고 있다.

· 야곱의 도주와 라헬의 절도(17~20절)

야곱은 장인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들에 나간 틈을 타서 가족과 모든 가축을 이끌고 도주한다. 당시 양털을 깎는 일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며칠에 걸쳐 해야 하는 매우 바쁘고 일손이 많이 필요한 작업이었기 때문에, 야곱은 도망치기에 가장 좋은 때를 골랐던 것이다. 이때 라헬은 아버지의 집안 수호신인 드라빔을 훔쳐 나온다. 드라빔은 사람 모양을 한 작은 우상으로, 고대 사람들은 이것이 집안에 행복과 번영을 가져다 주며 집안을 보호해 준다고 믿었다. 언니 레아와 달리 신앙적으로 성숙하지 못했던 라헬은 이 우상을 훔침으로써 여전히 미신적인 힘에 의존하는 연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야곱 일행은 라반 모르게 강을 건너 요단 강 동편의 길르앗 산간지방을 향해 나아간다.

· 라반의 추격과 하나님의 개입(21~29절)

야곱이 도망친 지 3일 만에 소식을 들은 라반은 형제들을 거느리고 7일 길을 밤낮으로 추격하여 길르앗 산에서 야곱을 따라잡았다. 라반은 수적으로 우세한 무력을 동원해 야곱을 해치고 재산과 딸들을 강제로 빼앗아 올 심산이었다. 그러나 라반이 야곱을 따라잡기 전날 밤, 하나님께서 아람 사람 라반의 꿈에 나타나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해치지 말라)"고 엄중히 경고하셨다. 과거 벧엘에서 야곱을 지키시겠다고 약속하셨던 하나님께서 결정적인 순간에 개입하셔서 라반의 무력을 무력화시키고 야곱을 완벽하게 보호해 주신 것이다.

하나님의 경고 때문에 야곱을 해칠 수 없게 된 라반은 태도를 바꾸어 가식적인 책망을 늘어놓았다. 그는 야곱이 자신을 속이고 딸들을 전쟁 포로처럼 끌고 갔다며, 말만 했으면 북과 수금으로 기쁘게 환송했을 텐데 왜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 맞출 기회조차 주지 않았느냐고 따진다. 그리고는 결정적으로 "어찌 내 신(드라빔)을 도둑질하였느냐"며 우상 절도 문제를 제기한다.

· 드라빔의 수색과 라헬의 기지(30~35절)

라헬이 드라빔을 훔친 사실을 전혀 몰랐던 야곱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외삼촌의 신을 누구에게서 찾든지 그는 살지 못할 것이요"라는 경솔한 저주와 맹세를 해버린다. 고대 법전에 따르면 신전 물건을 훔친 자는 사형에 처해질 수 있었으므로, 야곱의 맹세는 사랑하는 아내 라헬을 심각한 죽음의 위기로 몰아넣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라반은 야곱의 텐트부터 시작해 레아와 두 여종의 텐트를 샅샅이 뒤진 후, 마지막으로 라헬의 텐트에 들어간다. 이때 라헬은 훔친 드라빔을 낙타 안장 아래에 숨기고 그 위에 올라앉아 있었다. 아버지가 텐트에 들어오자 라헬은 "마침 생리가 있어 일어나서 영접할 수 없사오니 노하지 마소서"라며 핑계를 댄다. 

당시 고대 근동에서는 생리 중인 여인을 부정한 것으로 여겨 가까이 가는 것조차 꺼렸기 때문에, 라반은 차마 딸이 깔고 앉은 안장을 들추어보지 못하고 결국 수색을 포기했다. 이 장면은 매우 극적이고 풍자적이다. 라반이 애타게 찾던 전능한 집안의 수호신(드라빔)이 어느덧 생리 중인 여인의 깔개(생리대) 밑에 깔려 가장 부정하고 수치스러운 취급을 받게 된 것이다. 이 해프닝을 통해 생명도 능력도 없는 헛된 우상 숭배를 철저히 조롱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과거 눈먼 아버지를 속여 축복을 가로챘던 야곱과 남을 속이며 살아온 라반이, 이번에는 둘째 딸 라헬의 거짓말에 철저히 속아 넘어가는 통쾌한 인과응보의 아이러니를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은 두려워 도망가는 야곱, 우상을 숨긴 라헬이 있는 불완전한 가정을 여전히 이끌어 가셨다. 혹시라도 당신이 붙잡고 있는 헛된 우상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두려움이 아닌 믿음으로 내딛을 다음 한 걸음은 무엇인가?


기도

마음속에 숨겨 놓은 드라빔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만을 나의 안전과 기업으로 삼게 하시며,. 불완전한 저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이끄시는 하나님의 은혜만을 붙잡게 하소서..


삶속으로

어느 집사님이 있었다. 이 분은 직장 내에서 함께 기도할 수 있는 믿음의 동역자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었다. 그런데 신입사원을 뽑는데,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쓴 지원자가 있었다. 이 지원자가 합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했고, 최종적으로 추천을 했고 합격을 하게 되었다. 지원자의 입장에서 자신이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적은 것이 합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믿음의 동역자를 위해 기도의 씨앗을 뿌린 사람이 있었고, 어쩌면 사소해 보이는 이력서의 한줄을 가지고 하나님은 일하시고 있었던 것이다. 

야곱을 추격하던 라반을 막으신 분은 군대가 아니라 하나님이셨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은 지금도 당신의 자녀를 지키기 위해 일하고 계시다. 이 사실을 바라봄으로 두려움 없이 하루를 살아가길 소망해 본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4WDKFMLty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