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8 [하나님이 맺어 주신 평화의 결말, 창세기 31장 36~55절] 양승언 목사
하나님이 맺어 주신 평화의 결말
4월 28일(화)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창세기 31장 36~55절
분노하며 지난 세월을 항변하는 야곱 36야곱이 노하여 라반을 책망할새 야곱이 라반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 허물이 무엇이니이까 무슨 죄가 있기에 외삼촌께서 내 뒤를 급히 추격하나이까 37외삼촌께서 내 물건을 다 뒤져보셨으니 외삼촌의 집안 물건 중에서 무엇을 찾아내었나이까 여기 내 형제와 외삼촌의 형제 앞에 그것을 두고 우리 둘 사이에 판단하게 하소서 38내가 이 이십 년을 외삼촌과 함께 하였거니와 외삼촌의 암양들이나 암염소들이 낙태하지 아니하였고 또 외삼촌의 양 떼의 숫양을 내가 먹지 아니하였으며 39물려 찢긴 것은 내가 외삼촌에게로 가져가지 아니하고 낮에 도둑을 맞았든지 밤에 도둑을 맞았든지 외삼촌이 그것을 내 손에서 찾았으므로 내가 스스로 그것을 보충하였으며 40내가 이와 같이 낮에는 더위와 밤에는 추위를 무릅쓰고 눈 붙일 겨를도 없이 지냈나이다 41내가 외삼촌의 집에 있는 이 이십 년 동안 외삼촌의 두 딸을 위하여 십사 년, 외삼촌의 양 떼를 위하여 육 년을 외삼촌에게 봉사하였거니와 외삼촌께서 내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셨으며 42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이 경외하는 이가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외삼촌께서 이제 나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으리이다마는 하나님이 내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보시고 어제 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
평화조약 체결과 증거의 돌무더기 43라반이 야곱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딸들은 내 딸이요 자식들은 내 자식이요 양 떼는 내 양 떼요 네가 보는 것은 다 내 것이라 내가 오늘 내 딸들과 그들이 낳은 자식들에게 무엇을 하겠느냐 44이제 오라 나와 네가 언약을 맺고 그것으로 너와 나 사이에 증거를 삼을 것이니라 45이에 야곱이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46또 그 형제들에게 돌을 모으라 하니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무더기를 이루매 무리가 거기 무더기 곁에서 먹고 47라반은 그것을 여갈사하두다라 불렀고 야곱은 그것을 갈르엣이라 불렀으니 48라반의 말에 오늘 이 무더기가 너와 나 사이에 증거가 된다 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갈르엣이라 불렀으며 49또 미스바라 하였으니 이는 그의 말에 우리가 서로 떠나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나와 너 사이를 살피시옵소서 함이라
불가침 선언과 작별 50만일 네가 내 딸을 박대하거나 내 딸들 외에 다른 아내들을 맞이하면 우리와 함께 할 사람은 없어도 보라 하나님이 나와 너 사이에 증인이 되시느니라 함이었더라 51라반이 또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나와 너 사이에 둔 이 무더기를 보라 또 이 기둥을 보라 52이 무더기가 증거가 되고 이 기둥이 증거가 되나니 내가 이 무더기를 넘어 네게로 가서 해하지 않을 것이요 네가 이 무더기, 이 기둥을 넘어 내게로 와서 해하지 아니할 것이라 53아브라함의 하나님, 나홀의 하나님,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은 우리 사이에 판단하옵소서 하매 야곱이 그의 아버지 이삭이 경외하는 이를 가리켜 맹세하고 54야곱이 또 산에서 제사를 드리고 형제들을 불러 떡을 먹이니 그들이 떡을 먹고 산에서 밤을 지내고 55라반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맞추며 그들에게 축복하고 떠나 고향으로 돌아갔더라
묵상하기
1. 야곱이 라반 앞에서 20년간의 억울함을 호소할 때, 그가 가장 마지막으로 의지한 것은 무엇인가? (36~42절)
2. 라반과 야곱은 왜 돌 무더기를 쌓고 기둥을 세웠는가? 갈르엣과 미스바가 담고 있는 신앙적 의미는 무엇인가? (45~52절)
3. '여호와께서 나와 너 사이를 감찰하옵소서'(49절)라는 말씀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야곱은 억울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내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보셨다'고 고백했다. 당신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리에서 하나님이 감찰하신다는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오늘 그 믿음으로 행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야곱이 장인 라반의 끈질긴 수색을 무사히 넘긴 후 지난 20년간 쌓였던 분노를 터뜨리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장면과, 결국 두 사람이 돌무더기를 쌓고 평화 언약을 맺은 뒤 각자의 길로 떠나는 결말을 다루고 있다.
· 분노하며 지난 세월을 항변하는 야곱(36~42절)
라반이 일행의 장막을 샅샅이 뒤졌음에도 아무것도 찾지 못하고 빈손으로 나오자, 야곱은 20년 동안 마음에 쌓아 두었던 서운한 감정을 일시에 폭발시켰다. 야곱은 자신이 짐승이 찢기거나 도둑맞은 것을 스스로 다 변상했고, 더위와 추위를 무릅쓰고 헌신적으로 일했음에도 라반은 자신의 품삯을 열 번이나 속였음을 거침없이 쏟아낸다. 특히 야곱은 자신이 빈손으로 쫓겨나지 않은 이유가 철저히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한다. 그는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이 경외하는 이"가 자신과 함께하셨다고 말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고난과 수고를 보시고 어젯밤 라반을 책망하셨음을 강조한다. 이는 야곱이 자신의 부와 번영을 자신의 교활함이나 능력이 아닌, 철저히 하나님의 섭리와 통제로 돌리는 성숙한 신앙의 성장을 보여준다.
· 평화조약 체결과 증거의 돌무더기(43~49절)
야곱의 뼈아픈 반격에 궁지에 몰린 라반은 "딸들은 내 딸이요 자식들은 내 자식이요 양 떼는 내 양 떼"라며 끝까지 자신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억지를 부린다. 하지만 전날 밤 꿈에서 나타나신 하나님의 엄중한 경고 때문에 그는 야곱을 해칠 수도, 재산을 억지로 뺏을 수도 없는 처지였다. 결국 라반은 손도 써보지 못하고 야곱 일행을 떠나 보내야 하는 뻘쭘한 마당에, 분위기를 전환하고 자신의 체면을 세우기 위해 서로를 해치지 말자는 동맹 조약을 맺자고 제안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해치지 않겠다는 언약의 증거로 기둥을 세우고 돌무더기를 쌓는다. 이때 라반은 돌무더기를 아람어로 '여갈사하두다'라 불렀으나, 야곱은 이를 히브리어로 '갈르엣(증거의 무더기)'이라 불렀다. 야곱이 고유 언어를 사용한 것은, 자신이 더 이상 아람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가나안 땅에 속한 사람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며 라반과 차별화를 둔 것이었다. 또한 이 돌무더기는 '미스바(망루)'라고도 불렸는데, 이는 서로 떨어져 있을 때 하나님께서 감시하시며 서로를 해치기 위해 이 경계를 넘지 못하게 하겠다는 의미를 지닌다.
· 불가침 선언과 작별(50~55절)
이후 두 사람은 언약 체결을 공식화하기 위해 함께 음식을 먹고(잔치) 평화롭게 밤을 보낸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라반이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 맞추고 축복한 뒤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마침내 야곱을 얽매던 아람에서의 모든 위협이 끝났다. 이는 과거 벧엘에서 야곱에게 '안전한 귀향'을 약속하셨던 하나님의 신실한 보호하심이 온전히 성취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야곱은 억울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내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보셨다'고 고백했다. 당신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리에서 하나님이 감찰하신다는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오늘 그 믿음으로 행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기도
내 삶의 모든 순간이 '하나님이 보고 계신다'는 고백 위에 세워지게 하시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성실한 삶을 살게 하소서.
삶속으로
대부분의 보석은 육지에서 얻을 수 있지만, 진주는 바다에서 얻어진다. 특히 진주는 살아 있는 생명체에서 얻어지는 유일한 보석이다. 그럼 어떻게 진주가 만들어질까? 조개 안으로 이물질이 들어오면 조개는 이물질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물로 그 물질을 감싸서 만들어지게 된다. 즉 오랜 고통을 겪고 그 산물로 진주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만개의 조개 중 20개의 조개만 진주를 품고 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상품가치가 있는 것은 3개 중 1개라고다. 그만큼 귀한 것이다. 하나님은 야곱을 삼촌 라반 집에 보내서 20년을 보냈다. 하지만 이 시간이 무의미한 것만은 아니었다. 이 시간을 통해 야곱을 축복하기 위한 그릇으로 다듬고자 하셨던 것이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비록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보낼 수 있지만,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를 아름답게 빚어 가실 것이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1yhQibKbKz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