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1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 창세기 33장 1~20절] 양승언 목사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
5월 1일(금)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창세기 33장 1~20절
야곱과 에서의 만남 1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사백 명의 장정을 거느리고 오고 있는지라 그의 자식들을 나누어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맡기고 2여종들과 그들의 자식들은 앞에 두고 레아와 그의 자식들은 다음에 두고 라헬과 요셉은 뒤에 두고 3자기는 그들 앞에서 나아가되 몸을 일곱 번 땅에 굽히며 그의 형 에서에게 가까이 가니 4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이하여 안고 목을 어긋맞추어 그와 입맞추고 서로 우니라 5에서가 눈을 들어 여인들과 자식들을 보고 묻되 너와 함께 한 이들은 누구냐 야곱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의 종에게 은혜로 주신 자식들이니이다 6그 때에 여종들이 그의 자식들과 더불어 나아와 절하고 7레아도 그의 자식들과 더불어 나아와 절하고 그 후에 요셉이 라헬과 더불어 나아와 절하니 8에서가 또 이르되 내가 만난 바 이 모든 떼는 무슨 까닭이냐 야곱이 이르되 내 주께 은혜를 입으려 함이니이다 9에서가 이르되 내 동생아 내게 있는 것이 족하니 네 소유는 네게 두라 10야곱이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내가 형님의 눈앞에서 은혜를 입었사오면 청하건대 내 손에서 이 예물을 받으소서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 11하나님이 내게 은혜를 베푸셨고 내 소유도 족하오니 청하건대 내가 형님께 드리는 예물을 받으소서 하고 그에게 강권하매 받으니라
형제의 이별 12에서가 이르되 우리가 떠나자 내가 너와 동행하리라 13야곱이 그에게 이르되 내 주도 아시거니와 자식들은 연약하고 내게 있는 양 떼와 소가 새끼를 데리고 있은즉 하루만 지나치게 몰면 모든 떼가 죽으리니 14청하건대 내 주는 종보다 앞서 가소서 나는 앞에 가는 가축과 자식들의 걸음대로 천천히 인도하여 세일로 가서 내 주께 나아가리이다 15에서가 이르되 내가 내 종 몇 사람을 네게 머물게 하리라 야곱이 이르되 어찌하여 그리하리이까 나로 내 주께 은혜를 얻게 하소서 하매 16이 날에 에서는 세일로 돌아가고 17야곱은 숙곳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그의 가축을 위하여 우릿간을 지었으므로 그 땅 이름을 숙곳이라 부르더라
세겜 정착 18야곱이 밧단아람에서부터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 성읍에 이르러 그 성읍 앞에 장막을 치고 19그가 장막을 친 밭을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아들들의 손에서 백 크시타에 샀으며 20거기에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 불렀더라
묵상하기
1. 에서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온다는 소식을 들은 야곱은 두려움 가운데서도 먼저 나아가 일곱 번 절하며 형을 맞이한다. 이 야곱의 모습에서 어떤 변화를 발견할 수 있는가? (1~4절)
2. 야곱이 형 에서를 재회했을 때, 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여기서 알 수 있는 점은 무엇인가? (5~11절)
3. 두 형제의 화해의 장면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야곱은 가나안 땅 세겜에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불렀다. 당신의 삶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를 기억하며 기념할 일은 무엇인가? 오늘 하나님께 감사와 헌신으로 드릴 것은 무엇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야곱이 20년 만에 형 에서와 극적으로 상봉하여 화해하는 감격적인 장면과, 이후 형과 평화롭게 헤어져 마침내 약속의 땅 가나안의 세겜에 정착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 야곱과 에서의 만남(1~11절)
야곱은 에서가 400명의 장정을 거느리고 온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이 사랑하는 순서에 따라 가족들을 나누어 배치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야곱은 무리의 맨 앞에 서서 형을 향해 일곱 번 땅에 굽혀 절하며 다가가는데, 이는 고대 근동에서 종속자가 군주에게 표하는 극진한 예우였다. 야곱은 철저히 자신을 낮추고 에서를 군주처럼 대우했다.
그러나 에서의 반응은 예상을 완전히 빗나간 것이었다. 에서는 전속력으로 달려와 야곱을 껴안고 목을 어긋 맞추며 입을 맞추고 눈물을 흘린다. 죽음을 두려워하며 굽신거리던 야곱과 버선발로 뛰어와 안아주는 에서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며, 20년 만에 맺힌 원한이 풀리고 용서와 화해가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야곱은 형의 환대에 큰 감격을 받아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라고 고백하며 자신이 준비한 예물을 끝내 강권하여 에서가 받게 한다.
· 형제의 이별(12~17절)
형제가 화해한 후, 에서는 야곱에게 세일로 동행할 것을 제안한다. 그러나 야곱은 "자식들은 연약하고 내게 있는 양 떼와 소가 새끼를 데리고 있은즉 하루만 지나치게 몰면 모든 떼가 죽으리니"라는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에서의 제안을 정중하게 거절한다. 에서는 호위병이라도 남겨주겠다고 하지만 야곱은 이마저도 사양한다. 결국 이 두 형제는 각자의 길을 평화롭게 떠나고, 야곱은 숙곳으로 향하여 그곳에 장막을 쳤다.
· 세겜 정착(18~20절)
숙곳에 머물던 야곱 일행은 마침내 가나안 땅의 심장부이자 비옥한 요충지인 세겜 성읍에 평안히 도착한다. 야곱은 그곳에 장막을 치고,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아들들에게 100 크시타라는 값을 지불하고 밭을 구입한다. 이는 과거 할아버지 아브라함이 막벨라 굴을 샀던 것처럼, 가나안 땅에 자신의 소유권을 합법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의미 있는 행동이었다.
그리고 야곱은 그곳에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 부른다. 이는 브니엘에서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얻은 야곱이 자신이 그 이름에 걸맞게 가나안 땅에 무사히 귀환했음을 받아들이며, 과거 벧엘에서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창 28:21)이라고 했던 서원에 응답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신앙 고백이었다.
야곱은 가나안 땅 세겜에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불렀다. 당신의 삶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를 기억하며 기념할 일은 무엇인가? 오늘 하나님께 감사와 헌신으로 드릴 것은 무엇인가?
기도
어떤 상황에도 믿음으로 걸어가게 하시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하고 세겜의 야곱처럼 제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높이는 제단을 쌓게 하소서.
삶속으로
세계적인 상담학자 데이비드 스툽박사는 화해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용서는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지만, 화해는 두 사람이 함께 춤을 추는 것과 같다. 하지만 누군가는 먼저 음악을 틀어야 한다." 용서는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화해는 상호간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다만 누군가 먼저 손을 내밀지 않으면 결코 화해는 이루어질 수 없다.
야곱이 에서의 얼굴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보았던 것은 에서가 완벽해서가 아니라,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인 자신을 받아준 그 용서 속에 하나님의 성품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먼저 손을 내밀 때, 우리는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얼굴을 보여주는 통로가 된다. 오늘 당신이 먼저 음악을 틀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Ac0nlzQ2H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