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4 [다시 벧엘로, 창세기 35장 1~22절] 양승언 목사
다시 벧엘로
5월 4일(월)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창세기 35장 1~22절
벧엘로의 귀환 1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2야곱이 이에 자기 집안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3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 4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과 자기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고 5그들이 떠났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벧엘의 예배와 드보라의 죽음 6야곱과 그와 함께 한 모든 사람이 가나안 땅 루스 곧 벧엘에 이르고 7그가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 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의 형의 낯을 피할 때에 하나님이 거기서 그에게 나타나셨음이더라 8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죽으매 그를 벧엘 아래에 있는 상수리나무 밑에 장사하고 그 나무 이름을 알론바굿이라 불렀더라
새 이름과 언약 갱신 9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 10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 이름이 야곱이지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그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 11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가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12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 하시고 13하나님이 그와 말씀하시던 곳에서 그를 떠나 올라가시는지라 14야곱이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에 기둥 곧 돌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전제물을 붓고 또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5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의 이름을 벧엘이라 불렀더라
베냐민의 출생과 라헬의 죽음 16그들이 벧엘에서 길을 떠나 에브랏에 이르기까지 얼마간 거리를 둔 곳에서 라헬이 해산하게 되어 심히 고생하여 17그가 난산할 즈음에 산파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지금 네가 또 득남하느니라 하매 18그가 죽게 되어 그의 혼이 떠나려 할 때에 아들의 이름을 베노니라 불렀으나 그의 아버지는 그를 베냐민이라 불렀더라 19라헬이 죽으매 에브랏 곧 베들레헴 길에 장사되었고 20야곱이 라헬의 묘에 비를 세웠더니 지금까지 라헬의 묘비라 일컫더라
패륜을 저지른 르우벤 21이스라엘이 다시 길을 떠나 에델 망대를 지나 장막을 쳤더라 22이스라엘이 그 땅에 거주할 때에 르우벤이 가서 그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하매 이스라엘이 이를 들었더라 야곱의 아들은 열둘이라
묵상하기
1. 세겜의 위기 속에서 하나님은 야곱에게 어디로 가라고 명령하셨으며, 야곱은 그곳으로 가기 전 가족들에게 어떤 정결 의식을 명령했는가? (1~3절)
2. 야곱이 제단을 쌓은 후 그곳 이름을 엘벧엘(벧엘의 하나님)이라고 부른 것은 어떤 신앙적 고백이 담겨 있는가? (7절)
3. 야곱이 이방 신상과 귀고리를 상수리나무 아래 묻은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야곱이 이방 신상과 귀고리를 묻은 것처럼, 하나님께 온전히 나아가지 못하게 방해하여 오늘 매장해야 할 잘못된 습관이나 태도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삶의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끝까지 걸어가기 위해 오늘 붙잡아야 할 말씀은 무엇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야곱이 세겜에서의 치명적인 위기를 벗어나 마침내 과거 서원했던 벧엘로 올라가 하나님과 언약을 갱신하는 장면을 다루고 있다. 동시에 사랑하는 아내 라헬과 유모 드보라의 죽음, 장남 르우벤의 패륜 등 야곱 가정에 닥친 여러 비극을 함께 기록하고 있다.
· 벧엘로의 귀환(1~5절)
세겜 사람들의 학살 사건 이후 생명의 위협을 느끼던 야곱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제단을 쌓으라"고 명령하신다. 이는 곤경에 처한 야곱 일가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보호의 손길이었다. 야곱은 벧엘로 가기 전 가족들에게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며,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고 지시한다. 야곱은 가족들이 가져온 모든 이방 신상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밑에 묻어버리는데, 이는 그동안의 우상 숭배와 이방 문화와의 관계를 완전히 청산하겠다는 단호한 영적 결단이었다.
· 벧엘의 예배와 드보라의 죽음(6~8절)
하나님께서 사면 고을 사람들에게 큰 두려움을 주셔서 아무도 야곱 일행의 뒤를 쫓지 못하게 하신다. 무사히 벧엘에 도착한 야곱은 제단을 쌓고 그곳을 엘벧엘(벧엘의 하나님)이라 부르며 과거 자신이 서원했던 바를 지킨다. 이곳에서 어머니 리브가의 유모였던 드보라가 죽어 알론바굿(통곡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혔는데, 이는 하란(라반의 집안)과의 관계가 완전히 정리되었음을 상징한다.
· 새 이름과 언약 갱신(9~15절)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다시 나타나셔서 그의 이름이 이스라엘임을 재확인해 주신다. 또한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셨던 생육하고 번성할 것, 여러 백성과 왕들이 나올 것, 그리고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는 언약의 축복을 동일하게 선포하신다. 야곱은 그곳에 돌기둥을 세우고 창세기에서 유일하게 언급된 전제물(부어 드리는 제물)과 기름을 부어 하나님을 기념한다.
· 베냐민의 출생과 라헬의 죽음(16~20절)
벧엘을 떠나 에브랏(베들레헴)으로 가는 길에 라헬이 해산하다가 난산 끝에 목숨을 잃게 된다. 라헬은 죽어가면서 해산의 극심한 고통을 반영하여 아이의 이름을 베노니(슬픔의 아들)라 불렀지만, 야곱은 그 아이를 베냐민(오른손의 아들)이라는 긍정적이고 존귀한 이름으로 바꾸어 부른다. 야곱은 가나안에서 얻은 이 유일한 아들을 큰 대가를 치르고 얻은 만큼 소중하게 여겼다.
· 패륜을 저지른 르우벤(21~22절)
야곱 일행이 에델 망대를 지나 장막을 쳤을 때, 장남 르우벤이 아버지의 첩이자 라헬의 몸종이었던 빌하와 동침하는 끔찍한 근친상간의 죄를 저지른다. 이는 아버지의 첩을 범함으로써 아버지의 권위에 정식으로 도전하여 가부장의 자리를 빼앗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야곱은 이 사실을 듣고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침묵한다. 집안의 질서를 파괴한 범죄자를 마땅히 응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기력하게 침묵한 것은, 집안의 영적 지도자로서 야곱의 리더십이 크게 쇠퇴해 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야곱이 이방 신상과 귀고리를 묻은 것처럼, 하나님께 온전히 나아가지 못하게 방해하여 오늘 매장해야 할 잘못된 습관이나 태도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삶의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끝까지 걸어가기 위해 오늘 붙잡아야 할 말씀은 무엇인가?
기도
내 삶에 여전히 남아 있는 세겜의 우상들을 상수리나무 아래 묻어버리고, 나를 만나주셨던 은혜의 자리 '벧엘'로 날마다 올라가는 결단이 있게 하소서.
삶속으로
영국의 유명한 설교자 찰스 스펄전은 "하나님은 우리를 위기에서 건져내시기 위해 때때로 우리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가신다"고 말했다. 야곱에게 세겜은 벼랑 끝이었지만, 그곳이 있었기에 그는 30년 전 잊고 있었던 벧엘의 서원을 기억해 냈다. 우리의 인생도 평안할 때는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을 것 같아 세상의 귀고리를 차고 살아간다. 하지만 감당할 수 없는 환난이 올 때 비로소 우리는 그 귀고리를 떼어 묻고 주님께 달려간다. 혹시 지금 인생의 위기를 지나고 있는가? 그것은 당신을 망하게 하려는 신호가 아니라, 다시 벧엘로 올라와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회복하라는 사랑의 초청장이다. 오늘, 당신이 올라가야 할 벧엘은 어디인가?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Vb88jvgn8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