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5 [죽은 자의 부활, 고린도전서 15:12~19] 양승언 목사
죽은 자의 부활
6월 25일(목)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고린도전서 15장 12~19절
부활과 복음 12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13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리라 14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15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되리니 우리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증언하였음이라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지 아니하셨으리라
부활과 소망 16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었을 터이요 17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18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19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
묵상하기
1.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 중 부활을 부인하는 자들에게 어떤 논리로 부활의 역사성을 변증하고 있는가? (12~14절)
2. 17~19절에서 부활이 없을 때 성도들에게 닥칠 영적 비극 세 가지는 무엇인가? 이것이 복음의 핵심인 부활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3. "만일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이라는 말씀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당신은 부활에 대한 분명한 확신이 있는가? 부활의 소망을 품고 담대하게 믿음의 그물을 던져야 할 구체적인 삶의 자리는 어디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고린도 교회 내에서 육체의 부활을 부인하는 자들의 주장이 얼마나 위험하고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지 논리적으로 반박하며, 부활 신앙의 절대적 중요성을 강조하는 단락이다. 당시 헬라 철학의 영향을 받은 일부 고린도 교인들은 영혼의 불멸은 믿었으나 물질적인 육체는 악하거나 불필요하다고 여겨 육체의 부활을 부인했다. 바울은 만일 그들의 주장대로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면 기독교 신앙의 본질적인 요소들이 모두 붕괴된다고 경고하며, 그에 따른 치명적인 결과들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 부활과 복음(12~15절)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 자체가 불가능하다면, 예수님 역시 무덤에 그대로 계실 것이며 죽음을 이기고 승리하시지 못한 것이 된다. 이 논리의 한 가지를 부인하면 기독교의 전체 구조가 뒤죽박죽이 되고 만다. 부활이 없다면 바울을 비롯한 사도들이 전파한 메시지의 핵심은 텅 빈 헛것(비어 있음)이 된다. 그 헛된 복음에 근거한 고린도 교인들의 믿음 역시 아무런 내용이나 구원의 능력이 없는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사도들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증거했다. 그런데 부활이 없다면 그들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거짓말을 지어낸 사기꾼이자 신성모독자가 되어버린다.
· 부활과 소망(16~19절)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위하여 죽으셨다. 그러나 예수님이 무덤 속에 그대로 계시다면, 그분의 죽으심이 우리의 죄를 대속했다는 사실을 하나님이 인정하지 않으신 꼴이 된다. 부활이 없으면 의롭다 하심(칭의)도 이룰 수 없으므로, 신자들은 결코 죄 사함을 받지 못한 채 여전히 죄의 형벌(사망) 아래 놓여 있게 된다. 부활이 없다면 죽음은 영원히 정복할 수 없는 원수 그대로 남게 된다. 따라서 이미 그리스도를 믿고 죽은 신자들 역시 하나님 아버지의 집에 이르지 못하고 아무런 소망 없이 영원한 멸망에 처한 것이 된다.
만약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의 소망이 죽음 이후의 영원한 삶에 있지 않고 단지 이생(이 땅에서의 삶)뿐이라면, 기독교인은 세상 모든 사람 가운데 가장 불쌍하고 애처로운 자다. 세상의 조롱과 핍박, 위험과 고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자신을 부인하고 복음을 위해 살아온 모든 수고가 아무런 보상 없이 끝나는 바보 같은 짓이 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바울은 이 철저한 논증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기독교 신앙에 덧붙여진 선택적인 부록이 아니라 기독교 신앙 그 자체임을 역설하고 있다. 부활이 없다면 기독교는 완전히 무너질 수밖에 없으나, 역으로 부활이 확실한 역사적 진실이기에 우리의 믿음과 고난은 참된 의미와 생명을 지니게 된다.
기도
부활의 소망이 막연한 교리가 아니라 제 삶의 기초가 되게 하시고, 오늘의 고난과 수고가 헛되지 않음을 믿으며 살아가게 하소서.
삶속으로
전세계적인 대제국을 건설한 로마가 쇠퇴하게 된 중요한 요인 중 역병 때문이었다. 제국 전체에 역병이 유행하게 되고, 이로 인해 로마 인구의 상당수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고 국력이 쇠퇴하게 된 것이다. 또한 이 시기 대부분의 종교는 쇠락의 길을 걷게 된다. 죽음이라는 실존적 문제 앞에 어떤 해답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독 이 시기 기독교는 부흥을 경험하게 된다.
그럼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기독교인들은 부활에 대한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그들은 감염과 죽음의 위협을 무릅쓰고 거리로 나갔다. 그들은 버려진 시신을 수습하고 장례를 치렀고, 병자에게 물과 음식을 공급했다. 사회학자 로드니 스타크는 그의 저서에서 이교도들의 사망률에 비해 기독교인들의 간호를 받은 환자들의 생존율이 훨씬 높았으며, 이 부활의 소망에 근거한 이타적 행동이 결국 로마 제국 전체를 뒤흔들고 기독교가 승리하게 된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세상 사람들에게 죽음은 모든 것의 끝이자 파멸이었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 죽음은 잠자는 것이자 영광스러운 몸으로 다시 일어날 정거장이었다. 부활 신앙은 관념이 아닌, 죽음의 공포로 가득 찬 세상을 치유하는 실제적인 능력이 되었던 것이다. 이로 인해 로마인들은 기독교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우리 역시 초대교회 성도들이 가졌던 부활에 대한 분명한 확신을 갖고, 믿음의 경주를 달려가길 소망해 본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w-t4lkbrW2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