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17 [정의의 측량줄, 공의의 저울추, 이사야 28:14~29] 양승언 목사

정의의 측량줄, 공의의 저울추

8월 17일(월)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이사야 28장 14~29절 

사망과의 언약 14이러므로 예루살렘에서 이 백성을 다스리는 너희 오만한 자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15너희가 말하기를 우리는 사망과 언약하였고 스올과 맹약하였은즉 넘치는 재앙이 밀려올지라도 우리에게 미치지 못하리니 우리는 거짓을 우리의 피난처로 삼았고 허위 아래에 우리를 숨겼음이라 하는도다

정의의 측량줄, 공의의 저울추 16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이라 그것을 믿는 이는 다급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 17나는 정의를 측량줄로 삼고 공의를 저울추로 삼으니 우박이 거짓의 피난처를 소탕하며 물이 그 숨는 곳에 넘칠 것인즉 18너희가 사망과 더불어 세운 언약이 폐하며 스올과 더불어 맺은 맹약이 서지 못하여 넘치는 재앙이 밀려올 때에 너희가 그것에게 밟힘을 당할 것이라 19그것이 지나갈 때마다 너희를 잡을 것이니 아침마다 지나가며 주야로 지나가리니 소식을 깨닫는 것이 오직 두려움이라 20침상이 짧아서 능히 몸을 펴지 못하며 이불이 좁아서 능히 몸을 싸지 못함 같으리라 하셨느니라

하나님의 낯선 사역 21대저 여호와께서 브라심 산에서와 같이 일어나시며 기브온 골짜기에서와 같이 진노하사 자기의 일을 행하시리니 그의 일이 비상할 것이며 자기의 사역을 이루시리니 그의 사역이 기이할 것임이라 22그러므로 너희는 오만한 자가 되지 말라 너희 결박이 단단해질까 하노라 대저 온 땅을 멸망시키기로 작정하신 것을 내가 만군의 주 여호와께로부터 들었느니라

징계의 목적과 하나님의 지혜 23너희는 귀를 기울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자세히 내 말을 들으라 24파종하려고 가는 자가 어찌 쉬지 않고 갈기만 하겠느냐 자기 땅을 개간하며 고르게만 하겠느냐 25지면을 이미 평평히 하였으면 소회향을 뿌리며 대회향을 뿌리며 소맥을 줄줄이 심으며 대맥을 정한 곳에 심으며 귀리를 그 가에 심지 아니하겠느냐 26이는 그의 하나님이 그에게 적당한 방법을 보이사 가르치셨음이며 27소회향은 도리깨로 떨지 아니하며 대회향에는 수레 바퀴를 굴리지 아니하고 소회향은 작대기로 떨고 대회향은 막대기로 떨며 28곡식은 부수는가, 아니라 늘 떨기만 하지 아니하고 그것에 수레바퀴를 굴리고 그것을 말굽으로 밟게 할지라도 부수지는 아니하나니 29이도 만군의 여호와께로부터 난 것이라 그의 경영은 기묘하며 지혜는 광대하니라 


묵상하기

1.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은 어떠한 거짓을 피난처로 삼았으며, 이에 대해 하나님은 시온에 어떤 기초를 두시겠다고 약속하셨는가? (15~16절) 

2. 하나님은 농부가 작물(소회향, 대회향, 곡식 등)의 종류에 따라 타작하는 도구와 방법을 다르게 사용하는 비유를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이며, 이것은 유다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징계와 구원에 대해 무엇을 나타내는가? (24~29절) 

3.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이 아니라 애굽의 의지하는 유다의 모습에 무엇을 느끼는가? 

4. 위기 상황에서 하나님보다 세상의 인간적인 방법이나 동맹, 즉 거짓의 피난처를 의지하려 했던 적은 없는가? 견고한 기초 돌이신 주님을 의지할 때 우리 마음에 임하는 평안을 누린 적이 있는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유다 지도자들의 잘못된 신뢰와 그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 그리고 심판 이면에 담긴 하나님의 신비로운 지혜를 다루고 있다.

· 사망과의 언약(14~15절)

예루살렘에서 백성을 다스리는 오만한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사망과 언약하였고 스올과 맹약하였다고 주장한다.

(1)언약의 실체: 이들이 말하는 언약은 역사적으로 이집트와의 동맹을 의미한다. 당시 이집트의 신들(오시리스 등)이 죽음의 신과 연관되어 있었기에, 선지자는 이 동맹을 죽음과의 언약이라고 비꼬아 표현한 것이다.

(2)거짓된 안심: 지도자들은 앗수르라는 넘치는 재앙이 몰려올지라도 자신들은 거짓과 속임수를 피난처 삼아 안전할 것이라고 자부하며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정치적 수단에 매달렸다.

· 정의의 측량줄, 공의의 저울추(16~20절)

하나님은 인간의 거짓된 기초에 대항하여 시온에 친히 한 돌을 두겠다고 선언하신다.

(1)시험한 돌: 하나님이 세우신 돌은 귀하고 견고한 기초돌로, 흔들리지 않는 구원의 근거가 된다. 이 돌은 장차 오실 메시아 혹은 하나님의 통치 원리를 상징한다.

(2)심판의 기준: 하나님은 정의를 측량줄로 삼고 공의를 저울추로 삼아 유다를 심판하실 것이다. 그 결과 지도자들이 믿었던 거짓의 피난처는 우박과 물에 의해 완전히 소탕될 것이다.

(3)취소된 맹약: 그들이 죽음과 맺었던 언약은 깨질 것이며, 재앙이 지나갈 때마다 그들에게 밟힘을 당하는 두려운 현실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침상이 짧아서 능히 몸을 펴지 못하며 이불이 좁아서 능히 몸을 싸지 못함 같으리라"는 표현은, 인간이 고안한 어떤 정치적·군사적 대책도 진정한 안식과 보호를 줄 수 없음을 의미한다.

· 하나님의 낯선 사역(21~22절)

하나님은 과거에 이스라엘을 위해 대적을 물리치셨던 장소(브라심 산, 기브온 골짜기)에서, 이제는 거꾸로 자기 백성을 치시는 '기이한 일을 행하실 것이다. 선지자는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조롱하는 오만한 자가 되지 말라고 경고하며, 그럴수록 심판의 결박이 더욱 단단해 질 것이라고 선포한다.

· 징계의 목적과 하나님의 지혜(23~29절)

농부의 농사법 비유를 통해 하나님의 징계가 무질서한 파괴가 아님을 보여준다.

(1)때에 맞는 농사: 농부가 땅을 갈기만 하거나 평평하게 고르기만 하지 않듯이, 하나님도 심판만을 일삼으시는 분이 아니다. 농부가 소회향, 대회향, 밀, 보리를 각각 적당한 곳에 심는 지혜를 하나님께 배웠듯이, 하나님의 역사 경영도 질서 정연하다.

(2)절제된 타작: 농부가 부드러운 곡식은 작대기로 때리고 단단한 곡식은 수레바퀴를 굴려 타작하듯이,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상태에 따라 징계의 방법과 수위를 조절하신다.

(3)결론: 이 모든 것은 만군의 여호와께로부터 나온 것으로, 그분의 경영은 기묘하며 지혜는 광대하시다. 유다에 임한 시련조차도 그들을 정결케 하여 알곡을 얻으시려는 하나님의 치밀한 계획 속에 있음을 강조한다.

요약하면, 오늘 본문은 인간의 얄팍한 권모술수와 세상 권력(이집트)에 대한 신뢰는 결코 구원이 될 수 없음을 지적하며, 오직 하나님의 견고한 기초(메시아적 통치) 위에 서서 그분의 지혜로운 경영을 신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기도

고난의 타작마당을 지날 때에도 나를 부수려 하심이 아니라 알곡으로 만드시려는 하나님의 기묘한 지혜와 사랑을 신뢰하며 겸손히 순종하게 하소서. 


삶속으로

19세기 말 영국 도시 하층민과 가난한 노동자 계층은 급격한 산업화 속에서 극심한 빈곤과 알코올 중독, 사회적 소외라는 사회적 병리 현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당시 수많은 정책과 사회 운동이 일어났으나 인간의 근본적인 삶을 바꾸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때 구세군을 창설한 윌리엄 부스는 세상의 비난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가난한 이들을 위한 복음 전도와 사회 구제 사역을 펼쳤다.

윌리엄 부스는 어린 시절 집안의 파산으로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하고 13세에 감정품 대출업소에서 일해야 했으며, 젊은 날 심각한 질병에 걸려 의사로부터 "1년 이상 살기 어렵다"는 절망적인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세상의 절망적인 소리(거짓 피난처)를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하기로 결단했다. 그는 훗날 "내가 젊었을 때 의사가 나를 버렸습니다. 그래서 나도 의사를 버렸습니다. 대신 나는 하나님만 의지했습니다. 그 하나님이 나를 지켜 주셨습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84세까지 살아남아, 사회적으로 버림받은 이들에게 '빵과 복음'을 전하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거대한 하나님의 일꾼이 되었다.

나를 부수지 아니하시고 알곡으로 재련하시는 하나님의 기묘한 지혜(사 28:29)를 의지할 때, 우리의 빈 그물 같은 삶과 절망의 현장은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장소가 될 것이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qfUFAGNW_d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