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9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사기 4:11~24] 양승언 목사
하나님의 능력으로
9월 9일(수)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사사기 4장 11~24절
바락의 승전 11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 중 겐 사람 헤벨이 자기 족속을 떠나 게데스에 가까운 사아난님 상수리나무 곁에 이르러 장막을 쳤더라 12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다볼 산에 오른 것을 사람들이 시스라에게 알리매 13시스라가 모든 병거 곧 철 병거 구백 대와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을 하로셋학고임에서부터 기손 강으로 모은지라 14드보라가 바락에게 이르되 일어나라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네 손에 넘겨 주신 날이라 여호와께서 너에 앞서 나가지 아니하시느냐 하는지라 이에 바락이 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에서 내려가니 15여호와께서 바락 앞에서 시스라와 그의 모든 병거와 그의 온 군대를 칼날로 혼란에 빠지게 하시매 시스라가 병거에서 내려 걸어서 도망한지라 16바락이 그의 병거들과 군대를 추격하여 하로셋학고임에 이르니 시스라의 온 군대가 다 칼에 엎드러졌고 한 사람도 남은 자가 없었더라
시스라를 죽인 야엘 17시스라가 걸어서 도망하여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에 이르렀으니 이는 하솔 왕 야빈과 겐 사람 헤벨의 집 사이에는 화평이 있음이라 18야엘이 나가 시스라를 영접하며 그에게 말하되 나의 주여 들어오소서 내게로 들어오시고 두려워하지 마소서 하매 그가 그 장막에 들어가니 야엘이 이불로 그를 덮으니라 19시스라가 그에게 말하되 청하노니 내게 물을 조금 마시게 하라 내가 목이 마르다 하매 우유 부대를 열어 그에게 마시게 하고 그를 덮으니 20그가 또 이르되 장막 문에 섰다가 만일 사람이 와서 네게 묻기를 여기 어떤 사람이 있느냐 하거든 너는 없다 하라 하고 21그가 깊이 잠드니 헤벨의 아내 야엘이 장막 말뚝을 가지고 손에 방망이를 들고 그에게로 가만히 가서 말뚝을 그의 관자놀이에 박으매 말뚝이 꿰뚫고 땅에 박히니 그가 기절하여 죽으니라 22바락이 시스라를 추격할 때에 야엘이 나가서 그를 맞아 그에게 이르되 오라 네가 찾는 그 사람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매 바락이 그에게 들어가 보니 시스라가 엎드러져 죽었고 말뚝이 그의 관자놀이에 박혔더라
가나안 왕 야빈의 패망 23이와 같이 이 날에 하나님이 가나안 왕 야빈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 굴복하게 하신지라 24이스라엘 자손의 손이 가나안 왕 야빈을 점점 더 눌러서 마침내 가나안 왕 야빈을 진멸하였더라
묵상하기
1. 시스라가 철 병거 구백 대를 기손 강으로 모았을 때 드보라는 바락에게 무엇이라 말했으며, 전투는 누구에 의해 어떻게 결판이 났는가? (12~16절)
2. 병거에서 내려 걸어서 도망한 시스라는 어디로 갔으며, 야엘은 그를 어떻게 맞이하고 어떻게 처리하였는가? 이로써 앞서 드보라가 한 어떤 말이 이루어졌는가? (17~22절)
3. 철 병거를 자랑하던 시스라가 병거를 버리고 걸어서 도망하다가 한 여인의 장막에서 장막 말뚝에 죽는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드보라는 "여호와께서 너에 앞서 나가지 아니하시느냐"고 말했다. 당신이 지금 두려워하며 내려가지 못하고 있는 문제는 무엇인가? 하나님이 이미 앞서 가셨음을 믿고 오늘 일어나 내려가야 할 자리는 어디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가나안 왕 야빈의 군대 장관 시스라의 군대를 무찌르는 전투와 인간의 상식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원수를 없애시는 하나님의 예기치 못한 구원 드라마를 보여준다.
· 바락의 승전(11~16절)
헤벨은 모세의 장인(혹은 처남)인 호밥의 자손으로, 가나안 남쪽에 정착했던 다른 겐 족속과 달리 홀로 북쪽 게데스 근처 사아난님 상수리나무 곁에 장막을 치고 살고 있었다. 이 짧은 배경 소개는 잠시 후 전개될 구원 역사에 아주 결정적인 열쇠(복선)로 작용하게 된다.
바락이 이끄는 만 명의 군사가 다볼 산에 진을 쳤다는 소식을 들은 시스라는 즉시 기손 강 평지로 철 병거 900대와 전 병력을 집결시켰다. 본래 병거는 도망치는 적들을 추격하고 도륙하는 데 최적화된 첨단 무기였기에, 시스라는 넓은 평지에서 바락의 군대를 압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하고 있었다. 기손 강은 이스르엘 계곡을 가로지르는 와디(메마른 강)로, 시스라가 이곳에 진을 친 것은 전술적 판단이었으나 사실은 그를 바락의 손에 넘기시려는 하나님의 거대한 유인책에 불과했다.
드보라는 망설이던 바락을 향해 "일어나라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네 손에 넘겨주신 날이라 여호와께서 너에 앞서 나가지 아니하시느냐?"라는 강력한 질문으로 출전을 촉구한다. 이 말씀에 설득된 바락은 이전의 미지근했던 반응과 달리 아무런 조건이나 변명 없이 즉각 순종하여 다볼 산에서 군사들을 이끌고 평지로 돌격한다.
바락의 군대가 나아갔을 때, 승리를 주신 진정한 주인공은 여호와 하나님이셨다. 성경은 여호와께서 시스라와 그의 온 군대를 칼날로"혼란에 빠지게 하셨다"고 기록한다. 여기서 사용된 히브리어 동사 하맘은 단순히 군사적 패배가 아니라, 대적들을 공포와 두려움으로 완전히 무력화시키고 스스로 자중지란에 빠지게 만드는 성전 전승의 핵심 요소다.
하나님의 거대한 역사 앞에 시스라가 자랑하던 철 병거 900대는 진흙탕 속에서 도리어 살기 위해 버려야 할 무거운 짐이자 장애물로 변해버렸다. 의기양양하게 병거를 타고 전쟁터에 나타났던 적장 시스라는 비참하게 병거에서 내려 걸어서 도망쳐야 했다. 바락은 후퇴하는 적의 패잔병들을 하로셋학고임까지 추격하여 시스라의 군대를 한 사람도 남김없이 완전히 진멸했다.
· 시스라를 죽인 야엘(17~22절)
홀로 걸어서 도망치던 시스라는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에 도달한다. 하솔 왕 야빈과 헤벨의 집안 사이에는 화평(동맹)이 체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시스라는 그곳에서 온전한 보호를 기대했다. 야엘은 장막 밖으로 나와 시스라를 극진히 영접하며 "두려워하지 마소서"라고 안심시키고 그를 이불로 덮어주었다.
이 대목에서 야엘의 행동을 두고 동맹 계약을 파기하고, 손님을 속여 살인한 행위라며 윤리적 비판을 가하는 학자들이 있다. 그러나 고대 근동의 엄격한 접대 관례를 먼저 깨뜨린 것은 시스라였다. 시스라는 남편 헤벨이 없는 상황에서 아내 야엘의 장막을 직접 찾아와 무례를 범했으며, 손님의 신분으로 여주인에게 음료를 요구하고 문 앞에 서서 거짓말을 하라는(망을 보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여 주인을 위험에 빠뜨렸다. 따라서 야엘의 행동은 불의한 침입자에 대한 방어이자 가정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대처였다.
물을 요구하는 시스라에게 야엘은 우유 가죽부대를 열어 우유(엉긴 우유)를 마시게 한다. 우유에 담긴 수면 효과를 노려 시스라의 안정을 취하게 한 지혜로운 행동이었다. 여기서 야엘이라는 이름의 문자적 뜻이 산 염소라는 점을 고려하면, 산 염소인 야엘이 시스라에게 염소 우유를 대접하여 잠재웠다는 흥미로운 문학적 언어유희가 성립된다.
야엘은 시스라가 깊이 잠든 것을 확인한 뒤, 장막의 말뚝과 방망이를 손에 들고 가만히 다가가 그의 관자놀이에 말뚝을 내리박았다. 말뚝이 관자놀이를 관통하여 땅에 박히며 시스라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이로써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여인의 손에 파실 것"이라던 드보라의 예언이 전혀 예상치 못한 평범한 장막의 여인을 통해 성취되었다.
시스라를 끝까지 추격해 온 바락이 야엘의 장막에 당도했을 때, 야엘은 그를 맞아 장막 안의 처참한 광경을 보여줍니다. 바락은 자신이 적장을 단칼에 베어 전쟁의 최고 영광을 차지하리라 기대했으나, 이미 여인의 손에 관자놀이가 꿰뚫려 죽어있는 시스라를 보며 말할 수 없는 실망감과 뒤늦은 후회를 맛보아야 했다. 처음에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지 못하고 조건을 달았던 불신앙이 초래한 영광의 박탈이었다.
· 가나안 왕 야빈의 패망(23~24절)
성경은 이 위대한 정복의 날에 가나안 왕 야빈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 굴복시키고 마침내 그들을 진멸하게 하신 분이 오직 하나님 여호와이심을 분명히 선언한다. 군사적 지휘관인 바락의 이름이 부각되는 대신, 하나님께서는 드보라와 야엘이라는 두 여인을 도구로 삼아 약속의 백성을 압제자의 손에서 완전하게 건져 내셨다.
기도
눈앞의 철 병거와 막강한 세상을 바라보며 두려워하지 않게 하시고, 언제나 우리 앞서 나아가 싸우시는 여호와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하소서.
삶속으로
전세계적인 인터넷 쇼핑몰인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있다.그는 1994년 윌스트리트 투자회사에 근무하다가, 당시에는 생소했던 인터넷 쇼핑몰을 개발하여 2013년 약 82조원 매출을 자랑하는 회사로 성장시켰다. 그런데 그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10년 후에 어떻게 변할 것인가?”라는 것이라고 한다. 아마도 그가 새로운 시대를 개척한 선구자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는 10년 뒤에 세상이 어떻게 변할 지가 아니라, 10년 후 변하지 않을 것은 무엇인지를 고민합니다.”라고 답한다.
세상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사실은 하나님은 자신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사람을 통해 일하길 기뻐하신다는 점이다.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할 줄 아는, 그래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누리는 사람이 되길 소망해 본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HeNBK2nBVq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