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4 [바알의 제단을 헐며, 사사기 6:25~40] 양승언 목사

바알의 제단을 헐며

9월 14일(월)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사사기 6장 25~40절

우상 척결과 번제 25그 날 밤에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네 아버지에게 있는 수소 곧 칠 년 된 둘째 수소를 끌어 오고 네 아버지에게 있는 바알의 제단을 헐며 그 곁의 아세라 상을 찍고 26또 이 산성 꼭대기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규례대로 한 제단을 쌓고 그 둘째 수소를 잡아 네가 찍은 아세라 나무로 번제를 드릴지니라 하시니라 27이에 기드온이 종 열 사람을 데리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대로 행하되 그의 아버지의 가문과 그 성읍 사람들을 두려워하므로 이 일을 감히 낮에 행하지 못하고 밤에 행하니라

기드온의 새 이름 여룹바알 28그 성읍 사람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본즉 바알의 제단이 파괴되었으며 그 곁의 아세라가 찍혔고 새로 쌓은 제단 위에 그 둘째 수소를 드렸는지라 29서로 물어 이르되 이것이 누구의 소행인가 하고 그들이 캐어 물은 후에 이르되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이를 행하였도다 하고 30성읍 사람들이 요아스에게 이르되 네 아들을 끌어내라 그는 당연히 죽을지니 이는 바알의 제단을 파괴하고 그 곁의 아세라를 찍었음이니라 하니 31요아스가 자기를 둘러선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바알을 위하여 다투느냐 너희가 바알을 구원하겠느냐 그를 위하여 다투는 자는 아침까지 죽임을 당하리라 바알이 과연 신일진대 그의 제단을 파괴하였은즉 그가 자신을 위해 다툴 것이니라 하니라 32그 날에 기드온을 여룹바알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가 바알의 제단을 파괴하였으므로 바알이 그와 더불어 다툴 것이라 함이었더라

여호와의 영과 군대 소집 33그 때에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 사람들이 다 함께 모여 요단 강을 건너와서 이스르엘 골짜기에 진을 친지라 34여호와의 영이 기드온에게 임하시니 기드온이 나팔을 불매 아비에셀이 그의 뒤를 따라 부름을 받으니라 35기드온이 또 사자들을 온 므낫세에 두루 보내매 그들도 모여서 그를 따르고 또 사자들을 아셀과 스불론과 납달리에 보내매 그 무리도 올라와 그를 영접하더라

양털 시험 36기드온이 하나님께 여쭈되 주께서 이미 말씀하심 같이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거든 37보소서 내가 양털 한 뭉치를 타작 마당에 두리니 만일 이슬이 양털에만 있고 주변 땅은 마르면 주께서 이미 말씀하심 같이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줄을 내가 알겠나이다 하였더니 38그대로 된지라 이튿날 기드온이 일찍이 일어나서 양털을 가져다가 그 양털에서 이슬을 짜니 물이 그릇에 가득하더라 39기드온이 또 하나님께 여쭈되 주여 내게 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말하리이다 구하옵나니 내게 이번만 양털로 시험하게 하소서 원하건대 양털만 마르고 그 주변 땅에는 다 이슬이 있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40그 밤에 하나님이 그대로 행하시니 곧 양털만 마르고 그 주변 땅에는 다 이슬이 있었더라


묵상하기

1.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미디안과 싸우기 전에 먼저 무엇을 하라고 명령하셨는가? 기드온은 그 명령을 어떻게 행하였는가? (25~27절)

2. 성읍 사람들이 기드온을 죽이려 할 때 아버지 요아스는 무엇이라고 말하며 아들을 변호하는가? 미디안이 쳐들어왔을 때 기드온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으며, 그는 하나님께 무엇을 구하는가? (28~40절)

3. 기드온은 양털을 가지고 하나님에게 무엇을 요구했으며, 하나님은 어떻게 응답하셨는가? (36~40절)

4. 하나님은 밖의 미디안을 치기 전에 집 안의 바알 제단부터 헐게 하셨다. 당신의 삶과 가정 안에 하나님보다 먼저 의지하고 두려워하는 바알의 제단은 무엇인가? 오늘 그 제단을 헐고 그 자리에 세워야 할 여호와의 제단은 무엇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기드온이 사사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 전, 그의 집안에 얽힌 바알 제단을 청산하여 영적 정화를 이뤄내고, 이후 몰려오는 미디안 연합군에 대항해 군사를 모으며 하나님께 양털 표징을 구하는 과정을 다룬다.

· 우상 척결과 번제(25~27절)

기드온은 소명을 받은 당일 밤,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가문의 우상을 깨뜨리는 영적인 개혁을 단행한다.

- 바알 제단의 훼파와 영적 정화: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에게 그의 아버지가 소유하고 있던 바알의 제단을 헐고 그 곁의 아세라 목상을 찍어내라고 명령하신다. 그리고 산성 꼭대기에 규례대로 여호와를 위한 제단을 새로 쌓은 뒤, 찍어낸 아세라 나무를 땔감 삼아 둘째 수소를 번제로 드리라고 하신다. 이는 우상숭배가 행해지던 제단을 정화하여 하나님께 올바른 제물을 바치는 거룩한 제단으로 바꾸려는 여호와의 영적 정화 요구였다.

- 둘째 수소와 미디안 학대의 상관관계: 둘째 수소로 번역된 히브리어 문구는 번역상 난해하지만, 본문의 흐름상 기드온이 두 마리의 수소를 바친 것이 아니라 7년 된 우수한 소 한 마리를 번제로 드린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이 소의 나이가 7년인 것은 이스라엘이 미디안 사람들에게 고통을 겪었던 기간인 7년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 사람을 두려워한 밤의 순종: 기드온은 종 10명을 데리고 여호와의 명령을 실행하지만, 집안 사람들과 이웃들을 두려워하여 감히 낮에 행하지 못하고 밤에 은밀히 야간 거사를 진행한다. 여호와의 초자연적인 불의 기적을 직접 목격하고 동행의 약속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나님보다 사람의 눈을 두려워하는 기드온의 연약한 신앙의 한계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 기드온의 새 이름 여룹바알(28~32절)

아침 일찍 일어난 성읍 사람들은 제단이 파괴된 것을 보고 요아스에게 기드온을 죽이도록 끌어내라고 요구한다. 이때 기드온의 아버지 요아스는 사람들을 향해 "너희가 바알을 위하여 다투느냐? 바알이 과연 신일진대 자기를 위해 직접 싸우게 하라"고 호통을 치며 아들을 변호한다. 이 사건으로 기드온은 여룹바알(바알과 다투는 자)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되며, 이는 우상숭배를 일삼던 조상의 신앙에서 벗어나 새로운 신분과 정체성을 확립했음을 상징한다.

· 여호와의 영과 군대 소집(33~35절)

우상을 청산하자마자, 기드온은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하는 대적들과 마주하게 된다. 미디안과 아말렉, 동방 침략자들이 요단강을 건너와 이스라엘의 비옥한 곡창지대인 이스르엘 골짜기에 진을 친다. 기드온은 나팔을 불고 전령을 보내 므낫세, 아셀, 스불론, 납달리 지파의 군사를 모은다. 이때 성경은 "여호와의 영이 기드온에게 임하셨다"고 기록하는데, '임하다'에 해당하는 단어는 본래 '옷을 입히다'라는 뜻이다. 이는 하나님의 영이 단순히 임재하는 것을 넘어, 믿음이 부족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기드온을 하나님의 도구로 강력하게 들어 쓰시기 위해 억지로 영의 옷을 입히셨음을 의미하는 매우 극적인 묘사다.

· 양털 시험(36~40절)

군대를 소집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드온은 다시 한번 영적인 회의에 빠져 하나님을 시험한다. 기드온은 하나님께 "이미 말씀하심 같이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거든"이라는 의심 섞인 가정을 달며 타작마당에서 두 차례의 양털 시험을 제안한다.

- 1차 시험: 이슬이 양털 뭉치에만 있고 주변 땅은 마를 것

- 2차 시험: 이번에는 양털만 마르고 주변 온 땅에만 이슬이 내릴 것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힌 후에도 기드온이 초자연적인 자연법칙의 역전을 요구한 것은 그가 얼마나 하나님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이 많은 인물이었는지를 보여준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기준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사사였으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불안을 나무라지 않으시고 양털 시험에 모두 응답해 주시며 끝없는 인내와 자비로 그에게 전쟁의 확신을 심어 주신다.

기드온의 제단 정화와 양털 시험 이야기는 인간의 끈질긴 의심과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한 연약한 존재를 끝까지 다듬어 쓰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신실하신 은혜와 주권을 깊이 있게 보여준다.


기도

미디안보다 먼저 내 안의 바알 제단을 보게 하시는 주님, 두려움 때문에 미루어 온 우상을 오늘 헐어 버리고 그 자리에 주님을 위한 제단을 쌓게 하소서.


삶속으로

짐 캐리는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영화배우다. 특히 그는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을 보냈으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한 영화배우가 되었다. 그런데 그가 2005년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유명해져 자신이 꿈꾼 것을 모두 이루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왜일까? 그래야만 부와 성공이 인생의 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는 취지였다.

성경은 우상을 섬기지 말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우상이 주는 만족과 기쁨은 허상이기 때문이다. 내 안에는 바알의 제단이 없는지, 헛된 우상을 좇고 있지 않는지 돌아보는 아침이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Dd2DnTATV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