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5 [두려움에서 벗어나 믿음으로, 사사기 7:1~14] 양승언 목사
두려움에서 벗어나 믿음으로
9월 15일(화)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사사기 7장 1~14절
군대 축소 1여룹바알이라 하는 기드온과 그를 따르는 모든 백성이 일찍이 일어나 하롯 샘 곁에 진을 쳤고 미디안의 진영은 그들의 북쪽이요 모레 산 앞 골짜기에 있었더라 2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넘겨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 3이제 너는 백성의 귀에 외쳐 이르기를 누구든지 두려워 떠는 자는 길르앗 산을 떠나 돌아가라 하라 하시니 이에 돌아간 백성이 이만 이천 명이요 남은 자가 만 명이었더라 4여호와께서 또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아직도 많으니 그들을 인도하여 물 가로 내려가라 거기서 내가 너를 위하여 그들을 시험하리라 내가 누구를 가리켜 네게 이르기를 이 사람이 너와 함께 가리라 하면 그는 너와 함께 갈 것이요 내가 누구를 가리켜 네게 이르기를 이 사람은 너와 함께 가지 말 것이니라 하면 그는 가지 말 것이니라 하신지라 5이에 백성을 인도하여 물 가에 내려가매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개가 핥는 것 같이 혀로 물을 핥는 자들을 너는 따로 세우고 또 누구든지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들도 그와 같이 하라 하시더니 6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자의 수는 삼백 명이요 그 외의 백성은 다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신지라 7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물을 핥아 먹은 삼백 명으로 너희를 구원하며 미디안을 네 손에 넘겨 주리니 남은 백성은 각각 자기의 처소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 8이에 백성이 양식과 나팔을 손에 든지라 기드온이 이스라엘 모든 백성을 각각 그의 장막으로 돌려보내고 그 삼백 명은 머물게 하니라 미디안 진영은 그 아래 골짜기 가운데에 있었더라
승리의 확증 9그 밤에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진영으로 내려가라 내가 그것을 네 손에 넘겨 주었느니라 10만일 네가 내려가기를 두려워하거든 네 부하 부라와 함께 그 진영으로 내려가서 11그들이 하는 말을 들으라 그 후에 네 손이 강하여져서 그 진영으로 내려가리라 하시니 기드온이 이에 그의 부하 부라와 함께 군대가 있는 진영 근처로 내려간즉 12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의 모든 사람들이 골짜기에 누웠는데 메뚜기의 많은 수와 같고 그들의 낙타의 수가 많아 해변의 모래가 많음 같은지라 13기드온이 그 곳에 이른즉 어떤 사람이 그의 친구에게 꿈을 말하여 이르기를 보라 내가 한 꿈을 꾸었는데 꿈에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영으로 굴러 들어와 한 장막에 이르러 그것을 쳐서 무너뜨려 위쪽으로 엎으니 그 장막이 쓰러지더라 14그의 친구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다른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이라 하나님이 미디안과 그 모든 진영을 그의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하더라
묵상하기
1. 하나님은 기드온을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다고 하신 이유를 무엇인가? 삼만 이천 명의 군대가 어떻게 삼백 명만 남게 되었는가? (2~7절)
2. 하나님은 두려워하는 기드온에게 누구와 함께 어디로 내려가라고 하셨으며, 기드온이 미디안 진영에서 들은 꿈과 그 해석은 무엇이었는가? (9~14절)
3. 군대를 삼백 명으로 줄이라고 명렁하시며 승리에 대한 확신을 주시는 하나님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고 자랑하지 못하도록 군대를 줄이셨다. 당신이 하나님보다 먼저 의지하고 있는 "너무 많은 군대"는 무엇인가? 두려움에 빠진 당신에게 하나님이 붙여 주신 "부라"는 누구이며, 오늘 당신이 누군가의 부라가 되어 함께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기드온 이야기에서 기드온이 사사로서 본격적인 전쟁을 시작하기 전 겪게 되는 신앙적 갈등의 핵심에 해당된다. 미디안 군대 앞에서 두려워하는 기드온을 향해 하나님께서 인간의 자랑을 차단하시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만을 의지하도록 군대를 극단적으로 줄이시는 과정과, 그럼에도 두려워하는 기드온에게 최종적인 확신을 심어 주시는 은혜를 깊이 있게 다룬다.
· 군대 축소(1~8절)
여룹바알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은 기드온과 그를 따르는 모든 백성이 일찍이 일어나 하롯 샘 곁에 진을 쳤고, 대적인 미디안의 진영은 그들의 북쪽 모레 산 앞 골짜기에 있었다.
당시 이스라엘 군사는 총 32,000명이었다. 반면 미디안 적군은 무려 135,000명에 달해, 숫자상으로 이스라엘 군인 한 명이 적군 5명 이상을 상대해야 하는 매우 불리한 전세였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다"고 선언하신다. 이 상태로 전쟁에서 승리하면 이스라엘이 교만해져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고 스스로 자랑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챌 것을 우려하셨기 때문이다.
- 첫 번째 선별, 두려워 떠는 자들의 회군: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누구든지 두려워 떠는 자는 길르앗 산을 떠나 돌아가라"고 외치게 하셨다. 이에 두려움에 떨던 22,000명이 즉시 집으로 돌아갔고, 오직 10,000명의 군사만 남게 되었다.
- 여전한 다수와 물가 시험: 하나님께서는 남은 10,000명도 아직 많다고 하시며 백성들을 물가로 인도해 내려가 거기서 시험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물을 마시는 자세를 기준으로 삼으셨는데, 물을 개처럼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아 먹는 자와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를 구분하게 하셨다.
- 300명으로의 극단적 축소: 물을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아 마신 자는 단 300명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무릎을 꿇고 물을 마셨다. 하나님께서는 무릎 꿇은 9,700명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내시고, 오직 이 300명만을 남겨 미디안을 기드온의 손에 넘겨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처음의 32,000명 대 135,000명(1대 5)의 비율도 절망적이었으나, 이제는 300명 대 135,000명(1대 450)이라는 인간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인간이 의지할 수 있는 모든 군사적 가능성과 무기를 완전히 비우게 하심으로써, 이 전쟁의 승패가 인간의 수효에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구원 권능에 있음을 똑똑히 보여주고자 하셨다.
· 승리의 확증(9~14절)
300명의 군사만 남겨지자, 기드온의 마음에는 말할 수 없는 두려움과 불안이 엄습했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의 연약한 신앙 상태를 정확히 아셨기에, 밤에 그에게 나타나 "만일 내려가기를 두려워하거든 네 부하 '부라'와 함께 적진으로 내려가 그들이 하는 말을 들으라"고 명령하신다.
기드온은 이미 두 차례의 양털 시험을 요구하며 하나님을 시험했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의심과 연약함을 꾸짖지 않으시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여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시며 그를 적진으로 밀어 넣으신다.
기드온과 부라가 적진에 다다랐을 때, 골짜기에 가득 찬 미디안과 아말렉, 동방 사람들의 군사는 메뚜기 떼처럼 많았고 그들의 낙타 역시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무수히 많았다. 이때 기드온은 한 미디안 군사가 친구에게 어젯밤 꾼 기이한 꿈을 말하는 것을 엿듣게 된다.
"보라, 한 보리떡이 미디안 진영으로 굴러 들어와 한 장막에 이르러 그것을 쳐서 무너뜨려 위가 아래로 엎어지니 그 장막이 쓰러지더라." 그 꿈을 들은 동료 군사는 즉시 이렇게 해석한다. "이는 다름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이라. 하나님이 미디안과 그 모든 진영을 그의 손에 넘겨주셨느니라."
당시 고대 근동에서 '보리떡'은 매우 보잘것없고 가난한 이스라엘 농부들을 비하하여 가리키는 상징이었다. 비록 기드온과 그의 300명 군사가 메마르고 보잘것없는 보리떡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손에 들려 미디안 진영으로 굴러갈 때 대적의 장막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임을 적들의 입을 통해 예언하게 하신 것이다. 이 놀라운 고백을 엿들은 기드온은 마침내 모든 의심과 불안을 떨치고 하나님을 온전히 경배하며 승리의 확신을 품고 출전하게 된다.
오늘 본문은 인간의 헛된 자랑을 철저히 깨뜨리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전술과, 끊임없이 흔들리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내 확신을 채우시는 하나님의 신실한 자비하심을 웅변하는 장엄한 구원의 서막이다
기도
변하는 환경과 내 힘이 아니라 변하지 않으시는 주님만을 의지하게 하시고, 함께 믿음의 길을 걸어갈 공동체를 허락하소서.
삶속으로
1898년 가을, 미국 위스콘신 주 보스코벨의 작은 호텔에 방이 모자라 두 외판원이 한 방을 쓰게 되었다. 존 니콜슨과 새뮤얼 힐이었다. 두 사람은 잠들기 전 함께 성경을 읽고 기도하다가, 홀로 다니는 외판원들이 서로를 붙들어 줄 모임이 있으면 좋겠다고 뜻을 모았다. 이듬해인 1899년 7월 1일, 두 사람은 윌리엄 나이츠까지 세 사람이 모여 모임을 만들었다. 이름을 무엇으로 할지 기도하던 그들은 자신들을 "기드온"이라 부르기로 했다. 삼백 명으로 미디안을 이긴 기드온처럼, 숫자가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쓰임 받겠다는 뜻이었다. 1908년 몬태나 주의 한 호텔 객실에 처음 성경을 놓기 시작한 이 모임이 오늘의 국제기드온협회다. 세 사람의 외판원으로 시작한 이 단체는 지금까지 2백여 나라에 2십6억 권이 넘는 성경을 배포했다. 세계 어느 호텔 서랍을 열어도 성경이 있는 것은, 삼만 이천 명이 아니라 세 사람에게서 시작된 일이다. 그리고 그 시작은 낯선 호텔 방에서 두려움과 외로움을 나눌 함께할 한 사람을 만난 데서 비롯되었다. 세상이 보기에는 보잘것없어 보일지 몰라도,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의존할 때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일하실 것이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g02S9mpf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