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30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시편 18:30~50] 양승언 목사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10월 30일(금) 매일성경 큐티 _ 양승언 목사

시편 18편 30~50절

완전한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 30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순수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의 방패시로다 31여호와 외에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 하나님 외에 누가 반석이냐 32이 하나님이 힘으로 내게 띠 띠우시며 내 길을 완전하게 하시며 33나의 발을 암사슴 발 같게 하시며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우시며 34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 활을 당기도다 35또 주께서 주의 구원하는 방패를 내게 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들고 주의 온유함이 나를 크게 하셨나이다 36내 걸음을 넓게 하셨고 나를 실족하지 않게 하셨나이다

전쟁에서의 승리 37내가 내 원수를 뒤쫓아가리니 그들이 망하기 전에는 돌아서지 아니하리이다 38내가 그들을 쳐서 능히 일어나지 못하게 하리니 그들이 내 발 아래에 엎드러지리이다 39주께서 나를 전쟁하게 하려고 능력으로 내게 띠 띠우사 일어나 나를 치는 자들이 내게 굴복하게 하셨나이다 40또 주께서 내 원수들에게 등을 내게로 향하게 하시고 나를 미워하는 자들을 내가 끊어 버리게 하셨나이다 41그들이 부르짖으나 구원할 자가 없었고 여호와께 부르짖어도 그들에게 대답하지 아니하셨나이다 42내가 그들을 바람 앞에 티끌 같이 부숴뜨리고 거리의 진흙 같이 쏟아 버렸나이다 43주께서 나를 백성의 다툼에서 건지시고 여러 민족의 으뜸으로 삼으셨으니 내가 알지 못하는 백성이 나를 섬기리이다 44그들이 내 소문을 들은 즉시로 내게 청종함이여 이방인들이 내게 복종하리로다 45이방 자손들이 쇠잔하여 그 견고한 곳에서 떨며 나오리로다

반석이신 하나님을 찬양 46여호와는 살아 계시니 나의 반석을 찬송하며 내 구원의 하나님을 높일지로다 47이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보복해 주시고 민족들이 내게 복종하게 해 주시도다 48주께서 나를 내 원수들에게서 구조하시니 주께서 나를 대적하는 자들의 위에 나를 높이 드시고 나를 포악한 자에게서 건지시나이다 49여호와여 이러므로 내가 이방 나라들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이다 50여호와께서 그 왕에게 큰 구원을 주시며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인자를 베푸심이여 영원토록 다윗과 그 후손에게로다


묵상하기

1. 다윗은 하나님의 도와 말씀이 어떠하다고 고백하는가? 하나님은 다윗에게 어떤 힘과 능력을 주셨는가? (30~36절)

2. 하나님께서 원수들을 이기게 하시고 여러 민족의 으뜸으로 삼으신 후, 다윗은 무엇을 결단하는가? 하나님의 인자는 누구에게까지 이른다고 말하는가? (43~50절)

3.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하나님의 말씀은 순수하다”라는 다윗의 고백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나는 하나님의 길은 완전하다고 믿음으로 고백할 줄 아는 사람인가?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함으로 인내해야 할 현재의 고난은 무엇인가?


길잡이

오늘 본문은 시편 18편의 마지막 부분이다. 다윗은 사망의 줄에서 건지신 하나님(1~19절), 그의 신실함을 기억하시는 하나님(20~29절)을 노래한 후, 이제 자신을 세우시고 승리를 주시며 왕으로 높이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그리고 그 찬양은 다윗 한 사람을 넘어 그의 후손에게 영원히 이어질 하나님의 언약으로 마무리된다.

· 완전한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30~36절)

다윗은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순수하니”라고 고백한다. ‘순수하다’는 말은 불로 정련하여 찌꺼기를 걸러 낸 금속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거짓이나 흠이 없으며, 그분이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다윗은 사울에게 쫓기던 오랜 세월 동안 기름 부음의 약속이 언제 이루어질지 알 수 없었지만, 결국 하나님의 말씀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성취되었다. 그래서 그는 “여호와 외에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 하나님 외에 누가 반석이냐”고 외친다. 인생의 끝에서 돌아보니 흔들리지 않는 반석은 오직 하나님뿐이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하신 일을 하나하나 고백한다. 하나님은 그에게 힘의 ‘띠를 띠우시고’, 그의 길을 완전하게 하셨다. ‘띠를 띤다’는 것은 싸움이나 일을 위해 허리를 단단히 동여매는 것이다. 또 그의 발을 ‘암사슴 발 같게’ 하셨다. 암사슴은 험한 바위산에서도 미끄러지지 않고 높은 곳을 뛰어다닌다. 하나님은 다윗의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셨고, 놋 활을 당길 힘을 주셨다. 골리앗 앞에 섰던 소년 다윗이 이스라엘의 용사가 되기까지, 그 모든 과정은 하나님의 훈련이었다. 그리고 다윗은 놀라운 고백을 한다. “주의 온유함이 나를 크게 하셨나이다.” ‘온유함’은 몸을 낮추어 굽어보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다윗을 크게 만든 것은 하나님의 능력만이 아니라,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낮은 곳의 다윗에게 몸을 굽히신 그 겸손이었다. 목동을 왕으로 세우신 것은 높으신 하나님의 낮아지심이었다. 이 하나님의 온유하심은 마침내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마 11:29)라고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드러났다. 그분은 하늘 보좌에서 이 땅까지, 십자가에까지 낮아지셔서 우리를 높이셨다(빌 2:6~9). 하나님은 우리 ‘걸음을 넓게’ 하시고 실족하지 않게 하신다.

· 전쟁에서의 승리(37~45절)

다윗은 원수들을 이긴 전쟁을 노래한다. 그는 원수들을 뒤쫓아 끝까지 물리쳤고, 원수들은 그의 발 아래 엎드러졌다. 이 표현들은 다윗이 블레셋, 모압, 아람, 에돔 등 주변 민족과 싸워 이긴 역사를 반영한다. 그런데 다윗은 그 승리의 주어를 계속해서 ‘주께서’라고 말한다. ‘주께서’ 능력으로 띠 띠우셨고, ‘주께서’ 원수들의 등을 돌리게 하셨다. 승리의 공로는 다윗에게 있지 않았다. 원수들이 부르짖어도 구원할 자가 없었고, 하나님께 부르짖어도 대답이 없었다. 다윗의 부르짖음에 하늘을 드리우고 응답하신 하나님(6절)과 대조된다. 같은 하나님께 부르짖었지만, 하나님을 대적하던 자의 뒤늦은 부르짖음은 들리지 않았다. 하나님은 다윗을 ‘백성의 다툼’, 곧 내부의 반역과 분열에서도 건지시고 여러 민족의 으뜸으로 세우셨다. 알지 못하던 백성들까지 다윗의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

· 반석이신 하나님을 찬양(46~50절)

“여호와는 살아 계시니 나의 반석을 찬송하며 내 구원의 하나님을 높일지로다.” 사람들이 섬기는 우상은 죽은 것이지만, 다윗의 하나님은 살아 계셔서 역사 속에서 일하신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높이신 그 자리에서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을 높인다. 그리고 “이방 나라들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이다”라고 결단한다. 바울은 이 구절을 인용하며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긍휼로 그분을 찬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롬 15:9). 다윗의 찬송은 이스라엘을 넘어 온 세상으로 퍼져 나갈 복음의 예고였다. 마지막 절은 시 전체의 결론이다. “여호와께서 그 왕에게 큰 구원을 주시며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인자를 베푸심이여 영원토록 다윗과 그 후손에게로다.” ‘인자’는 언약에 근거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이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그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삼하 7:12~16). ‘기름 부음 받은 자’는 히브리어로 ‘메시아’다. 이 약속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참된 왕,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히 성취되었다.


기도 

주께서 나를 높이실 때에도 교만하지 않게 하시고, 더욱 낮아져 살아 계신 주님만을 높이며 세상 가운데 주의 이름을 찬송하게 하소서.


삶속으로 

래리 버킨즈라는 여의사가 있다. 이 여의사는 외과의사를 꿈꾸는 전도가 유망한 젊은이었다. 그런데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가 되었다. 외과의사로서의 그의 꿈은 한 순간에 날라간 것이다. 낙심하고 있던 그에게 폴 브랜든이라는 의사가 자신의 밑에서 일하라고 권면했다. 그는 한센병이라고 하는 나병 전문의다. 한센병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폴 브랜드는 어떻게 하면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전자기기를 만들어 고통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왔다. 래리 버킨즈는 그와 함께 섬기게 되었습니다. 한 번은 이 병원에 기자가 취재온 적이 있다. 폴 브랜든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환자들이 의사선생님을 무척 좋아하겠어요.” 그랬더니 폴 브랜든은 이렇게 답했다. “아니요. 우리 병원에서 제일 인기가 있는 의사는 내가 아니라, 래리 버킨즈라는 여의사입니다.” “그 의사가 의술이 그렇게 뛰어나나요?” “아니요. 그의 의술 때문이 아니라 그가 앉은 휠체어 때문입니다. 의술은 사람을 못 고칩니다. 하지만 그가 앉아 있는 휠체어는 사람을 고칩니다.”

하나님의 손에 의지하고 하나님의 손에 붙들였을 때, 우리의 고통마저도 우리의 연약함마저도 사람을 세우고 사람을 치유하는 놀라운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길은 완전하다고 고백한다. 비록 고난과 역경 있지만,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봄으로 믿음의 길을 걸어가길 소망해 본다.


아침묵상 영상으로 이어서 묵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YouTube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youtu.be/0O0f6K_w4nQ